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바넷 PTC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


▲ 칩 바넷 PTC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



CAD 및 PLM 전문업체인 PTC코리아가 지난 8월 미국 본사에서 전략서비스 파트너 총괄 부사장을 영입한지 한달 만에, 최근 칩 바넷 영업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영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의 중량급 임원을 잇달아 파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칩 바넷 부사장은 앞으로 PTC코리아에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대상으로 한 영업조직을 이끌게 된다.
칩 바넷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PTC코리아는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의 국내 대기업 및 그들의 계열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PLM 사업과,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아보텍스트'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PLM 라이선스와 서비스 매출 모두 5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향후 PLM 투자, ERP 만큼 증가 예상

PTC코리아에서는 어떤 업무와 역할을 맡게 되나.

▶ 향후 국내에서의 직간접 판매를 모두 총괄하게 된다. 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영업조직을 이끌게 될 것이고, SMB(중소중견)대상의 영업 총괄은 김병두 지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한국지사에는 7~10년 넘게 활동한 전문가들이 많아, 산업별 특화 전략을 가지고 그들과 협업해가며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언어 문제가 있는 만큼, 고객과 만날 때에는 통역과 동석할 예정이다. 또한 PTC글로벌 조직과 한국 고객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연계자 역할을 할 것이다.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 유연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국내 시장 및 국내 사업에 대한 전망은.

▶ 컨설팅에 이어 영업분야까지 본사에서 임원이 파견된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PTC의 경우 2010년 3/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53%성장했다. 이는 경제 위기가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서 회복세에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는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한 대기업들이 많고, 친환경성과 운영효율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는 기업들이 많다.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시장에서 ERP만큼 PLM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PLM 구축수요가 대기업의 계열사 및 협력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 A업체가 PLM을 도입하면, A사와 관계된 부품업체들까지 PLM을 잇따라 도입하게 된다. 내년에도 대기업과 계열사 및 협력사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고객 위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공급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 키워드로 3가지를 정했다. ① IT지적재산권, 재무감사기준, 한국특유의 기업문화 이해, ② 정부의 그린IT 정책기조에 준하는 친환경 제품제작 ③ 소매, 은행 등 신규사업 발굴 등이 그것이다.
한국기업은 재무, 감사 기준을 비롯해 특유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에 적합한 컨설팅과 제품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유지보수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외산 제품은 본사 차원에서 개발돼 한국 시장에 맞지 않게 제작되거나, 고객화가 필요한 제품을 만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PTC는 본사 유저인터페이스 팀이 직접 한국의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을 방문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즉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PTC는 아보텍스트, SIS, 소셜 프로덕트 디벌롭먼트(MS 셰어포인트와의 기술협업) 등의 한국시장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가 강조하는 그린IT정책과 관련해 PTC 제품은 탄소배출 측정 등 조기에 환경성을 평가하고, 환경규제에 준수하는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의 품질관리 측정이 가능하므로 한국시장에서 큰 경쟁요소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2011년 주력할 사업 분야와 목표는.

▶ PTC코리아는 글로벌 조직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비스, 판매, 영업 부서간 협업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을 전략적 성장 시장의 중심지로 삼으려고 한다. 산업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워 기존 전자, 하이테크, 자동차, 중공업, 조선 분야의 대기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소비재, 금융분야의 신 사업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2011년도 매출 목표는 라이선스와 서비스 매출 모두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는 PTC 본사의 2010년 총 매출(101만 달러)이 전년대비 9% 성장, PTC코리아의 올해 총 매출이 전년대비 5% 성장한 것에 비하면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현실에 동떨어지는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회복세도 있지만, 운영효율성 향상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PLM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본다.

국내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 이미 PTC코리아는 삼성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다. 대기업에 PLM 구축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대기업 계열사 및 협력사에 PLM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SIS(서비스 인포메이션 시스템) 사업 부문을 집중강화할 예정이다.
SIS 사업 부문은 기존부터 있었던 사업부문으로, 기업의 서비스 절차, 해당 매뉴얼 관리 및 업데이트를 도와주는 콘텐츠관리 솔루션 아보텍스트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PLM이 제품이 만들어지는 제작과정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라면, 아보텍스트는 거기에서 발생하는 서비스 절차, 콘텐츠, 문서관리, 정보 업데이트를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미 PLM을 도입한 기업들이 최근 추가적으로 프로세스 관리를 위해 아보텍스트를 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공업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SIS 사업 매출이 늘고 있다. 앞으로 제대로 된 프로세스 및 콘텐츠 관리를 통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SIS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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