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현 싸이버원 대표이사


▲ 육동현 싸이버원 대표이사



ISS → 싸이버원으로 사명 변경, M&A 추진 등 서비스 사업 강화


종합보안회사인 인젠시큐리티서비스(ISS)가 2011년 1월 11일'싸이버원'으로 법인명을 공식 변경했다. ISS의 이번 사명변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2008년 이전까지 관계사로 함께 활동했던 인젠이 지난해 상장폐지와 함께 비보안 분야로 사업을 완전히 전향한 데 있다. 인젠과 ISS를 동일시 생각한 일부 고객들은 서비스 연속성 등 불필요한 걱정을 해야 했다. 지난 5년 간 인젠이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하며 득도 많고 실도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싸이버원으로의 새 출발은 단순히 인젠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한 것이 아닌, 기존의 한계를 넘어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회사의 굳은 의지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싸이버원은 보안 기술력 외에도 개발력, IDC인프라 등을 고루 겸비한 '보안 기반한 IT서비스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감히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싸이버원의 육동현 사장을 직접 만나 회사의 최근 근황과 비전, 올해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ISS는 흔들린 적이 없다"

변신을 추구하는 배경이 궁금하다.

▶ 지난해는 회사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총 인원이 125명으로 규모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도 대폭 확장됐다. 과거 ISS는 보안관제 아웃소싱, ESM(전사보안관리) 솔루션 외에 일부 외산 보안솔루션 유통판매 등이 사업의 전부였다.

그러나 지난해 인젠으로부터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라이선스와 인력을 양수도 받아 컨설팅 전문업체로 재지정 됐고, 한국컴퓨터의 IDC를 인수했으며 ESM 기반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연구소도 설립해 현재 융복합 보안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신규 진출, 공략 시장이 과거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굳이 사명까지 바꿀 필요가 있었나.

▶ 솔직히 말해서 인젠이라는 이름을 버리기가 굉장히 안타까웠던 게 사실이다. 인젠이 보안회사로 남아있었다면 이런 고민을 안했겠지만 비보안 영역의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사명 변경이 불가피했다. 인젠이라는 회사 자체가 10년 넘게 보안 사업을 해왔고 안철수연구소와 더불어 업계 최초로 성공한 벤처회사였기 때문에 과거 ISS가 인젠이라는 네임밸류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젠이 사업에 위기를 겪으면서 인젠과 ISS를 동등화 시켰던 사람들로 인해 이런저런 소문들이 생겨나 일부 고객들의 경우 불안감을 가졌던 부분도 있었다.

현 시점에서 기존의 틀을 지키기보다 인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ISS 자체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다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모든 부분에 걸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봐줬으면 한다. 회사를 잘 키워야 ISS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매출 100억, 인원 125명 규모로 새 출발

새로 정비된 회사의 규모 및 조직 현황은.

▶ 회사 전체 인원은 125명이다. 이 중 보안컨설팅 인력은 26명, 보안관제 인력은 60명 정도이며 기술연구소 인력은 20명이 조금 넘는다. 이밖에 나머지는 영업 및 회사 관리 인력들이라 보면 된다.

IDC 인력은 많지 않다. 한국컴퓨터 인수 이전에 이미 영업팀장을 자사의 영업 인력으로 뽑아 놨었고 컨설팅 부분에 있어서도 경쟁사의 임원급 인력을 영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설립한 개발연구소에서는 물리적 보안회사와 공동으로 12월부터 융복합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실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상용화된 제품이 3월쯤 나올 예정이며, 이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융복합보안솔루션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클라우드 및 융복합 보안제품 개발에 역점

싸이버원이 추구하는 미래의 비전은.

▶ 싸이버원은 사이버 시대에 넘버원 회사를 지향한다. SaaS나 ISP 사업자들이 '싸이버원에 오면 다되는 구나'라고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과거 ISS는 보안관제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 사업을 했어도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대외적으로 내세울만한 부분이 미약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SaaS, 클라우드 등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사이버 세상에 보안이 빠지면 안 되는 것처럼 보안이 핵심사업이며, 보안과 밀접한 IT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시 말해 사업의 안전을 담보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또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M&A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건 정도의 M&A를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사업 영역에 대한 시장 전망은.

▶ 먼저 보안컨설팅서비스 및 보안관제서비스 시장은 법률 / 제도적인 부분의 강화로 인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정부, 공공기관 대상의 파견 보안관제 전문 업체 지정제도의 경우 수익 측면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가적인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보안이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ESM 솔루션은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일부 금융 및 기업 시장과 공공기관들 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융복합 보안솔루션이 향후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융복합 보안솔루션은 현재 보안장비 외에 CCTV를 묶어 관리하고 단순히 UI를 통합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IT시스템도 관리하고 물리적 출입통제와 연관분석까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이것이 얼마나 비용대비 효율적인지를 놓고 많은 연구 분석들이 진행되고 있다. 진정한 융복합 보안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

2011년 사업 전략 및 목표는.

▶ 올 한해는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모든 사업에 있어 잰걸음을 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인원도 늘어난 만큼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45% 성장한 145억 원 달성을 자신한다. 또한 올해 시장과 고객들에게 싸이버원이 '보안 기반 IT서비스 회사'임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싶다.

싸이버원은 서비스 사업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SaaS/ ISP 사업자들과 함께 IDC와 보안을 결합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R&D 측면에서는 '융복합 보안솔루션'개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싸이버원, 40만 준용사업자 위한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개시

'보안 컨설팅 - 솔루션 - 보안관제'원스톱 서비스 제공

통합보안관제 및 정보보안컨설팅 전문업체인 싸이버원(대표 육동현, www.cyberone.kr)은 24개 업종의 40만 정보통신망법상 준용사업자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원스톱 서비스(POSS-Privacy One Stop Service)"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원스톱 서비스는 개인정보 취급 시 필요한 여러 가지 필수 조치 사항을 컨설팅 서비스로 절차화 하고, 동시에 합리적 가격의 솔루션 형태로 관리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백화점, 학원 및 병원 등 개인정보보호가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준용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세부기준"을 고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사업자가 업무상 취득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암호화, 보안 프로그램 설치 등 기술적 분야의 조치 사항과 내부관리계획 수립, 책임자 지정 등 관리적 분야의 조치 사항 총 10개 항목이 명시되어 있다.

싸이버원은 먼저 10개 준수 항목을 3개의 지원 영역으로 분류한 뒤 순차적인 프로세스로 정형화하여 '컨설팅-솔루션-보안관제'에 이르는 전반적인 대책을 제공한다. 그 첫 단계인 컨설팅서비스는 지식경제부 지정 지식정보보안컨설팅 전문업체 경험을 바탕으로 준용사업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내부관리 계획 및 절차를 수립하고 개별 상황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단계는 방화벽, 백신 등 보안솔루션 구축을 통해 준용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이벤트 및 로그 기록을 싸이버원의 통합보안관제센터로 전송하여 체계화된 통합보안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마지막 세 번째 단계가 된다. 즉 준용사업자는 금번에 출시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하여 행안부에서 고시한 개인정보보호조치 10개 기준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육동현 대표는 "싸이버원은 IDC를 보유하고 있어 보안관제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준용사업자가 관리하기 어려운, 5년 이상의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의 권한 및 계정관리 기록과 6개월 이상의 접속 로그를 제3의 장소에 안전하고 항구적으로 보존 관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까지도 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