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초기 단계, 업체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 및 솔루션 속속 발표, 현재 구현 가능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는 오는가. 올해들어 선보인 IBM의 온 디맨드나 HP의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등 차세대 컴퓨팅 전략대로라면 유틸리티 컴퓨팅은 미래의 IT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틸리티 컴퓨팅의 정의와 이점, 유틸리티 컴퓨팅의 현 단계,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유틸리티 컴퓨팅은 수도나 전기처럼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값을 치르는 새로운 모델이다. 지금처럼 각각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려 쓸 수 있는 '활용' 모델이 바로 유틸리티 컴퓨팅이다.
예산은 빠듯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한 요즘 같은 시기에 모든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적은 투자로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의 뼈대는 컴퓨팅 용량을 하나의 유틸리티(공공설비)처럼 다루는 것인데, 현재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는 주문형 용량확장방식에서 월별 할부제와 사용량기준 요금제로 발전하고 있다. 주문형 용량확장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용량 이상의 IT 자원(CPU, 디스크 등)을 무료로 미리 설치했다가 기존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거나 시스템에 부하가 생겼을 때 여벌의 자원을 활용하고, 이에 대해 사용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월별 할부제는 IT 자원을 구매할 때 한번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월별로 지불하는 방식이며, 중도 해제도 가능하다. 그리고 사용량 기준요금제 방식은 IT 자원의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수도나 가스, 전력과 거의 동일한 방식이다.

과도한 투자와 불필요한 지출 막아라
그렇다면 유틸리티 컴퓨팅은 무엇이 유리한가. 유틸리티 컴퓨팅을 도입하면 '과도한 투자와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고 ,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IT 환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낮은 시스템 자원 사용률, 복잡한 관리,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성 변경 작업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해준다는 얘기이다.
어느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 미국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128개의 CPU 사용률은 평균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어느 벤더가 국내 유수의 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2년말 시스템의 활용도를 평가한 결과, 서버의 CPU 사용률은 평균 26%, 스토리지 사용률은 58%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기업들이 보유한 시스템 자원의 활용도가 매우 낮으며, 그만큼 놀고 있는 자원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는 다시 말해 시스템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요인으로 피크 타임을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했기 때문이지만 기업이 직접 시스템을 소유해 운영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유틸리티 컴퓨팅을 도입하면 시스템의 도입과 소유에 따른 투자 부담을 줄이고, IT 비용의 절감은 물론 효과적인 운영도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제공한다. 아주 짧은 시간안에 사용자 수, 사용량 등을 필요한 수준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이나 변경이 필요할 경우, 매우 단시간에 처리해줌으로써 사용자는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유틸리티 컴퓨팅이 제공하는 이점이다. 여기에다 신규 시스템의 개발이나 통합 등에 따르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도 유틸리티 컴퓨팅의 이점으로 꼽힌다.

유틸리티 컴퓨팅 실현 환경 마련돼
이러한 유틸리티 컴퓨팅의 개념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가트너가 처음으로 유틸리티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내놓은 것이 벌써 10년전이다. 이러한 유틸리티 컴퓨팅이 최근 수면에 떠오른 것은 인터넷 등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데다 이에 발맞춰 IT 주도업체를 필두로 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공급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등 유틸리티 컴퓨팅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의 경영 환경과 기업 전반적인 효율성 추구, 인건비의 상승,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적극적인 요구 등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IT 환경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도 최근 유틸리티 컴퓨팅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이유이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한국전력과 같은 전기회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가 발전을 했지만 이제는 한국전력과 같은 회사가 등장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이제는 따로 소유하지 않고 사서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유틸리티 컴퓨팅 공급자로는 IBM(온 디맨드), HP(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썬(N1)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CA와 베리타스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을 내놓고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유틸리티 컴퓨팅 공급자들은 차세대 데이터 센터나 유틸리티 컴퓨팅의 실현의 핵심으로 꼽히는 사용량 측정과 과금 솔루션 등의 유틸리티 솔루션을 갖추고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유틸리티 솔루션으로는 HP의 UDC(Utility Data Center)를 비롯해 IBM의 UMI(Utility Management Infra), 썬의 프로비저닝 서버 3.0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의 본격 영업에 앞서 일단 자사에 직접 적용해보는 식의 시장 접근 전략을 펼치고 있다. HP는 이미 UDC를 적용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썬은 내부에서 유틸리티 컴퓨팅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 실제 기업에서 도입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의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 이제 막 시작
유틸리티 컴퓨팅의 궁극적인 모습은 예를 들면 CRM이나 ERP, 웹 메일 등 서비스별로 사용자가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을 도입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신 IDC나 ASP, MSP 등 원시적인 형태의 유틸리티 컴퓨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일부 시스템 업체들은 CPU나 스토리지 등의 자원을 CoD(Capacity on Demand)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유틸리티 컴퓨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 계약이 추진되고 있어 유틸리티 컴퓨팅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니며, 본격적인 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HP가 최근 자사의 UDC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의 모 업체와 사용한 만큼 지불(Pay per Use)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이다. 한국HP측은 "UDC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등으로 이뤄진 차세대 데이터 센터 솔루션으로 시스템 자원 활용의 극대화, 다운 타임의 최소화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면서 HP 본사는 물론 네델란드의 필립스가 이를 이용해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이 최근 한글라스와 온 디맨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앞으로 유틸리티 컴퓨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번 계약 내용은 한국IBM이 오는 2007년까지 ERP 운영 서비스, 웹 호스팅 서비스, 공유 전산 시스템 인프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특히 ERP 운영 서비스는 업무 솔루션의 구축과 관리, 위탁 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아웃소싱 서비스로서 온 디맨드 개념을 업무 프로세스에까지 확대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IBM측은 "한글라스는 초기 투자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도 필요한 전산 자원을 원하는 용량만큼 제공받아 좀더 효율적인 전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산 비용을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 및 중복 투자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안 등 시장 확산 걸림돌 산적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이 앞으로 확산하는데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데이터 보안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기업들이 유틸리티 컴퓨팅을 도입할 경우, 기존 장비나 인력의 이전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아웃소싱의 발전된 형태일 뿐이다. 이는 벤더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는 일부 사용자의 혹독한 비판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업체별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CA>
가상화와 자동화 기반의 관리 아키텍처 제공에 역점
유틸리티 컴퓨팅 인프라 관리·보안 및 저장 솔루션 보유, 솔루션 통합과 상호운용성 보장

유틸리티 컴퓨팅은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비용뿐만 아니라 운영관리에 드는 노동비용까지 절감하는 것을 지향한다. 또 필요할 때 용량을 할당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작업 로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노드가 고장을 일으켰을 때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복원력과 시스템의 연속성(continuity)을 보장한다.

유틸리티 컴퓨팅의 핵 '가상화와 자동화'
유틸리티 컴퓨팅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은 네트웍, 저장 및 컴퓨팅의 가상화와 공급, 구성, 치료복구의 자동화로 압축된다. 가상화는 신규 서버와 스토리지의 신속한 공급(provisioning)과 재공급을 담보하며, 자동화는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열쇠이다.
결국, 유틸리티 컴퓨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관리, 보안 및 저장 솔루션들의 통합과 가상화 ▲메인프레임, 유닉스/리눅스 및 윈도우즈의 이기종 플랫폼 지원 ▲자가치료(self-healing)와 자율처리(autonomic processing)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 곧 가상화의 최종 단계는 관리 서비스 자체의 가상화이다.
CA는 관리 서비스 가상화를 위해 개별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액세스, 각종 도구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뷰와 관리 포탈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비즈니스 관리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조직, IT 관리자 등 모든 사람이 유틸리티 컴퓨팅의 뷰를 자신의 역할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CA는 관리의 모든 측면을 가상화함으로써 정책에 입각한 유틸리티 자율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따라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정의되면 서비스 수준과 액세스 제어 정책, 역할, 스토리지 정책 등이 자동으로 정의된다. 또한 시스템이 새롭게 배치되면 이에 맞는 서버, ID, 스토리지가 자동으로 공급된다.
CA는 통합, 신축성과 개방성, 확장성 및 멀티 플랫폼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솔루션 디자인의 원칙이라고 믿고 있다.
통합(integration)은 기존의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CA 솔루션을 서로 완벽하게 연결하는 것이다. 신축성(extensibility)과 개방성(openness)은 제품을 맞춤화하고 각종 표준을 지원하는 것이고, 확장성(scalability)은 가용성과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중플랫폼 지원은 다양한 운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e비즈니스 인프라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Common Service'로 통합과 상호운용성 보장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에는 확장성 있는 관리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CA는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는 'Common Service'라는 개념을 밑단에 구현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솔루션들의 통합성과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고 있다.
유틸리티 관리에는 서비스 수준 조정, 공급 자동화, 성능 관리, 그리고 워크로드 관리와 배분의 자동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CA는 서비스 수준을 위해 유니센터 서비스 레벨 매니지먼트(Unicenter Service Level Managemen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솔루션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서비스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수준 보고서를 제출하고, 사용자에게 이용요금을 청구하며, 서비스 카탈로그를 관리한다. 더구나 2003년 상반기중 CA는 HP 오픈뷰, BMC, 시스코 등 타사 솔루션들의 서비스 수준 정보도 통합할 예정이다.
자가 공급(Self-Provisioning)을 위해 CA는 유니센터 애셋 매니지먼트(Unicenter Asset Management)와 유니센터 소프트웨어 딜리버리(Unicenter Software Delivery)를 제공하며, 이들은 운영체계를 비롯한 CA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타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의 공급, 서비스 자체 공급, 원격 시스템 제어 통합을 담당한다. 이 중에서 서비스 자가 공급은 아이캔 프로바이더 스위트(iCan Provider Suite) 솔루션의 카탈로그 기능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성능 관리는 유니센터 SLA(Unicenter Service Level Manage-ment)와 유니센터 네트웍 및 시스템 매지니먼트(Unicenter NSM)이 핵심 솔루션들로서, 공식 SLA를 관리하고,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문제의 소지를 경고하며, 액세스 용량을 확인한다. 2003년 상반기 중에는 실시간 트랜잭션 모니터링도 가능해진다. CA는 이와 아울러 서비스 수준과 성능 관리를 통합해 서비스 수준별로 동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목표지향적 정책 관리(goal directed policy management)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버를 수요 변동에 따라 동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케줄과 워크로드 관리는 유니센터 오토시스(Unicenter Autosys)와 CA-7이 담당하는데, 업무 관리 통합, 메인프레임과 리눅스를 포함하는 크로스플랫폼 스케줄링을 수행한다. CA는 이 프로세스의 중앙 관리 포탈인 유니센터 엔터프라이즈 잡 매니지먼트(Unicenter Enterprise Job Management)를 2003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2003년 하반기에는 셀프서비스 스케줄링을 지원하는 역할 기반 보안(role based security) 솔루션을 선보이고, 뒤이어 성능 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통합해 작업 일정을 서비스 수준에 맞춤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는 예측 스케줄링이 구현될 것이다.

보안,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의 생명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에서는 ID의 관리와 상관관계 분석이 극히 중요하다. 곧 보안이 생명이다.
유틸리티 컴퓨팅의 보안은 시스템 전반의 ID를 관리하고, 일관성있는 보안 정책을 적용하며, 명령과 제어를 중앙 집중화하는 데서 출발한다.
사용자와 서비스의 관계를 파악하고, ID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고, 사용자에게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디렉토리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원하는 대로 공급하고, 웍플로우를 자동화하며, 사용자 로그인을 단일화(single sign-on)하는 것이 ID 관리이다. CA는 여기서 더 나아가 ID 매핑과 상관관계 분석을 지원하는 ID 연방화(identity federation)를 2004년 상반기까지 실현할 계획이다.
보안 정책은 웹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의 액세스 제어를 집행하고 모든 서버의 감사를 자동화함으로써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e트러스트 액세스 컨트롤(eTrust Access Control)과 e트러스트 웹 엑세스 컨트롤(eTrust Web Access Control)은 흩어져 있는 플랫폼들에 대한 액세스를 정교하게 관리하는 솔루션들이다.
메인프레임과 리눅스 환경은 e트러스트 ACF2(eTrust ACF2)와 e트러스트 톱 시크릿(eTrust Top Secret)가 지원한다. e트러스트 폴리시 컴플라이언스(eTrust Policy Compliance)는 서버의 감사와 보안 구성을 자동화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CA의 보안 솔루션들이 유니센터에 통합되어 새로운 서버를 자동으로 발견하고, 감사 스케줄을 조회하고, 업데이트를 원격 관리하게 될 것이다.
보안 이벤트 관리와 상관관계 분석의 중앙집중화는 타사의 보안 제품들을 지원하며 맞춤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뷰들을 포탈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지 관리 중앙집중화 솔루션 필요
한편 유틸리티 컴퓨팅은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스토리지 자원을 최적화하며, 스토리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중앙에서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을 요구한다.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메인프레임, 리눅스, 유닉스, 윈도우즈 전반을 최단 시간에 백업 및 복구할 수 있고, 단 한번의 클릭으로 재해 복구가 가능하고, 엔터프라이즈 백업이 중앙집중화될 때 비로소 완벽하게 보장된다.
스토리지 자원의 최적화는 스토리지 유틸리티를 최적화하고, 스토리지 활용도를 모니터링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를 제어하고, 스토리지 관련 정보에 대한 분석과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CA는 이를 위해 자원관리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스토리지 리소스 매니지먼트(BrightStor SRM)와 CA-Vantage SRM을 제공한다.
그리고 단일 지점에서 관리하는 스토리지 관리 중앙집중화 솔루션은 모두 브라이트스토어 포탈(BrightStor Portal)에 통합돼 있으며 앞으로 나올 솔루션들도 마찬가지로 통합될 것이다.
CA는 지금 당장 엔드 투 엔드 유틸리티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는 관리, 보안 및 저장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CA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서, CA는 앞으로도 계속 그 기능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업체별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HP >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 제시
IT 장비 활용률 극대화, 신규 서비스 도입 및 IT 구조 변경 신속

가트너 그룹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이 현재의 '선택적 가상화 및 IT 통합' 단계에서 '유틸리티 컴퓨팅(Utility Computing)' 단계를 거쳐 2010년에는 '정책기반 컴퓨팅 서비스 (Policy-based Computing Service)'로 진화해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진화는 서비스의 품질과 신속성(agility)은 높이면서 IT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IS 조직이나 서비스 프로바이더(service provider)들은 위험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왜냐하면 경쟁은 심해지는데 경쟁자들 보다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택적 가상화 및 IT 통합' 단계
현재의 '선택적 가상화 및 IT 통합' 단계는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파티셔닝 테크놀러지(Partitioning Technology) 등을 적용하여 시스템을 통합하고 네트웍 및 시스템 관리용 툴을 사용하여 운영/관리하는 수준으로서 2003년 3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앞서있는 기업들이 이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유틸리티 컴퓨팅 단계이다. 수돗물이나 전기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값을 치르는 것처럼 IS 부서나 외부의 IT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여 IT 기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사용자는 사용한 양 만큼 비용을 치르는 컴퓨팅 모델을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Utility Computing Model)이라고 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같은 인프라의 소유나 운영이 아니라 제공되는 IT 서비스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서비스 중심 컴퓨팅(Service-centric Computing)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컴퓨팅 파워,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지원 등의 IT 서비스를 'utility grade' (highly reliable)로 사용자에게 제공
▲IT 서비스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음
▲수도, 가스 그리고 전기 같은 전통적인 유틸리티처럼 사용한 양 만큼만 비용을 지불
▲서비스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공급 회사를 교체할 수 있음
▲IT 인프라의 일부 또는 전부를 서비스 제공자(computing utility provider)가 소유

그리고 이렇게 컴퓨팅 서비스를 수돗물이나 전기 같은 전통적인 유틸리티처럼 공급하는 회사를 컴퓨팅 유틸리티 프로바이더(Computing Utility Provider)라고 부른다. 사용자 1인당 한달에 10달러로 웹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Verio.com (http://www. verio. com)이 컴퓨팅 유틸리티 프로바이더의 대표적인 예 이다.

자가발전 모델에서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로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과 비교하면 현재의 컴퓨팅 모델은 자가발전(自家發電) 모델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컴퓨터 등의 IT 장비를 구입하고 운영할 인력을 고용해서 그 기업 내부에만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기를 쓰기 위해서 발전기를 구입하고, 운영할 사람을 고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한 전기를 그 기업에서만 사용하고 남는 것은 버리는 것과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전기를 자가발전하지 않고 한전에서 사서 쓰는 것처럼 현재의 자가발전 모델은 올해나 내년을 기점으로 하여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로 발전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 자가발전 모델이 비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하고, 경쟁이 격화되고 비즈니스 사이클이 빨라질수록 신속성이 중요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한전에 해당하는 회사가 없어서 모든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나 핵심 경쟁력에 상관없이 자가발전(즉, 독자적인 IT 부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호스팅 서비스 프로바이더(Hosting Service Provider), ASP 그리고 IDC 같은 컴퓨팅 유틸리티 프로바이더의 초기형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HP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tility Data Center) 같은 한 세대 앞선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사용하여 짧은 시간 내에 완전한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팅 유틸리티 프로바이더로 진화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HP UDC, 차세대 데이터 센터 솔루션
HP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tility Data Center)는 많은 IT 장비를 보유한 기업이 데이터 센터 운영비를 크게 절감하고 새로운 서비스 도입 및 IT 구조 변경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형 데이터 센터 솔루션이다.
HP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는 가상화 테크놀러지(Network Virtuali-zation Technology & Storage Virtualization Technology)를 사용하여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각각에 최상의 가상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IT 장비 활용률을 최적화하며, 신규 서비스 도입 및 IT 구조 변경 시 물리적인 변경작업의 필요성을 없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통합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으로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면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방화벽(firewall) 등 모든 데이터 센터 구성요소가 SAN(Storage Area Network)에서의 스토리지 풀(pool)처럼 논리적 풀이 되어 리소스 가상할당을 지원한다.
모든 데이터 센터 구성요소는 처음 구축할 때 단 한 번만 케이블 연결작업을 하면 되고, 일단 한 번 연결되면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할 필요 없이 몇 번이고 논리적으로 재할당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관리자는 사용하기 쉬운 단순한 웹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드래그-앤-드롭(Drag-and-Drop)' 방식으로 손쉽게 변경을 가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 새로 설계한 서비스를 활성화할 때 필요한 리소스 및 네트웍 대역폭 할당, 서버 OS 설치 및 부팅, 방화벽 컨피규레이션 설정 등의 작업이 모두 자동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어느 기업이 ERP를 도입하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간단하고 짧은 절차를 밟으면 된다.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시스템 구성 변경 신속
첫번째, 업무 담당자와 데이터 센터 관리자가 모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이 서비스의 사용자 응답시간, 서비스 가용성, 적용해야 하는 보안 수준 등을 결정한다.
두번째, 이 내용이 결정되었으면 데이터 센터 관리자는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의 관리자용 웹 인터페이스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서버, 로드 밸런싱 스위치, 웹 서버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으로 구성된 ERP 인프라를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설계한다.
세번째, 설계를 마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유틸리티 컨트롤러(Utility Controller) 소프트웨어가 미리 설정된 보안 정책에 위배되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리소스 풀에서 사용 가능한 리소스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네트웍 장비와 스토리지, 파이어 월과 로드 밸런싱 스위치들 그리고 서버를 컨피규레이션 하고 부팅시킨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으면 마지막으로 웹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에 선택한 ERP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테스트한다. 테스트가 완료 되면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장비를 주문하고, 들어온 장비를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그런 다음에 테스트를 하는 작업에 평균적으로 8주가 소요되는데,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에서는 이런 작업이 몇 시간 내에 완료된다.
현재의 데이터 센터를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로 전환하면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나 시스템 구성 변경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가 갖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를 신속히 구성하고, 구성 변경작업을 물리적인 작업 없이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비즈니스 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장 환경에서 그 가치가 시간이 감에 따라 더욱 커질 것이다.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는 웹 서버들 만이 아니라 데이터 센터 전체에 걸친 로드 밸런싱(lod balancing) 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 센터에 있는 어느 서버든지 다운되면 스탠바이 서버가 바로 페일오버(failover)하여 데이터 센터 전체적인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을 제공한다.
HP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는 개별 장비를 시스템 엔지니어가 직접 다루는 현재의 비효율적인 모델과는 달리 서비스의 품질은 높이고(greater quality of service), 필요할 때 신속히 변경(greater agility)할 수 있고, 비용은 더 적게 드는(lower IT costs) 데이터 센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차세대형 데이터 센터 솔루션이다.
2003년 3월 현재 네덜란드의 필립스, 영국의 MSX international 등을 포함하여 전세계에 10여개의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 레퍼런스 사이트가 있다.

전세계 10여개 레퍼런스 사이트 보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에 IT 인프라가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HP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기업 IT 환경을 빠르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P의 AI(Adaptive Infrastructure) 전략은 중소규모의 IT환경을 구축·운영하는 경우에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포함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체의 강력한 기능에 의해 고성능, 고가용성을 실현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유틸리티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의 RoIT(Re-turn on IT)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데이터 센터 규모의 복잡한 이기종 IT 환경에서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 리소스 사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특히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예측 및 대응능력을 개선해 고객의 총 소유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P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은 가상화와 자동화 등의 요소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틸리티 컴퓨팅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타 사와의 차별화 요소는 J2EE와 닷넷플랫폼, 윈도우즈 및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계와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과 이기종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이미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업체별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IBM>
비즈니스와 IT에 관한 모든 것을 통합 제공
글로벌 서비스·BCS·S/W·H/W·협력업체 네트웍 보유, 4가지 서비스 제공
앞으로 기업은 온 디맨드화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온 디맨드 특성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자체내부의 변화의지가 중요하며 기업의 각 내부 조직과 직원까지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무엇부터 바꿔야 하고 지금 당장 효과를 보는 분야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어떤 기술을 채택해야 하는지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내부의 역량에 대한 신뢰이다.
시장과 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결국 거대사업자만이 그러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거대사업자는 IT 발전소를 짓는 것과 같은 사전의 막대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지식과 핵심역량을 계속적으로 습득하고 축적하여 자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능력 중요
현재의 IT활용 및 적용의 고도화 요구로 인해 IT는 IT자체의 구현이 목적이 아니라 IT를 활용하여 기업전체를 혁신시켜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되었다. 결국 IT의 요소 기술 몇 가지의 구현은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또는 각 기능별로 특화된 IT 기술 제공사들에 의해 가능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온 디맨드기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IT와 비즈니스, 조직, 직원개인의 역량, 프로세스 모든 것을 종합하여 기획하고 제공할 수 있는 통합능력이 중요하므로 업체 선정에 있어 이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것은 한정된 내부인력이나 부분에 특화되어있는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 개별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성능 차이가 미미해져 가는 추세에서 기업이 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필요한 직접적인 경쟁력은 어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구매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즉 컨설팅,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프로젝트 통합구현 중 어느 세부적인 한 부분만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아울러 갖추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축적된 높은 수준의 노하우(Best Practices)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제공해야 한다.

컨설팅, H/W, S/W 등 총체적인 서비스 제공
한국IBM은 프로세스와 조직을 변화시키고 IT와 통합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 그 산하에 경영컨설팅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BCS, 개방형 기술과 검증된 성능을 갖추고 있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품군, 그리고 일부 세부적인 기술구현을 제공하는 협력업체 네트웍을 갖추고 있다.
한국IBM의 온 디맨드 서비스 전략은 이러한 본질적인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수립되어 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그리고 컨설팅 서비스나 개발 프로젝트 관리기술 중 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한국IBM은 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한국IBM이 앞으로 기업이 온 디맨드화하는데 필요한 가장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이 온 디맨드화하려면 개별적인 제품 판매나 컨설팅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사업자로는 불가능하다. 경쟁력있는 노하우와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믿을만한 사업자가 필요한것이다.
한국IBM은 기본적인 기술이나 세부적인 요소에 강점을 갖추고 있는 서비스나 솔루션업체와 경쟁하지 않는다. 이러한 분야는 결국 표준화되어 매우 싼값에 제공되는 기본적인 자원으로 변화할 것이다.
한국IBM은 온 디맨드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4가지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산업별로 특화한 버티컬 서비스(Vertical Service), 산업특성에 구애받지 않는 수평적 서비스(Horizontal Service), IT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 유지하는 관리형 서비스(Managed Service), 그리고 CPU나 스토리지 등 용량별 요구에 따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 서비스(Core infra Service)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방카슈랑스구현을 위한 e-IB HUB 서비스가 버티컬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또한 VNS(Value Net Services)라는 브랜드로 제공하는 것이 수평적 서비스의 예이다. 한국IBM은 이미 제공하고 있는 SAP ERP 서비스에 이어 국내 ERP및 e-procurement 솔루션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4가지 서비스 제공
서버와 네트웍,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IT자산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세분화하여 약 160개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관리형 서비스이다. 핵심 인프라 서비스 중에는 VSS(Virtual Server Services)가 있다. 필요한 처리용량에 따라 zOS, 리눅스, 유닉스, OS/400, NT 등 모든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즉 필요한 용량 만큼 하드웨어, 기본적인 운영체계를 전기나 수도처럼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리눅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LVS(Linux Virtual Services)는 zOS 메인프레임의 성능과 보안에 따라 필요시 단 90초만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서비스중 표준화가 가능하여 기업간에 공유하며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공적 유틸리티(Public utility)라는 이름으로 제공한다. 공적 유틸리티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비용,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환경의 구축 용이, 선 투자가 거의 없다는 등의 장점을 제공, 중견 이하 규모의 기업, 그리고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IBM은 기업내부의 지속적인 변화를 내부의 역량으로 수행하고, 온 디맨드화하기 위한 환경을 내부 역량의 주도로 기업내부에 구축하고 진행하려는 기업을 위해서 사적 유틸리티(Private utility)서비스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사적 유틸리티는 자가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비용절감의 장점보다는 좀더 근본적으로 기업 전체의 비즈니스 속도를 높이고 내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대기업에 적합하다.
기업내부의 IT 관련부서가 낮은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낮은 분야의 운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적 유틸리티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사적 유틸리티 서비스는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더 넓혀줄 수 있다. IT 자산의 매각을 통한 아웃소싱을 물론 기존 IT자산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운영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 선진기술을 더욱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국내외 기간사업자와 전략 제휴 추진
온 디맨드는 부분적인 단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 IT와 비즈니스를 결합하여 최고의 프로세스로 녹여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최고의 프로세스를 유지하려면 한번의 BPR로 끝나서는 효과가 없다. 온 디맨드 사업자도 지속적으로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축적하고 지식화하여 경쟁력을 보유해야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IBM은 비즈니스와 IT에 관한 모든 것을 보유하고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온 디맨드 사업자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축적된 지적 자산 데이터베이스로부터 경영노하우와 프로세스를 뽑아내어 표준화하는 프로젝트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BPO나 BTO를 원하는 기업에게 가장 효과적인 프로세스와 경영 노하우를 온 디맨드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것이다.
IBM은 온 디맨드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에 대비하여 국내외 기간사업자간의 협력이나 전략적 파트너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기간사업자와 한국IBM이 각각 가지고 있는 역량 중 가장 효과적인 분야를 뽑아내어 통합하면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킬 수 있다. 현재 몇몇 사업자들로부터 협력분야의 공동 탐색을 위한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이다.

<업체별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썬마이크로시스템즈>
N1 전략 앞세워 차세대 데이터 센터 구현
N1 전략의 첫 번째 소프트웨어 '프로비저닝 서버 3.0' 출시, 과금 기능 갖춰
썬은 유틸리티 서비스로 IT 비용 관리 능력을 제공하는 여러 방법론들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 썬톤(SunTone) 공인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을 이용한 아웃소싱 등 썬의 접근법이 바로 그것이다.
유틸리티 서비스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가격 방식 ▲멀티소스 서비스 제공 옵션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비스 중심의 역동적인 네트웍 인프라 등 3가지 서로 연관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비스 중심의 네트웍 인프라 등 제공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Utility Computing Service)는 유틸리티 컴퓨팅 분야에서 썬이 제공하는 첫번째 서비스이다.
그 모델은 ▲기본 하드웨어 구성, 유틸리티 컴퓨팅에 포함돼 있는 평가 및 용량 계획 서비스, 썬의 자원 이용 모니터링 툴을 포함하고 있는 레퍼런스 아키텍처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에 대한 자산 소유권, 가격책정, 법률 조건, 견적 및 과금 조건, 보상, 매출 인정을 조절해주는 일관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프레임웍 등 2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기업 지원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운영 팀들이 유틸리티 컴퓨팅의 재무, 법률, 마케팅, 그리고 운영 측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문서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는 기술 특징 세트를 시험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견적부터 수금까지 엔드 투 엔드 사이클을 수작업으로 테스트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그러한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에서 확장성이나 자동화 정도는 테스트하지 않는다. 파일럿 고객 선택과 승인 과정, 계약 지속성의 결정, 고객들과의 기대치 설정은 영업 팀과 운영 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유틸리티 컴퓨팅 파일럿의 목표는 유틸리티 컴퓨팅 시장과 목표 시장, 고객, 경쟁사에 대한 가설을 테스트해보고, 썬의 잠재 기회를 판단하며, 유틸리티 컴퓨팅 솔루션의 제공이 썬의 기존 비즈니스와 수익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다.

데이터센터의 복잡성 해결
유틸리티 컴퓨팅은 거대한 N1 전략의 일부분이다. N1은 컴퓨터 네트웍을 위한 일종의 운영체계(OS)이며, 오늘날 기업이 고객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비즈니스 난제 중 하나인 전형적인 기업 데이터 센터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썬의 접근법이다.
서버, 웍스테이션, 스토리지 장비 등 궁극적으로 썬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를 통해, N1은 제멋대로인 다수의 기업 네트웍 구성 요소를 우리 안으로 몰아넣는 양치기 개의 역할을 담당한다.
N1은 고객의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개별적인 박스들을 하나의 자원 풀(pool)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별 컴퓨터에 설치된 OS가 자원들을 관리하고, 작업 순서를 정하고, 특정 유형의 오류들을 처리하듯 N1도 그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차이점은 컴퓨터의 운영체계가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통신버스 같은 컴포넌트들을 관리하는데 비해, N1은 컴퓨터, 스토리지 장비, 스위치 등 네트웍 자체의 구성 요소들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형적인 기업 데이터 센터에서는 비즈니스의 성쇠에 따라 박스들을 수작업으로 교체하거나, 연결작업을 다시 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로딩하기 위해서 CIO가 대규모의 시스템 관리자들을 파견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썬의 N1에 기반한(N1-powered) 기기들은 네트웍 자원들을 한데 모아(pooling), 스토리지를 추가하거나 프로세싱 파워를 최대화하는 등의 변경이 필요할 때 CIO들이 간단히 그 자원들을 꺼내 쓸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의 번거로움을 제거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N1은 필요한 조정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N1은 '전화 산업이 교환대와 교환원 시대를 넘어 자동 교환기 시대로 이동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썬은 설명한다. '우리가 N1을 실행하지 않으면 30세 미만의 모든 사람들이 시스템 관리자로 일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2005년 전체 매출액의 85%를 N1으로
현재 썬이 보유한 것 중에서 N1의 파워를 가장 잘 암시해주는 것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서버 랜치(server ranch)에 있는 유리방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보난자(Bonanza), 호스(Hoss), 레나(Lena) 같은 별칭을 가진 약 2,000대의 서버가 돌아가고 있다. 서버들이 설치된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찬 공기를 통과시켜 각 머신의 뒤쪽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준다.
하지만 가장 정말 매력 있는 기술은 그리고 N1만의 멋을 제공해주는 것은 그러한 서버 하나 하나의 파워가 한데 모아져 있고(pool), 그 서버들에 탑재된 7,500개의 프로세서들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칩 디자이너의 책상 위에 놓인 웍스테이션들 마저도 2개의 프로세서 중 1개를 공동 풀에 제공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이 네트웍 프로세서들 중 98%가 상시 작동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 데이터 센터가 보여주는 칩 이용률의 3~5배에 해당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기 있는 그리드 컴퓨팅은 기본적으로 수백 또는 수천 대의 서버를 함께 연결해서 이들의 프로세싱 파워를 공유하여 인간 게놈(유전정보) 해독 같은 연산 집약적인 작업들을 수행한다.
그리드 컴퓨팅은 좀더 상업적인 환경에서 예컨대 썬의 서버 랜치에서 설치되기 시작했다. 컴퓨팅 자원을 더욱 잘 이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에서 조차도 프로세싱 파워의 70-80%는 대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드의 설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들은 모든 가용성 서버에서 운영될 수 있고, 이용률은 90%를 상회할 수 있다.
N1 팀은 N1의 기술적인 토대를 그리는 작업을 완료했고, 현재는 사내 여러 그룹들이 썬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 N1을 구축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썬은 이미 N1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2005년 경에는 썬의 매출액 중 약 85%를 N1 관련 제품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레이드 가상화 솔루션 출시
N1은 제품들에 내장된(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 제공될 것이다. 썬은 N1 전략을 구현해주는 첫 N1 소프트웨어이자 업계 최초의 블레이드 가상화 솔루션인 'N1 프로비저닝 서버 3.0 블레이즈 에디션(N1 Provisioning Server 3.0 Blades Edition)'을 출시했으며, 네트웍 관리자들을 위한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와 독립형(스탠드얼론) N1 제품들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N1은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N1은 썬이 하는 모든 것의 패브릭 속으로 들어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바느질 될 것이다. 또 고객들이 썬의 기술을 이용하든 경쟁사의 기술을 이용하든, 고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시스템들과 호환 가능하다.
N1은 컴퓨팅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N1이 성공할 경우 전혀 새로운 기업 컴퓨팅 방식들(옵션들)이 생겨난다. 즉 서버들과 스토리지를 여러 부서가 공유할 수 있고, 또 언젠가는 여러 기업이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더 광범위하게는, 외부 IT 업체들이 소위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들 자신의 N1 호스팅 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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