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APT·DDoS 공격 등에 대비한 보안사고 사전 방지책 마련 시급

농협, 현대캐피탈, SK컴즈, 넥슨 등 지난해 일어난 대형 보안 사고들로 인해 산업별 보안 강화 열기가 뜨겁다.
그 중에서도 기업들은 최대 보안 이슈인 내부정보유출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금감원 내부통제 모범규준 등에 대응해 최근 고객정보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최신 APT·DDoS 등 공격에 대비한 사전 보안사고 방지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내부정보유출방지를 위해 무조건 정보 이용 통로를 차단만 하는 게 아니라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정보에 보안이 유지되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고, 다양한 내부정보유출 통로를 통제 가능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후 감사까지 대비해야 한다. 본지는 지난 호에 현재 주목받고 있는 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 가운데 DLP, DRM, DDoS 및 좀비PC 방어, 무선보안 각 분야별 시장 및 기술 동향, 이슈,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호에는 DB보안, 시스템접근통제, 망 분리 솔루션 시장을 집중 점검해 본다.

5. DB보안
- 올해 DB암호화 시장 지각변동 '예고'
- DB접근통제 시장, 신규 수요 증가로 성장 지속


6. 계정관리 및 시스템접근통제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 이후 가파른 성장세


7. 망 분리 / 중요정보 통제·관리
가상화 업계, 정보보안 호재 노린다



올해 DB암호화 시장 지각변동 '예고'

펜타·케이사인·이글로벌, 100억 목표로 공공 금융 시장서 격돌

이글로벌, 케이사인, 펜타시큐리티 등 국내 DB암호화 솔루션 업체 3사는 올해 DB암호화 매출로 10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 간다는 목표다.

DB암호화 시장의 선두업체는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들어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공공 레퍼런스를 확보해온 펜타시큐리티였다. 그러나 케이사인, 이글로벌 등 경쟁사들의 시장 장악력 또한 막강하기 때문에 올해 어떤 업체가 얼마나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고, 매출 성장을 하느냐에 따라 선두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높다.

대규모 사업들로 400억 이상 전망

DB암호화 시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사고 등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국내 DB암호화 시장은 벤더 기준으로 전년대비 30~40% 성장한 약 250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정보보호법상 DB암호화의 유예로 지난해 미뤘던 사업들이 9월 이전에 속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 금융 분야의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라 해당 업체들은 올해 최소 4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 분야는 개인정보보호법 대응을 위한 예산을 받아 진행하기가 수월하므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금융 분야는 그 동안 DB암호화를 진행한 곳들이 많지 않은 미개척 시장이기 때문에 수요 확산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가운데 산업은행이 올해 DB암호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외환은행은 최근 무인점포 사업을 진행하며 DB암호화 솔루션을 도입 중이다. 이처럼 기존까지 성능, 비용 문제로 DB암호화 적용을 보류해온 은행들도 이제 고객 정보보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사는 삼성증권 외에 아직 DB암호화를 도입한 곳이 없지만 대우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현재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사는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등 외국계 일부 생보사와 삼성생명 정도만 도입했고 현대캐피탈도 최근 DB암호화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업종별 선결된 사업을 지켜본 금융사들의 DB암호화 도입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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