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상면 공간 16U, 연간 유지보수비용 4천만원 전력비용 1억원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x86서버의 노후화와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서버 가상화를 도입했다.
2011년 12월 기존 사용 중이던 물리적 서버 20대를 ESX서버 2대에 통합하고 VMware의 vSphere를 적용하여 서버 가상화를 구축했다.
센터는 서버 가상화를 구축함으로써 16U의 상면공간과 연간 유지보수비용 4천 139만원과 전력비용 1억 1천만 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간 탄소배출량도 125.4t이나 절약된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이번 가상화 구축에 이어 올해 20대의 서버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VDI(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버 가상화를 통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농어업·농어촌 정보화 사업을 통해 활력 있는 곳으로 만들고, 농어업정보의 활용촉진 및 이를 기반으로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설립됐다.

센터는 그 동안 농어촌식품의 안정성을 보증하는 정보시스템인 식품안정정보시스템, 농수산물의 디지털유통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이력추적시스템, 농어업경영체의 자원관리시스템인 생산·유통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센터가 구축한 시스템은 농어촌 현장에서 크게 두 가지로 활용된다.

첫째는 현장에서 센터가 서비스하는 여러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각종 농·축·수산물에 대한 가격 정보와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농·축·수산물을 기르고 경영하는데 필요한 정보들도 제공한다. 그리고 이들 정보들은 OkdabCEO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두 번째는 IT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력추적시스템, 생산·유통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사과의 경우 생산되면 거점물류센터라는 창고로 모은 후 출하한다. 이 때 RFID 센서를 이용해 사과의 생산일자부터 그 이후의 모든 유통과정이 관리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에서 지원받고 있다. 현지 생산자들은 일부 비용만을 부담하고도 IT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x86서버 20대를 2대로 통합

센터는 서버를 도입한지 8년 이상 지나 노후화되고 자원 사용률이 20~30%로 저조해 서버관리의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다. 센터는 현재 약 140대의 서버를 운용중이며 이 중 x86서버가 80여대다. 서버 가상화는 x86서버를 대상으로 구축했다. x86서버 20대를 ESX서버 2대에 논리적으로 통합한 것. 또한 장애에 대비한 HA를 적용하였다.

센터는 가상화를 도입하면서 많은 걱정을 했다. 서버 가상화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까지 성공적인 공공기관 구축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스템이기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그 문제는 일반 시스템에 비해 미치는 파장이 크다. 때문에 초기 20대를 대상으로 가상화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으로 가상화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 프로젝트는 2011년 12월 첫째 주에 시작하여 4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1주차에 서버 도입 및 인프라 구성을 완료했고, 2주차에 가상화 구축 및 서버 이관협의가 진행되었다. 협의 후 이관작업에 2주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때 특별한 문제없이 20대의 서비스에 대한 이관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애초 서버 가상화 사업발주는 19대의 서버를 통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 및 자원 현황 분석 과정 중 추가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1대를 추가하여 총 20대를 최종 구성하게 되었다.

센터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회원의 불편과 불만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며 진행했다. 이를 위해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주로 주말과 야간에 진행했다. 또한 기존 서버들이 이중화되어 있었다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서버를 한 대씩 이관함으로써 다운타임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들로 인해 프로젝트 수행 시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핵심 업무는 2중화로 보호

센터의 가상화 서버는 HP 블레이드서버 2대, 가상화 솔루션, SAN스위치와 통합 스토리지(EMC 제품)가 연결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가상화 서버는 두 개로 운용되고 있다. 서버1에서는 대화방, 로그분석, 기관홈페이지, 디지털사랑방, 통합인증1, 정보공동활용, 이력 웹1, 블로그, 옥답웹1, NTP/mrtg가 운영되고 있다. 서버2에서는 뉴스기사수집, 스마트폰, 동호회, 스트리밍, 통합인증2, SMS, 이력 웹2, 디지털콘텐츠, 옥답 웹2, 원격지원 등의 업무를 서비스하고 있다. 가상화 서버에서 서비스 되는 업무 중 중요한 업무는 서버 1·2에 각각 나눠 이중화를 해 놓은 상태다.

센터는 서버 가상화를 구축할 때 안정성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가상화 대상으로 선정된 서버에서 서비스하는 시스템이 대국민 서비스로, 센터의 중요한 업무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로젝트 시작 전 VMware의 HA기능인 Vmotion과 온라인 중에 자원의 추가 분배 및 할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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