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신뢰도 확보 없이 DW, BI고도화 없다

표준기반의 데이터매니지먼트 사업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실시간, 다차원 데이터 분석을 위해 DW(데이터웨어하우스),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고도화를 단행하면서 근간 데이터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실시간, 다차원 분석보고서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해도 근간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다.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데이터 통합 구축 이후, 비즈니스와 사용자 요구에 따른 변화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데이터매니지먼트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구축했거나 마무리 작업 중인 은행, 보험 등 금융업계에는 데이터 품질관리를 상시업무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미 국민은행, 삼성화재,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많은 금융기관이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대구은행, 부산은행, 농협, 흥국화재, ING생명 등 제2금융권 중심으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행정안정부의 데이터 관리 지침 의무화는 공공기관의 데이터 관리 프로젝트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장, 'DQ'급부상

데이터 품질관리 시장은 ▲데이터 통합/DI(인티그레이션, ETL, MDM), ▲데이터 아키텍처/DA(데이터모델 설계, 모델링), ▲데이터 퀄리티/DQ(인덱스 설정, 품질측정, 품질오류 측정, 개선), ▲메타데이터관리 / MDM(데이터에 대한 안내정보 관리) 등으로 나뉘어 있으나 최근에는 '데이터 매니지먼트'라는 의미로 통합되는 추세다. 이중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선보인 DI, DA, MDM 등은 데이터 품질관리 시장의 초기 수
요를 이끌며 공공 및 금융권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투자대비효과(ROI)를 빠르게 확보하지 못해 시장 안착에 실패한 DQ부문은 최근들어 데이터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정부의 데이터 품질제고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 중심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컨설팅과 솔루션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대한주택보증, 산림청, 수협중앙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구축했거나 마무리 작업 중인 금융, 보험, 카드사에서도 데이터 품질관리를 상시 업무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삼성화재,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많은 금융기관이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는 대구은행, 부산은행, 농협, 흥국화재, ING생명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SW, 세부, 기능, 가격, 커스터마이징 '우세'

국내 데이터매니지먼트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2000년대 초반 데이터 통합(DI), 데이터 아키텍처(DA), 메타데이터관리(MDM)에 중점을 두었던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데이터 퀄리티(DQ)와 관련된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에도 국산제품의 시장장악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DBMS를 제외한 DB솔루션 분야에서 특히 국산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외산솔루션이 세세한 기능이나 가격 등 부문에서 국산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인 접근보다 고객 요구에 맞는 비즈니스 조건이 중요한 DB영역에서 국산 데이터매니지먼트 솔루션 업체들은 각 기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SW는 무형제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지화가 매우 중요하다.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적합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국내 기업문화의 이해라는 점에서 외산 업체보다 국내 업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오경조 지티원 DG서비스사업부 이사는 "데이터매니지먼트 솔루션의 경우 고수준의 R&D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인 영역이기보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중요한 분야"라며 "데이터 프로세스, 데이터 프로파일링, 비즈니스 룰 관리 등 각 기업에 맞는 부가적인 요건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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