한국 IBM

기술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IBM zEnterprise 서버 솔루션 Review

IBM이 야심작이자 차세대 메인프레임 서버인 'zEnterprise'서버를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버는 기존 메인프레임 시스템인 'System Z'뿐만 아니라 유닉스 서버인 'Power Blade', 그리고 'System x Blade'등을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서버는 어떻게 활용해야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한국IBM 권영국 IT 아키텍트를 통해 직접 제시해 본다.

서버활용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

최근의 과학기술의 화두는 융합( Convergence )이다. 과거처럼 혁명적인 기술의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보다 여러 기술을 융합하여 더 큰 효용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 이러한 융합의 추세가 대형 컴퓨터의 기술로 전이되고 있다. IBM이 지난 8월에 발표한 차세대 대형컴퓨터 zEnterprise 서버는 그리폰 (Gryphon)이라는 코드명이 의미하는 바 대로 서로 다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버들을 융합하여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zEnterprise 서버는 그 동안 IT업계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간의 우열논쟁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이 서버의 특징을 요약하면 기존 제품보다 약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서버(z196 서버)를 중심으로 유닉스 블레이드 서버인 zBX(system z Blade eXtension)를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단일 서버와 같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IBM의 zEnterprise 서버의 정체성은 메인프레임 또는 유닉스 서버로 한정할 수가 없다. 그 동안 없었던 새로운 서버의 탄생이 서버활용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IT관리자들은 더 이상 자신의 업무 또는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서버 플랫폼을 선정하는데 있어 기존의 보유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두고 고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IBM의 zEnterprise 서버는 현재 세계 서버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메인프레임, 유닉스, 그리고 인텔서버(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를 하나의 단일 서버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zEnterprise 서버의 개요

zEnterprise의 규격 및 상세 기능은 지난 호에 기술하였으므로 여기에는 전반적인 아키텍처의 구성과 특징만을 요약한다. zEnterprise 서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서버자원의 적재적소의 배치(Right Allocation of Server Resources)이다. 현재는 개별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는 솔루션 또는 업무시스템을 운영하는 서버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서버들과의 호환성이다. 이는 서로 다른 서버들을 관리할 때 발생하는 각종 관리상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회피하고자 하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zEnterprise의 URM (Unified Resource Manager)이라는 서버관리 엔진은 서버관리자들이 서로 다른 서버의 관리상에 어려움을 대폭적으로 감소시켜 줄 수 있다. 비록 현재는 IBM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간의 통합관리를 제공하는데 그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 IBM 인텔서버가 관리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기업의 모든 서버자원의 관리를 하나의 관리엔진으로 통합할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그림 1> zEnterprise 아키텍처 개념도





zEnterprise 서버의 활용 방안

지금까지 IBM zEnterprise 서버의 특징 및 장점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하지만'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듯이 zENterprise 서버의 장점은 이를 극대화하여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성하여 운영해야만 의미가 있다. 기존의 메인프레임 서버는 대량의 온라인 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고속처리 하는 것에 타 서버 대비 월등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장점은 zEnterprise 서버도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기존의 메인프레임의 활용방식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춘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다양한 zEnterprise 서버의 활용방안이 있으나 지면 관계로 IBM에서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다음의 3가지 솔루션 구성안을 순서대로 소개한다.
• ISAO (IBM Smart Analytics Optimizer) 솔루션
• SAP on zEnterprise 솔루션
• 하이브리드 시스템 통합 솔루션

똑똑한 데이터웨어하우스
ISAO (IBM Smart Analytic Optimizer) 솔루션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력 시스템의 관리에 가장 큰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즉 금융권의 경우 계정계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처리시스템에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일반기업의 경우 매출시스템 또는 그와 유사한 기업의 매출과 직결된 시스템에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매출을 통한 수익발생이 필수적이므로 이는 매우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IBM이 2009년에 전 세계의 CIO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CIO들의 향후 가장 큰 관심사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분석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CIO들은 미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 동안 축적된 각종 정보를 분석하여 향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비즈니스의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의 효용성 향상에 기업들의 IT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의 기업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 다중 계층 구조로 분산되어 중복데이터가 양산됨
- 실시간 데이터 처리의 어려움
- 데이터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
- 데이터 구조의 변경이 어려움
- 네트워크의 부하 증가


▲ <그림 2> 2009년 IBM CIO Study 결과





이는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조가 다계층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조의 시스템의 출현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IBM은 ISAO(IBM Smart Analytics Optimizer)라는 새로운 데이터웨어하우스 솔루션을 2010년에 발표하였다. ISAO의 특성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단일 계층의 시스템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제공하고 있다.
- 실시간 데이터 처리기능의 강화
- 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데이터마트를 단일계층으로 통합
- 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도구를 통한 비즈니스 통찰력 제공
- 대용량 조회 등의 성능 향상을 위한 가속기능의 제공
- 유연한 아키텍처를 통한 데이터 구조 재 구성의 용이함

ISAO는 다음의 H/W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 z196 메인프레임 : DB 서버의 역할을 하며 DB2 for z/OS를 탑재하고 있음
- zBX POWER 블레이드 서버 : Data 분석도구가 내장되어 있으며 데이터의 분석 및 추출을 담당함
- DS5020 디스크 스토리지 : zBX의 데이터분석 및 추출을 보조하는 디스크 스토리지 역할을 담당함

ISAO는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에 비해 단순한 계층구성을 가지고 있어 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한 메인프레임의 Sysplex클러스터링 기반 하에 구축됨으로 장애의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강력한 H/W 성능을 기반으로 성능 및 처리용량이 현저하게 향상되어 향후 기업들이 차세대 데이터웨어하우스 솔루션을 검토할 때 가장 우선적인 검토대상이 될만하다.


▲ <그림 3> 전통적인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조





ERP 구축의 최적 조합 - SAP on zEnterprise 솔루션

대부분의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가능케 하는 기반 시스템이므로 서비스의 중단이 최소화 되어야 하며 높은 응답속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애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하는 요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ERP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ERP 패키지 S/W가 제공하는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장애발생을 극소화 할 수 있는 H/W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오늘날 역동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SAP 시스템의 매우 높은 가용성은 기업의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높은 가용성을 위해 IT 환경의 모든 단일 장애 요소(Single Point of Failure)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건을 가장 완벽하게 수용하는 H/W는 zEnterprise 서버이다. 현재 ERP 패키지SW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AP ERP 패키지는 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새로운 버전의 ERP SW를 개발할 때 IBM의 H/W 및 DB SW와 기술적인 교류를 통해 최적의 ERP 솔루션을 제공하고있다. 최근에 발표된 IBM DB2 V9의 신기능 중 40개 이상이 SAP ERP를 최적화 하기 위한 기능으로 개발되었다.


▲ <그림 4 > ISAO(IBM Smart Analytics Optimizer)의 H/W 구성도




이러한 제휴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므로 SAP의 ERP 패키지를 사용하는 기업은 우선적으로 IBM의 zEnterprise를 ERP 서버로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SAP on zEnterprise의 타 솔루션 대비 차별성은 월등한 가용성이다. DB2 데이터 공유(Data sharing) 및 z/OS System z Parallel SysplexⓇ Architecture는 SAP의 두 가지 중요한 구성 요소인 SAP 데이터베이스 및 중앙 서비스에 무 중단에 가까운 가용성을 제공한다. z/OS Parallel Sysplex를 사용하면 단일 시스템을 정지해야 하는 경우에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Sysplex에서 다른 DB2 및 z/OS 유지보수를 수행하여 정기적인 유지관리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독립적이고 분리 가능한 인스턴스로서 필요한 구성 요소를 구현함으로써 SAP에 대한 잠재적인 단일 장애 요소를 제거하여 모든 SAP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에게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그림 5> SAP on zEnterprise 구성도





SAP on zEnterprise 솔루션의 차별화 된 강점은 다음과 같다.
- 병렬 시스플렉스(Parallel Sysplex) 클러스터링을 활용한 서비스의 무중단 기능
- 메인프레임의 완벽한 보안 기능 활용 가능
- 데이터베이스 용량의 무한대 확장 가능
- H/W의 안정적인 성능

ERP 시스템의 효율성은 기업의 경영 성과와 직결되어 있으며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zEnterprise를 ERP솔루션과 결합하는 경우 최적의 조합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강력한 시스템 구축의 투자비용은 기업성과의 향상으로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IT 인프라의 방향 - 하이브리드 시스템 통합 솔루션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zEnterprise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신규업무를 어떤 플랫폼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더 이상 보유하고 있는 서버와의 호환성이 아니다. 이제는 운용하고자 하는 업무가 어느 서버에 가장 효율적인 지를 판단하여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향후 다양한 기종을 통해 인프라의 구성이 이루어 질 경우 관리상의 어려움이 대두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zEnterprise 서버는 본질적으로 하이브리드 구성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답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두 가지 구성방안을 향후 zEnterprise 서버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성방안의 예제로 제시하고자 한다.


▲ <그림 6> 파워블레이드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구성방안





<그림 6>은 별도의 독립된 유닉스 서버에서 운영이 되고 있던 AP 서버를 zBX를 이용하여 통합해 인프라의 단순화를 구현한 구성방안이다. 이러한 유닉스 서버의 통합은 별도의 유닉스 서버를운영하는구성에비하여다음의장점을누릴수있다.
- 기존 업무의 변경 없이 물리적 서버의 통합 가능
- 상면 및 유지비용 절감
- 이 기종 서버자원의 분배 및 관리를 중앙집중으로 통제하여 자원의 효율성 제고
- 인프라의 가용성, 보안성, 확장성 향상


▲ <그림 7> IBM zEnterprise 하이브리드 최적 구성안





<그림 7>은 기존에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고객이 zEnterprise를 활용하여 전체 인프라를 하이브리드 구성안으로 최적화 하는 방안을 예시한 것이다. AP서버와 DB서버는 모두 독립된 유닉스 서버에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이를 zBX를 이용하여 통합해 인프라의 단순화를 구현하는 동시에 메인프레임에서 운영되는 코어업무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여 전체 인프라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IT 인프라의 유연성 부족으로 인하여 신속한 비즈니스의 요건에 신속히 대응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림 7>과 같은 최적의 하이브리드 구성을 하는 경우 단일 시스템 구성에 비해 다음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
- 업무 별 요건에 맞춘 서버자원 분배의 차별화 가능
- Sysplex와 HACMP 등의 클러스터링 솔루션을 활용하여 완벽한 가용성 제공
- 인프라의 가용성, 보안성, 확장성 향상
- 서버 관리비용의 절감 및 자원활용도 향상

zEnterprise 솔루션의 가치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각 업무단위 별로 최적화된 플랫폼을 채택하여 IT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구성된 기업의 인프라를 각각의 단위 업무별로 최적화되어 있지만 전사적인 IT 인프라의 관점에서는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서버는 향후 IBM이 지향할 IT 인프라의 지향점을 예측할 수 있다. zEnterprise 서버는 모든 서버자원을 통합관리 하여 사용자들에게 서로 다른 서버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효용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IT 인프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zEnterprise 솔루션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멀티 플랫폼 환경을 설계 바탕에 둔 솔루션
• 최적의 적재적소 컴퓨팅 솔루션 탑재
• TCO 최적화를 목표
• 분산 서버에도 System z 레벨의 QoS 제공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융합 솔루션

기업의 IT 인프라는 기업의 존속을 가능케 하는 기반요소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다. 향후 zEnterpirse의 다양한 솔루션을 채택하여 IT인프라를 구성한 기업은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따라서 zEnterprise 솔루션은 향후 기업성장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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