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신제품 러시 속 경영난 심화

올해 국내 PC산업은 수출부진과 내수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또한 웍스테이션과 중대형 컴퓨터에서는『차세대 메인 프레임』등 새 제품의 발표와 함께 일부 제품의 국산화가 본격화, 이 분야에서의 새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주변기기시장은 고품질, 저가격 시대를 빠르게 진행시켰다. 1백만원대 레이저 프린터가 시장을 확고히 했고 HDD는 40MB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60MB등 고용량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모니터 시장은 컬러 붐 속에 14인치 수요가 기존의 12인치를 교체한 한 해였다. 소프트웨어는 시장 다변화에 대응치 못한 채 침체를 면치 못했으며 정보통신산업은 시장 개방에 따른 구조조정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컴퓨터월드 1990년 12월호 주요내용
■ 존폐 기로에 선 PC업계
■ 국내 생산시대 연 웍스테이션업계
■ 새바람 부는 중대형 컴퓨터 업계
■ 90년 주변기기 시장
■ 쇠약일로로 치달은 소프트업계
■ 정비작업으로 한해 보낸 정보통신산업

존폐 기로에 선 PC업계

국내 PC산업이 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올해들어 수출부진에다 내수시장에서 가격 하락과 덤핑판매로 인해 관련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국내 PC산업이 원천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됐으나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 이제 PC산업의 근본적인 대 개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올해 국내 PC산업의 주요 특징은 PC업체들이 수출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주요부품 및 기술을 수입, XT, AT위주의 저부가가치 제품을 조립 생산하던 국내 PC산업의 한계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국내 PC시장은 급속히 양적 성장을 했으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위주로 시장구조가 개편된 반면 중소업체들의 영역은 그만큼 축소됐으며 PC업체들이 적자, 부도, 도산으로 치닫는 등 시장의 확대가 PC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올해 들어 국내 PC업체들이 가장 고전하게 된 것은 수출부진. PC수출은 랩톱 및 노트북컴퓨터, 고성능386PC 등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제품 출하가 늦어진데다 기존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해외 OEM 거래선의 주문량 감소 등 해외시장의 환경변화에 기동성 있게 대처하지 못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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