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석 한드림넷 대표이사


▲ 오홍석 한드림넷 대표이사





한드림넷(대표이사 오홍석, www.handream.net)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 그 동안 보안스위치, QoS, IP자원관리 등 네트워크보안솔루션 개발 및 기술지원에 중점을 둬온 한드림넷이 채널, 마케팅, 영업 등을 대폭 보강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내년 1,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L2보안스위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 하나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보안스위치처럼 회사의 핵심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가상화, 모빌리티 등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목표다.

한드림넷이 내년부터 공격적인 L2보안스위치 시장공략에 나선다. 스위치 시장에서 보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L2보안스위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내년을 2000년 한드림넷 법인 설립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해야 할 '제2 도약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드림넷은 이를 위해 채널, 마케팅, 영업 등의 조직을 보강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대외 사업을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채널 정비 등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회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네트워크 관련 비즈니스, 채널운영 등에 있어 다년간 경험을 보유한 오홍석 대표를 선임한 것도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 대표는 1990년부터 노텔, LG-노텔 등 네트워크 업계에서 20년 이상을 근무하며 엔지니어, 영업 등 다방면의 경험을 해왔다. 특히, 그는 한드림넷의 OEM협력사 중 하나인 LG-노텔(현 LG-에릭슨)에서 L2보안스위치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한드림넷이라는 회사와 기술력, 제품의 영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오홍석 대표는 "한드림넷은 기존에 없던 L2보안스위치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그 동안 자체적인 시장공략을 위한 인프라가 미흡했고 회사의 인지도도 낮아 한계가 있었으나, 이런 점들을 현재 대폭 보강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스위치를 도입할 때 보안을 가장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보안스위치 시장 환경이 무르익었다고 본다. 앞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더성장,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L2보안스위치 시장 70% 점유

한드림넷의 주력 사업 분야는 크게 L2보안스위치, QoS, IP자원관리/접근제어(스위치, PC/ 디바이스) 통합관제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이중 L2보안스위치의 사업비중이 전체 매출의 80% 정도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드림넷은 2003년 IPS, QoS, F/W 기능이 지원되는 통합보안장비 '서브게이트'출시를 시작으로 2007년 세계 최초로 L2보안스위치인 '서브게이트 E시리즈'를 발표, 스위치와 보안 시장의 틈새시장을 개척해 왔다. 4~5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 등을 볼 때 L2보안스위치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브게이트 E시리즈'가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일반 스위치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패턴매칭 방식의 사후대책 보안솔루션인 백신, IPS, F/W과는 달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PC가 내부망을 공격하는 즉시 차단하고 관리자 및 PC 사용자에게 위험을 알려준다는 제품 자체의 기술력 때문이었다.

한드림넷 L2보안스위치의 최대 강점은 ▲Perfect Security: 매트릭스(그물망) 방식으로 공격의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 촘촘히 방어 ▲Best Performance: ASIC기반의 MDS엔진을 통해 트래픽을 전송하는 스위칭 부분과 보안기능을 처리하는 부분을 분리함으로써 일반 L2스위치 수준의 성능 지원 ▲Easy Management: 단일 화면을 통해 모든 네트워크의 트래픽 발생 현황 및 유해 트래픽 발생 정보, 이벤트 정보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IT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국내 L2/ L3스위치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이중 10%인 300억 원 정도가 L2보안스위치 시장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한드림넷의 현재 국내 L2보안스위치 시장 점유율은 약 70%이다.

솔루션 다각화, 해외수출 확산 계획

한드림넷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LG-노텔 ESS 보안스위치와 삼성전자 SSE 보안스위치의 핵심기술을 제공, 보안에 대한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한드림넷은 현재 L2보안스위치와 관련해 L2, L3, PoE 등 기능/성능별로 20여종의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6종의 보안스위치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LG-노텔과 2009년 삼성전자와 OEM협력을 해오면서 삼성전자, LG그룹사, 국회, 대법원, 경찰청(전국에 표준 솔루션으로 도입), 씨앤엠, CJ헬로비전, 세종텔레콤, 롯데 등 다양한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내년부터 채널, 영업, 마케팅 등을 보강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시장에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트랜드마이크로와 제품 패키징을 시도해 성공했던 선례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백신, CCTV, UTM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오홍석 대표는 "채널파트너 정책으로 정기 교육, 영업 지원, 정보 공유 등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파트너들의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한드림넷이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채널 파트너와 이익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한드림넷의 장기적인 회사 비전은 제조사이기 때문에 2~3년 내 L2보안스위치와 같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이에 회사의 핵심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 모빌리티 등의 솔루션 다각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 시장 외에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8년 일본 지사설립 이후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일본시장에서 거뒀다. 2010년 9월 일본 지사의 법인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보안스위치를 넘어 '세계 최고의 보안스위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에도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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