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품질관리 및 다차원분석 위해 위세아이텍의 와이즈디큐 및 OLAP 도입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2007년 KESIS(국가에너지통계종합시스템) 구축을 기점으로 에너지정책 수립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국내외 에너지 통계, 경제지표 환경통계, 기후변화 정보 등 데이터 프로세스 전반의 정보 표준화 체계를 수립하고 지속적인 품질 정합성 향상 활동을 통해 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2차 고도화 작업을 통해 다차원적인 통계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의 오류추적 및 정확성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으며, 개인별 통계리포트 제공 등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향후 KESIS는 에너지 소비부문의 세부정보와 통계 제공으로 정부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대응 등 국가에너지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직접 찾아가 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86년 9월에 개원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국내외 에너지산업의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개발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170여 명의 인원이 에너지정책, 에너지 정보, 녹색성장, 연구기획, 경영지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관은 정부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관련 연구를 비롯해 에너지 가격 등 관련 경제 정책을 만드는 일도 수행하고 있다. 매 3년 마다 에너지 총 조사, 가정 상설표본조사, 월동기 가정 에너지 조사, 석재산업 총 조사, 가정부문 에너지소비행태 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산업의 변화에 주목하고 다양한 정보와 자료의 분석 및 제공을 통해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녹색성장 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적인 에너지정책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연구원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5년간 KESIS사업, 에너지 정보 통합관리 체계 확립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전산화는 1995년 주전산기를 비롯해 그룹웨어를 구축,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IT전산을 총괄하는 정보화추진팀은 총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전자결재, 연구관리 및 경영지원, 그리고 웹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등을 관리하고 있다.

석유, 석탄, 가스 등을 다루는 에너지 업계는 다른 분야에 비해 정보를 표준화하고 통계를 내는데 어려운 요소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제품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성분 및 배합 등 상황에 따라 에너지 제품 표준코드가 달라지는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2007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정보, 통계를 포괄적으로 제공, 국가 에너지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사업에 착수했다. 총 5단계에 걸쳐 2011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지금까지 약 20억 원이 소요됐다. 세부별로 살펴보면 ISP(1억 9,000만 원), 전산장비구입(7억 4,000만 원), 시스템 구축 개발비용(10억 6,500만 원)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KESIS 구축을 위한 ISP(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KESIS 포털 구축, ▲에너지 정보, 통계 서비스범위 확장, ▲전사데이터 통합 및 OLAP 고도화 작업 순으로 이뤄졌다.

2007년에는 KESIS 구축을 위한 비전 및 실행계획을 수립, 에너지 정보, 통계 허브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08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KESIS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에너지통계 DW구축 및 표준화 지침 확립, 다차원분석시스템 마련 등 6단계 사업 전략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2009년부터는 완성된 KESIS 포털 사이트에 에너지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에너지통계서비스, 해외에너지통계, 에너지정보서비스, 에너지통계교실 등의 메뉴를 구성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다각화 했다. 사용자가 직접 에너지정보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OLAP(온라인 분석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KESIS 2차 고도화 사업에서는 전사적인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를 위해 에너지 DW(데이터웨어하우스) 확장, OLAP 기능 고도화 작업을 통해 다차원 분석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는 5단계 작업을 통해 프로세스 안정화가 이뤄지게 된다.

에너지 정보, 통계, 통합관리 위해 DQ, OLAP 도입

이번 사업의 주 핵심은 '에너지 안보 및 효율화를 지원하는 에너지 정보, 통계 허브'구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품질체계를 확립하고 에너지 자원, 지역, 주제, 연간통계, 해외에너지 통계 등 정보 서비스 다각화를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 통합관리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8월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고도화 및 2차 고도화사업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KESIS 3~4단계는 전사적인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지침 수립,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다차원 분석기능 고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그 동안 연구원 내부의 에너지밸런스, 경제지표환경, 해외에너지 통계 등 데이터를 비롯해 관련 에너지 정보, 통계에 대한 데이터 관리의 전사적인 현황파악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KESIS DW 시스템 내부의 데이터 통합과정 중에 불일치 데이터 등을 식별해 데이터 표준화와 정제가 필요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신규 통계 데이터베이스, 신 에너지 밸런스, 온라인 조사 등 정보를 보강하고 위세아이텍의 품질관리시스템인 와이즈 디큐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 총 5개월에 걸쳐 지난해 12월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같은 기간에 분석관점과 분석 항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분석할 수 있는 위세아이텍의 OLAP 툴인 와이즈 OLAP을 KESIS포털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로써 에너지통계 서비스, 해외에너지 통계, 기후변화정보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으며 사용자 UI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화추진팀 유양상 팀장은 "5년 동안의 KESIS 프로젝트가 초반에는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종합정보서비스를 개발, 구축하는 것이 초점이었다"며 "지난해부터는 DQ, OLAP 도입 및 고도화 작업으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결성 확보 및 다차원 분석 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KESIS 사업 중 품질관리시스템인 와이즈 디큐 도입으로 표준에 문제가 되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오류추적 정확성'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 값이 정확한 상태에서 저장되는'데이터 무결성'부분이 더욱 명확해 졌다고 설명했다. 즉, 통계라는 것은 데이터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 그 동안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부분에서 오류가 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통해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해 전사 현황 파악기간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됐다. 또한 KESIS 포털 내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분석하는 OLAP툴 도입으로 다차원적인 통계분석 서비스 등'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에너지 통계자료를 확보해 국내 에너지 통계자료와 비교 및 분석, 에너지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유양상 팀장은 "데이터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보, 통계등 정확성을 높여 사용자들에게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2차 고도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에너지 정보의 신뢰를 확보하고 에너지 통계 디렉토리 제공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유양상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화추진팀 팀장



"품질관리 및 OLAP 구축으로 체계적인 통계분석체계 수립"


데이터관리 시스템 및 OLAP 구축 배경은

에너지 전반에 걸친 종합정보와 심층분석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로 담당하고 있었으나 정보의 양과 질, 분석의 빈도가 충분하지 못했었다. KESIS 구축 이후에도 연구소 내부 콘텐츠와 내, 외부 유관기관과 연계된 방대한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가 필요했다. 통계는 데이터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데이터품질지표를 정의, 이를 적용한 데이터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또 분석관점과 분석항목을 자유롭게 선택, 심층적인 정보 제공을 다차원분석을 위해 OLAP시스템도 도입했다.

구축 이후 달라진 점이라면.

와이즈 디큐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데이터품질관리 지침을 적용해 정의, 측정, 분석, 개선, 통제 등의 단계로 기능을 구성하고 메타데이터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의 매핑 정의서 정보와 영향도 분석 등 분석시스템의 데이터와 연계해 도식화된 흐름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류데이터 흐름을 추적,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고 데이터 무결성이 명확해져 시스템 개발 유지보수에 따른 시간적 공수도 줄었다. 또한 OLAP 고도화는 올해 4단계 사업에서도 계속될 예정으로, 단순한 분석 기능이 아닌 다차원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와이즈디큐 등을 선택한 이유는.

데이터품질관리 시스템은 외산보다 국산인 와이즈디큐가 더 강점이 있다. 즉, 멀티플레이스 지원, 자동화 기능이 강력해 여러 프로젝트를 통합해서 표준체계를 아우르는데 강점이 있다.
특히 입찰 당시 와이즈디큐를 이미 도입한 통계청 구축사례를 보고 제품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OLAP의 경우에는 외산 제품이 강세를 이루고 있긴 했으나, BMT를 하면서 글로벌 OLAP 툴이 현업에서 사용하기가 복잡하다고 판단해 와이즈디큐를 선택하게 됐다.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이라면

에너지경제연구원 내부적으로 업무 프로세스가 정형화 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 표준을 잡는데 가장 어려웠다. 데이터 소스가 연구원 내부, 유관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데 이를 취합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KESIS 오픈 이후, 연구원 자체적으로 고객만족도평가를 시행했다. KESIS를 이용하는 고객, IT현업 업무지원자 등 대부분이 신속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견이다. 긍정적인 고객만족도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

향후 발전 방향은.

내년 5단계 프로젝트부터는 안정화 운영 단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사업이다. 별도 투자를 통해 고도화하는 작업은 올해로 모두 마무리 될 계획이다. 데이터 품질 관리 문제는 결국 사람 문제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데이터 품질관리 활동에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변화관리 및 품질문화 정착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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