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 플래시 대체할 웹 표준으로 각광, 웹 브라우저 업데이트 선행돼야

최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HTML5.0(이하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TML5를 적용할 경우 액티브X, 플래시와 같은 추가적인 플러그인 없이도 플래시나 미디어 플레이어, 금융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리치 애플리케이션을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IT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HTML5의 표준화와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특히 HTML5 표준화를 위한 전문가 그룹을 발족하는 등 HTML5 기술도입과 국내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 개선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브라우저 제공업체들 역시 HTML5의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구글, 애플, 모질라, 오페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등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기업들 역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와 함께 HTML5 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2회에 걸쳐 HTML5 중심으로 발생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변화와 기술동향, 정부 및 업계의 움직임을 비롯해 HTML5가 각 산업군에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호에서는 HTML5 표준 도입과 관련된 국제적인 움직임과 정부 및 IT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집중 살펴본다.

HTML 표준의 역사, 그리고 현재

HTML5는 Hyper Text Markup Langueage의 다섯 번째 버전으로, 기존의 단순문서 표현 형태로 이뤄진 HTML의 기능을 넘어 오디오•비디오•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표현하고 실행하기 위해 제시된 마크업 언어다.

1989년 팀 버너스리에 의해 처음 개발된 HTML은 HTML2.0, HTML3.2를 거쳐 1999년 이후 HTML4.01이 최종 버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HTML4.01 버전의 후속으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바로 HTML5다.

HTML5가 개발된 배경은 이렇다. 지난 2004년, 구글, 애플, 모질라, 오페라, MS 등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국제 웹 관련 표준제정기구 W3C는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보다 유용한 웹 표준 규격을 만들어보자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브라우저 기업들과 W3C는 각각 처한 입장이 달라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 브라우저 기업들과 W3C는 그간 개발해 온 기술을 통합해 정식 표준화에 나서자는 데 합의했고 그로 인해 탄생한 것이 HTML5다.

HTML4.01은 10년 전 버전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HTML4.01 버전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은 기술이다. 10년 전의 기술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시장에 적용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 표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실제 HTML4.01 기술은 정적인 웹 페이지 제작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표준이다.

때문에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기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다중파일 업로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폼에 하나의 파일만을 업로드할 수 있다는 HTML4.01의 기술적 제한성은 웹 표준 문서 내에서 다중 파일 첨부를 필요로 하는 이메일 혹은 웹하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문제로 작용했다.

HTML5는 그러나 다중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액티브X, 플래시와 같은 추가적인 플러그인 없이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HTML5는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 및 활성화, 기존의 웹 접근성 문제해결,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기능추가도 가능하다. 최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HTML5의 표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이끌어낼 수 있는 표준기술로 HTML5를 지목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3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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