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센터, VM웨어 v스피어로 서버 관리 편의성 및 안정성 확보

한국문화정보센터(KCIS)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정보화 전담기관으로, 문화정보화 관련 정책개발 및 사업 지원과 국민들을 위한 문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내부적으로 2000년부터 운영해온 노후화된 서버를 이용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로 인해 과다한 유지보수비가 발생하고, 데이터 백업/ 복구가 어려워져 만일에 장비가 고장날 경우 대체 장비를 구하지 못하면 서비스를 못할 수 있는 문제에 당면했다.

또 3~4년전부터는 문화부 산하에 전산실이 없는 기관들의 서버를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점차 관리하는 전산 장비가 늘어나다 보니 공간과 전기 부족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이에 내부의 노후화된 장비를 정리하고, 위탁운영하는 서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서버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KCIS 정보자원관리부 박기배 책임은 "노후화된 장비를 처리, 통합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상화 기술을 검토했다. 서버 위탁운영 대상 기관이 3년 전에는 1~2곳 정도였으나, 지난해 10곳으로 늘면서 초기 넉넉하던 공간과 전기가 모자라게 됐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서버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수 인력으로 서버 30여대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6~7천개의 에이전트, SMS, NMS, 웹서비스 등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별도로 로그관리, 성능관리 제품을 도입하는 것보다 서버 가상화 기술로 기존 서비스를 통합해 네트워크, 메모리, CPU 사용률 등을 한 눈에 쉽게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서버 30대를 3대로 통합 가상화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지난해 6월경 가상화 기술을 파악하고, 서버 몇 대를 구성해 가상화 할지의 여부를 파악하여 8~9월경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당시 사업 계획이 나왔고, 이후 업체를 선정해 11월초부터 12월 중순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본 프로젝트의 핵심 솔루션인 서버 가상화 제품으로 VM웨어의 'VMware vSphere4'를 채택했다. VM웨어 솔루션에 대한 기술지원은 VM웨어 공식 파트너인 굿모닝아이텍에서 담당했다. 박 책임은 "경쟁 제품들의 기능 비교분석 자료를 평가한 결과 VM웨어 제품이 성능면에서 가장 우수했기 때문에 서비스 가용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문화부나 산하기관들이 서버 가상화를 도입한 곳이 없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해야 했다"고 밝혔다.

전체 서버 가상화 사업 규모는 약 2억 4천만 원으로 센터 입장에서 볼 때 결코 작은 규모의 사업은 아니었다. 센터 내부 업무시스템과 대국민 문화정보 서비스, 위탁 기관 서버 등 30대의 서버를 3대의 물리적 서버에 통합, 가상화했다.

구체적으로 윈도우 서버 9대, 리눅스 서버 13대, 유닉스 서버 8대가 대상이 됐으며 프로젝트 과정에서 서비스 통합(6대-> 2대)이 이뤄져 최종적으로 26대의 서버가 가상화로 전환됐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으로는 VM웨어가 인텔 x86계열의 장비만 자동적으로 가상화 하는 P2V(Physical to Virtual)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썬 유닉스 계열 장비를 가상화 할 때 수동 이관함으로 인해 시간과 노력이 다소 많이 필요했던 점을 들었다.

또,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반 시설도 보강하다보니 서비스가 중단될 우려가 있어서 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반시설과 서버가상화 도입 일정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서버, 스토리지 등 장비를 발주해 가져오는데 2주 이상 소요되므로 서비스 중단되는 일정과 장비 도입 일정을 맞춰 잡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기배 책임은 "전기 공사를 하며 하루에서 하루 반쯤은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가상화를 도입할 때는 서비스 중단이 거의 없었다. 가상화를 하면서 서비스 이관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토요일날 작업을 시작해 월요일 정상서비스가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유지보수비 3천만원-> 3백만 원으로 대폭 절감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서버 가상화를 도입해 현재 가상화된 물리적 서버 3대만 운영하면 되므로 기존보다 관리 운영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을 최대 효과로 꼽았다. CPU, 메모리 등 서버 사용률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관리가 한결 편해진 것이다. 또, 웹 서버가 부족하면 하나의 서버를 붙여 신속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등 서비스 유연성 및 확장성이 높아졌다.

정량적인 효과로는 가상화 통합 후 서버 수가 기존 30대에서 3대로 줄어 상면 공간이 크게 줄었고, 연간 전력 사용량 9만 1,044KW, 연간 전력 비용 1,002만 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 연간 유지보수 비용의 경우 기존 3천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2,700만 원이나 절감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본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스크톱 가상화도 도입했다. 서버 가상화 사업을 하며 도입한 신규 서버 2대를 이용해 옆 건물에 있는 교육장 PC 33대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한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면서 PC 30대가 한꺼번에 접속 시 서비스가 느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PC 사용자 경험이 저하되지 않도록 전용선을 옆 건물까지 끌어 내부망으로 구성했다.

박 책임은 "교육장 PC가 정보화 교육용이다보니 교육이 끝나고 계속 프로그램를 삭제, 재설치 하는 것보다 가상화를 해서 관리를 편하게 하는 게 낫다고 봤다. 서버 가상화 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데스크톱 가상화를 업무용으로도 도입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상화 기술 도입 시 솔루션 도입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도입 목적을 가지고 가상화 개념을 분명히 한 후 심도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쳐 해야 한다. 단순히 솔루션만 보고 도입하기 보다 각 기관에 맞는 가상화 방안과 효과 산정 등 제대로 사전컨설팅을 받고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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