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년대비 20% 성장,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듯

올해 스토리지 시장은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스토리지 시장은 경제위기를 겪으며 성장이 주춤했으나 경제가 회복되면서 2010년은 성장세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은 국내 판매실적과 관련 "미 본사 정책"이라는 이유를 들어 일체 밝히지 않고 있지만 20% 정도 성장했던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의 증가는 스토리지 수요를 확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경제 위기를 겪은 기업들은 그러나 과거처럼 스토리지에 무작정 투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기능과 성능은 물론 효율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등 과거와는 다른 수요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니파이드 스토리지가 뜨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미드레인지 제품이 하이엔드 제품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고, 통합형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유니파이드스토리지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이 올해 어떤 제품과 전략으로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펼칠지 집중 살펴본다.

효율성과 비용절감 제품 속속 발표

올해 스토리지 업계의 최대 화두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다.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는 하나의 스토리지에서 접속에 필요한 모든 인터페이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용의 용이성은 물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비용 절감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는 기업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는 활용도 향상과 관리 및 환경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가상화 환경의 유연성과 응답성 향상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해준다.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는 사실 최근에 발표된 제품은 아니다.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필요한 기능을 충족시키지 못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통합형 스토리지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면서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9년 세계 경제위기를 겪으며 과거와는 달리 스토리지 부분에서도 경비 절감이 라는 부분이 필요해졌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가 급부상한 것이다.

많은 스토리지 업체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EMC와 넷앱이 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앱은 이미 7년 전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출시했으며 EMC는 올해 초 신제품을 내놓고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앱은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인 NetApp FAS/V6200과 미드레인지 시스템인 넷앱 FAS/V3200의 두 제품군으로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넷앱 김성태 팀장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는 모든 걸 지원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넷앱의 제품은 진정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라고 할 수 있다"며, 자사제품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김 팀장은 올해부터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 시장 공략여부에 따라 업체 간 점유율이 변화할 것이라는 말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합형 솔루션으로 승부

EMC는 최근 VNX와 VNXe의 두 제품을 내놓고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장과 미드레인지 급 시장 공략에 나섰다. EMC 허주 부장은 "EMC 제품은 다루기 어렵다고 하지만, 신제품과 함께 사용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같이 출시했다. 비전문가도 쉽게 다룰 수 있다"며, "특히 업계 선두인 SAN기술과 NAS기술을 결합시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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