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은 의지의 한국 여성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보건복지가족부 차관까지 지낸 이 원장의 국민을 섬기는, 그야말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헌신적인 봉사 정신은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선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973년 10월 서울시청 일반직 7급 공채로 합격한 이 원장은 40년여 동안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그 자세가 남달랐다고 한다. 특히 남성들이 주도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당시에 그 입지가 원만할 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원장은 정무장관실 여성정책담당관과 인사행정과장을 거쳐 서울시 여성 최초의 국장(복지여성국장)을 맡는 등 여성 공직자로서는 쉽지 않은 최고의 지위까지 올라갔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생각과 행동, 추진력, 판단력, 그리고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남성들의 곱지 않은 시각과 질시를 받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한 마디로 아무나 이룰 수 없는 일을 이 원장은 해냈던 것이다. 서울시 여성 공무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손꼽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 원장이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했을 때 모두가 환영의 박수를 보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사회복지통합의 정당성을 가장 강력히 주장했고, 아이디어도 처음으로 제안했을 만큼 국민 복지를 위한 그의 소신과 철학은 분명하다. 더욱이 이 원장은 인사행정, 복지여성, 재무, 감사, 그리고 CIO(서울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한 바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그 어느 누구 못지않을 만큼 꿰뚫고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이다. 이 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혜택을 받아야만 할 사람이 받을 수 있도록 발굴해 내는 정보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보건, 복지 분야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됐고, 이봉화 원장이 1년 9개월 째 이끌고 있다. 사회복지 지원 제도는 선진국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하다. 이를 지원하는 정보화 시스템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 이봉화 원장을 만나본다.

'닮고 싶은 여성공무원'

"최고 책임자, 의사결정권자, 국민이라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겠는가?"

이봉화 원장은 40년여 가까운 공직자 생활을 주로 이런 자세로 임해 왔다고 한다.

이 원장은 또 남성들이 주도하고, 직장여성을 곱지 않은 시각에서 질시하는 사회생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을 하지 않으면 결코 안 됐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한 발 앞선 생각과 행동, 특히 공직자로서의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래서인지 이 원장은 순박한 시골 아주머니 같은 인상을 가졌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림이 없는 그런 자세였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2시간여 동안에도 그 모습 그대로 차분하면서도 거침없이 답변을 해 나갔다. 특히 준비된 답변이 아닌, 그 동안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솔직 담백하면서도 진솔함이 배어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고(충주여고)를 졸업(1972년)한 후 시험을 치르고 갈 수 있는 직장은 공무원 밖에 없었고, 당시 여성들에게는 직장이 그렇게 개방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서울특별시에서 처음으로 여성공무원을 모집한다고 해 7급에 응시해 합격했다(1973년)."

"당시 일반 사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공무원 사회에서도 남성들이 주도를 했고, 여성들에 대해서는 다소 얕보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런 환경에서 남성들과의 경쟁은 결코 쉽지 않았다. 때문에 남성들이 술을 마시는 여유를 즐길 때 공부나 다른 노력을 했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반납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다.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도 보통 5시간 30분 정도 밖에 안 됐다."

그런 이 원장이었기에 여성 공직자로서는 쉽게 오를 수 없는, 즉 정무장관 여성정책담당관을 비롯해 서울시 인사행정과장, 복지여성국장, 재무국장, 감사관, 여성가족정책관 등을 거쳐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 원장이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그에게는 '1호'라는 호칭이 자주 붙어 다녔다. 인사행정과장, 복지여성 및 재무 국장, 그리고 CIO 등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맡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당시 4급이었던 CIO를 1급으로 승격시킬 수 있는 조직으로까지 그 규모를 확대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 원장이 CIO를 역임할 당시의 일화는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OA(사무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광통신망을 서울시와 구청에 깔도록 하는가 하면, 메인프레임 위주의 중앙집중형 방식을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환경의 개방형으로 바꾸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당시 IT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승부

사실 이 원장은 컴퓨터 전공도 아니다. 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일본어를 전공했고, 행정학(서울시립대학교)과 사회복지학(일본 도시샤대학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런 그가 정보화를 책임지고 있는 정보화담당관(CIO)이라고는 하지만, 문제 발생을 우려해 다른 기관들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정보시스템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차세대 정보화시스템을 과감히 추진했던 것이다. GIS(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매설물 지도를 만드는가 하면, 민원정보시스템, 건축시스템, 세무종합시스템 등도 그의 추진력에 의해 갖춰졌다는 게 당시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원장에게 추진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하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 원장은 "현재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뿐이었다"면서, "공무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해 왔고, 지금도 그런 마음은 여전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변한다.

이 원장은 "국가 정책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자 천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 입장에서 항상 고민

이런 이 원장이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역임하던(2003년) 시절, 일 잘하는 인물로 눈에 띄기 시작했고, 중요한 일에 이 원장이 발탁되는 동기도 됐던 것이다.

이 원장은 결국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 문화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보건복지가족부 차관까지 역임했다.

서울시와 인수위, 보건복지가족부 시절, 이 원장은 사회복지시스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줄곧 주창해 왔다.

한 마디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탄생하는 데는 이봉화 원장의 노력이 그만큼 컸다고 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국민을 위한 각종 사회복지 제도나 지원책이 각 부처별, 또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정말 혜택을 받아야만 할 사람은 지원을 못 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정보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각종 사회복지제도를 하나로 통합한다면, 누락이나 중복지원이 없을 것이고, 진정으로 혜택을 받아야만 할 국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국민들이 봉급을 받는 사람들처럼 매월 20일이나 25일에 꼬박꼬박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아들이나 딸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이다"고 밝혔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이달로 설립 1년 9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당초 목표보다 빠른 50% 이상 진척돼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정보시스템이 완성되면 사회복지시스템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봉화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본다.

설립목표는 '보건복지 정보시스템 효율운영'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기본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설립됐고,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 정보개발원은 사회복지사업법 제6조 의3(정보시스템 운영 전담기구 설립)에 의거, 보건복지분야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9년 12월 7일 설립됐다. 주요 업무를 말씀 드리면 크게 ▲보건복지분야 정보시스템 운영, ▲정책개발 지원, ▲이용자 서비스 제공 및 품질관리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말씀 드릴 수 있다.
우선 보건복지분야 정보시스템 운영은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 사회서비스 및 보육전자바우처시스템, 보건기관통합정보시스템,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보건복지 포털 운영 및 관리이다. 정책개발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초 데이터 분석을 통한신규정책 도입영향 및 기존 정책효과 평가 등을 한다. 그리고 이용자 서비스 제공 및 품질관리라고 하면 시스템 운영의 성과평가를 통한 서비스 품질관리 등을 한다.

초대 원장으로서 남다른 각오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제로 베이스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크게는 81조에 달하는 복지예산이 우리나라 보건복지 전반에 골고루 잘 집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우리기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단기간 내에 행복e음 등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이루고 창조적인 경영으로 조직의 융합과 경영효율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남다른 각오를 했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인 행복e음은 이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지난해 행복e음을 통해 기초생활 수급비, 장애인과 노인의 기초연금 등 125종의 급여가 누락과 중복 없이 복지 대상자에게 제공됨으로써 지난해 3,287억 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두는 데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큰 몫을 했다.
시스템 운영 외에도 1년 5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가운데 여러 성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전직원 성과연봉제 등 경영효율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0년도 복지부 유사 공공기관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지난 5월 2일, 구 사회서비스관리원과의 기관통합을 이뤄 냄으로써 유사 보건복지 정보시스템 간 시너지 창출 및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도 부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행복e음'은 지능형 정보시스템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인 행복e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 행복e음은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사회복지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 행복e음을 통해 복지서비스 신청자의 소득, 재산과 같은 자격정보를 관련 기관으로부터 획득하고 미리 저장되어 있는 복지사업별 기준식에 자격정보를 적용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선정된 대상자별 복지급여액을 산정하여 매월 지자체 공무원에게 제공해주고 이 정보를 활용하여 지급대상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이 행복e음은 지자체 공무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지능형 정보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 이전에 행안부의 새올행정시스템에서 지자체별로 관리하던 복지대상자 정보를 중앙에서 가구별, 개인별로 통합하여 관리함으로써 복지서비스의 중복이나 누락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복지재정을 적재적소에 공급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18종에 달하는 신청자의 소득이나 재산정보를 중앙에서 일괄 조사함으로써 민원기간이 과거 최장 60일에 달하던 것을 14일로 단축했고, 행정서식도 표준화를 통하여 37종에서 6종으로 간소화함으로써 복지대상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지자체 담당공무원의 복지업무에 대한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복지대상자 선정이나 복지급여 결정의 자동화, 계좌실명제 도입, 지급절차의 전산화 등을 통하여 복지업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금 급여가 복지대상자의 통장까지 차질없이 지급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인과 노인의 기초연금 등 125종의 현금서비스가 누락과 중복없이 제공되어 지난해 3,287억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적재적소에 혜택, 3,200억 재정절감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각 부처에 있는 각종 복지관련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추진하면서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나.

▶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전문 인력 확보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교육과학기술부를 시작으로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행복e음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행복e음 개통초기에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인력들을 운영인력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였고, 또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0년도에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행복e음은 개인의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항시 조심스럽다. 또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장애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범정부 복지정보 통합체계 구축사업은 어떤 것이고 어느 정도 진척돼 있는지 궁금하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 구축해 나가고 있고, 향후 계획은.

▶ 범 정부 복지정보 통합체계 구축사업이란 각 부처 복지사업의 부정, 중복 수급을 방지하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그간 행안부가 총괄하여 구축한 복지정보공유시스템을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 중심으로 통합하여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는 행안부의 복지정보공유시스템을 인수하는 과정에 있으며 지난 7월 1일, 범정부 복지정보 통합체계 구축과 관련하여 복지부 주관의 관계부처 설명회가 있었다. 현재 행복e음에서는 복지부 사업 중심으로 80종의 복지사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향후 15개 부처 100여종의 복지사업이 추가되어 해당사업의 자격정보와 수혜이력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확대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 구현

정보개발원의 수장으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

▶ 처음에 정보개발원에 취임하고 나니 기존의 복지부 TF 인력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보건사회연구원 등 다른 조직문화에 익숙한 인력들을 중심으로 기관이 통합되어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조직에서 이들을 얼마나 잘 융합하고 이끌어 나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먼저 앞섰다. 또한 필수 업무에 적절한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는가와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조직의 면모를 가다듬기 위하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여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관리로 경영 조기 안정화에 힘썼다.
예산의 경우도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보건기관통합 정보시스템 및 국가복지정보포털 등의 정보화사업에 대한 사업 예산만을 갖고 신생기관을 운영하려다 보니 기관운영의 필수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또한 예산관리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관운영과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였으며 올해부터는 사업별 예산을 단일 예산체계로 통합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것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구 사회서비스관리원과 통합을 이루는 등 변화가 많은 한해였다. 국민 앞에 더 큰 역할과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이죠….

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는가.

▶ 행복e음을 예로 들면, 시스템 구축으로 복잡한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복지서비스의 중복 제공, 누락을 방지하여 복지급여 지급의 투명성을 강화했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즉 공적자료 연계확대, 개인별, 가구별 서비스 내역 통합관리 등으로 복지예산이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구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보건복지 정보의 허브기관 될 것"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과 특징이라면.

▶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선진화된 IT기술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보건복지 정보의 허브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 정보시스템의 운영 및 지속개발 외에도 보건복지 정보 인프라 확대, 정보화 및 정책개발 지원, 사용자서비스 품질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사용자(지자체 공무원 등) 및 이해관계자(보건복지서비스 관련 대상자)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고객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사회의 보살핌이 필요한 국민의 입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젊은 기관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장으로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 바람이 거세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 IT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효율을 기하기 위한 스마트워크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보건복지부 및 관련 산하기관들의 지방이전에 따른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도 원격회의실 마련, 워크스테이션(개인이나 소수의 사람들이 특수한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성능의 컴퓨터) 설치 등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봉화 원장은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고사 성어를 인생항로의 길잡이로 삼고 있다고 한다. 즉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으로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善의 표본이라는 것이다. 그가 있는 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과 같은 사회복지 기관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원장은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고사성어로 대변한다. 즉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으로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善의 표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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