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스트림즈의 ‘테라스트림’도입, 오류추적 및 무결성 확보

하나은행은 2009년 총 24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했다. 당시 2년 동안 진행된 하나은행 차세대는 은행권 최초 계정계와 정보계의 빅뱅 구축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나은행은 특히 차세대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사업 구축'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정보계 고도화를 통해 전사적 통합 정보 시스템 구현 및 프로세스 성숙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즉 2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한 정보계 고도화 작업으로 IT유연성, 채널, 상품, 고객, 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정보 표준화 체계를 수립하고 지속적인 품질 정합성 향상 활동을 통해 데이터품질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고객정보관리, 신용평가, 융자, 사업성분석 등에 대한 데이터 표준화 지침을 수립, 표준 정립을 통해 '싱글 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업무시스템의 데이터 품질 오류추적 정확성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크게 향상시켰고, 업무 부하를 감소시켜 IT시스템의 안정적 운용을 가능하게 했다. 하나은행이 데이터 오류를 어떻게 정확하게 추적하고 무결성을 위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지 직접 찾아가 본다.

하나은행은 1991년 7월 한국투자금융에서 은행으로 전환한 뒤,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껏 예금, 가계대출, 기업대출, 신탁, 신용카드, 국제외환업무, 방카슈랑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조 원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2007년 해외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성장플랫폼을 갖춰 2009년 세계 100대 금융에 진입했다.

향후 하나은행은 이익구조의 선진화와 해외사업의 현지화를 통해 2015년에는 세계 50대 금융그룹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 자주, 진취에 근간한 기업문화와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갖춰 아시아 기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목표다.

2년간 차세대 통해 '데이터품질체계'확립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IT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2007년 2월 시작된 하나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6개월의 컨설팅 기간과 1년 6개월 동안의 본 프로젝트를 거쳐 2009년 5월 오픈했다. 주전산시스템이었던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환경으로의 변경을 골자로 진행됐으며 계정계, 대외계, 정보계 등 16대 과제를 한 번에 고도화한 빅뱅구축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이번 하나은행 차세대 과정에서 이 회사의 IT전산 총괄부서인 전략정보본부에 기존의 기획, 금융, 정보, 시스템 담당 부서 외에도 아키텍처에 대한 부서가 신설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데이터품질체계와 프로세스 정립에 대한 부문이 이번 차세대에서 중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정보계 고도화 작업에 착수, EA(전사적아키텍처)를 진행해 ▲IT유연성, ▲채널, ▲상품, ▲고객, ▲관리 등 5개 관점에서 방향성을 결정하고 17개 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표준화 수립, ▲데이터 품질 정합성 제고, ▲데이터 품질 개선, ▲전사 데이터 통합 등의 순으로 고도화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정보관리, 신용평가, 융자, 사업성분석, 상품 등에 대한 데이터 표준화 지침을 수립하고 표준 정립을 통해 '싱글 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 이후에도 데이터 원인 분석 및 품질 정합성 향상 활동을 진행해 고객, 상품, 채널 및 관리역량을 현실적으로 개선했다.

하나은행의 정보계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살펴보면 프로젝트 초반에는 데이터 표준화를 수립하고 정합성을 제고하는 등 시스템 기반과 체계를 확립하는 IT관점에서 이뤄졌다. 이후 하반기 프로젝트는 전사적인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를 위한 측정체계 수립 및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고도화 등 업무관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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