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스토리지 XiV

그리드 아키텍처와 분산 캐시 적용하여 병목현상 해결
가상화와 통합 스토리지용으로 빅 데이터 처리에 최적, 가격도 저렴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그야말로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스토리지는 어떤 것일까?
IBM은 이에 대한 해답이 자사가 강력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인 'XiV'에 있다고 제시한다. 이 제품은 우선 클러스터 기반의 기존 아키텍처를 배제하고 그리드 방식의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기존 아키텍처는「호스트 인터페이스 - 컨트롤러 및 캐시 - 디스크」컴포넌트 연결 구조로 되어 스토리지의 성능이 각 컴포넌트들의 최대 성능에 종속됨으로써 결국 각 컴포넌트에 대한 고가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방식인 반면, IBM 'XiV'는「호스트 인터페이스 - 컨트롤러 및 캐시 - 디스크」를 최소 구성 단위인'모듈'에 탑재시켜 이러한 모듈들이 그리드 방식으로 확장되는 아키텍처를 채택한 것이다. 따라서 모듈을 확장함에 따라 용량뿐 아니라 성능 역시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각 모듈을 구성하는 컴포넌트 역시 표준화된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의 급속한 증가에도 비용 측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마디로 IBM 'XiV'는 20년 이상 된 기존 클러스터 기반의 아키텍처를 새로이 혁신하려는 의도로 개발된 스토리지라고 할 수 있다. XiV는 디자인 측면에서 3가지의 핵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그리드 아키텍처로 인해 고가용성과 함께, 확장에 비례하는 고성능의 확보 ▲자동 데이터 분산과 로드 밸런싱으로 hot-spot을 제거하여 항상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 ▲Self-tuning, selfhealing으로 별도의 manual tuning 없이도 높은 가용성과 성능 확보가 그것이다. IBM은 'XiV'가 빅 데이터 시대에 가장 적합한 그리드 가상화 스토리지로 주목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고 있다. IBM 'XiV'가 왜 고객
들로부터 이러한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집중 살펴본다.


▲ 신석주 한국IBM 컨설턴트



그리드 아키텍처 채택


IBM XiV는 기존 스토리지 아키텍처에서 벗어난 그리드 아키텍처를 주창하며 스토리지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온 스토리지다. 일단 그 명칭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면, 애초에 XiV는 EMC의 Symmetrix와 DMX 아키텍처의 개발자인 Moshe Yanai에 의해 세워진 회사의 이름이었다. EMC의 기술책임자였던 Moshe가 회사를 떠나 그리드 기반의 차세대 스토리지 관련 특허를 50개 이상 출원하였고, 이러한 기술력을 동원한 스토리지인 Nextra 제품을 주력으로 2002년에 XiV라는 회사를 창업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그 후로 5년이 지난 2007년 12월 IBM이 XiV의 인수를 발표하면서부터 XiV라는 이름은 IBM 그리드 가상화 스토리지의 이름이 되었고, IBM 하이엔드 스토리지포트폴리오의한자리를차지하게되었다.

2007년 IBM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소개된 XiV는 그리드 스토리지라는 낯선 개념을 업계에 최초로 선보인 스토리지였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지가 시장에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근 2년여에 걸쳐 EMC, HP 등 여타의 스토리지 벤더에서도 주력 하이엔드 스토리지 라인업으로 유사한 개념의 스토리지를 발표하면서 XiV가 제시한 스토리지 패러다임이 틀리지 않았음을 반증하게 된다.

Moshe Yanai가 그리드 기반의 스토리지를 창안해 낸 것은 기존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한계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90년대 이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메인 스트림이 된 클러스터 기반의 아키텍처를 직접 개발한 장본인인 그는 기존 스토리지 아키텍처가「호스트 인터페이스 - 컨트롤러 및 캐시 - 디스크」컴포넌트 연결구조로 인해 스토리지의 성능을 각 컴포넌트들의 최대 성능에 의존함으로써 결국 각 컴포넌트에 대한 고가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방식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근래의 환경에는 더 이상 이러한 아키텍처가 적합하지 않게된 것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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