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9단’인기 대박… ‘레이싱매니저’, ‘풋볼매니저온라인’도 관심

현재를 기준으로 2~3년 전만 하더라도 매니지먼트 게임은 생소한 장르에 불과했다. 역동성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 관리라는 정적인 개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초기 매니지먼트 게임은 그림보다 수치가 더 많아 복잡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매니지먼트 게임에 대한 대접이 180도 달라졌다. 성인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게임이 없다는 반응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어떻게 까다로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야구 9단
NHN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이 내놓은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 9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야구 9단'은 공개시범 서비스 시작 후 일주일 만에 30만 구단이 창단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모두 인기가 높고, 프로야구까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야구 9단'의 인기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야구 9단'의 인기는 우선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이 게임은 포털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된다. 통상 게임은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설치를 하는 등 작업을 거치지만 '야구 9단'은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웹 게임이어서 네이버 직접 서비스가 가능했다. 또 네이버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고화질로 생중계하면서 유저들이 야구를 보고 게임까지 즐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실제로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바쁜 직장인들은 네이버를 통해 야구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시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틈날 때 결과만 확인하면 될 정도로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프로야구 매니저
엔트리브소프트


'프로야구 매니저'는 국내 최초 온라인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등장과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선수와 구단 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실성을 높였고 보유한 선수 카드를 필요한 위치에 놓기만 하면 될 정도로 플레이 방식이 간단하다. 또 여타 매니지먼트 게임과 달리 수치를 대폭 줄이는 대신 그래픽을 활용해 복잡함을 최소화시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묘미는 유저들의 경쟁을 자극하는 시스템에 있다.
차지한 순위에 따라서 승격과 강등이 있어 최소 하루 한 번씩은 접속해야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매 시간 한 번씩은 게임에 접속해 선수 컨디션을 관리하고 라인업을 수정하는 등 상대에 맞는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프로야구 매니저'에서는 한 시간마다 1경기가 진행되며 일주일이 한 시즌을 모두 치르는 것과 같다. 한 팀으로 선수카드를 구성할 경우 보너스 능력치를 주는 등 세세한 재미도 갖췄다.






풋볼매니저
KTH


매니지먼트 게임이 이처럼 연이어 인기 대박을 터트리자 현재 매니지먼트 게임을 준비하는 업체나 출시 준비를 마친 업체 모두 바빠진 모습이다. KTH는 축구를 소재로 한 매니저 게임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개발자 영상을 공개하며 유저 관심 끌기에 나섰다. KTH는 이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거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매니저'의 팬 층이 탄탄하고 '프로야구 매니저'가 높은 인기에 서비스 되고 있는 것이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한빛소프트도 최근 축구를 소재로 한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의 첫 비공개 서
비스를 실시해 가능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얻었다. K리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K리그 활성화를 위해 나선 것과 간편한 게 임성, 새로운 선수를 획득하는 짜릿함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다소 불편한 UI와 3D 축구의 부족한 완성도는 향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레이싱매니저
동양온라인


웹 게임 전문 포털 게임하마를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은 레이싱을 소재로 한 매니지먼트 게임 '레이싱매니저'의 공개 서비스를 25일부터 실시한다. 이 게임은 다양한 포뮬러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과 각 종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갖췄다. 또 유명 레이싱 모델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하지만 플레이가 다소 어려운 것이 약점이다. 레이싱 자체가 국내서 생소하다 보니 겪게 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홈페이지 동영상 섹션에서 레이싱모델 류지혜를 통해 플레이 팁을 얻을 수 있어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본 게임 기사는 본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 전문지인 'IT 매일'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5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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