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은행권 최초 유닉스 환경에 가상화 기술 적용 예정

올해 주요 은행들의 관리 비용 절감, 효율적인 자원 이용을 위한 가상화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본지 조사 결과, 은행 9곳 중 8개사가 올해 우선 도입할 솔루션으로 가상화SW를 꼽았다.

농협은 노후된 서버를 대상으로 서버 가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현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서버통합 전체 5단계 계획 중 3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은행의 경우 메모리/ IO/ 채널 가상화 구현 등 가상화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IDC의 그린IT 시스템을 구축하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를 통합했다. 올해 탄소관리, 기후변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린IT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그룹 차원으로 그린IT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 은행권 최초로 유닉스 환경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IT개발 사업이 매년 늘며 장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30년 된 전산실 환경과 한정된 공간의 장소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자원 운영 방안으로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려 한다. 이를 통한 관리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서버가 늘면서 분당 수지에 있는 IT시설 공간의 부족으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서버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흩어져 있는 자원을 모아 효율적인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은행들의 최대 IT 관심사는 모바일 환경에 대한 신규 서비스 창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기술 활용, 보안 강화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2011년 은행권 IT 수요 예측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은행들이 도입할 솔루션 우선순위는 모바일(57.8%), 가상화(57.8%), 보안(33.3%), ITSM/ IT거버넌스(26.7%), UC(24.4%), CRM(2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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