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한글화제품 각축장, 전문업체 육성 시급

컴퓨터월드 1992년 4월호 주요 내용

■ 시장현황

■ 국산 한글제품 태부족

■ 유통업체 역할에 기대 쏠려

■ 92년 시장전망


시장현황

PC용 한글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상품으로 제자리를 잡아갈수 있을 것인가.

본지가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스프레드시트, 운영체계, 워드프로세서 및 통합패키지 등 5대주요 PC용 한글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국내 시장규모는 17만8212카피·134억2,963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데이터베이스 1만 3,512카피·35억 4,410만원, 스프레드시트 3만 6,266카피·44억 3,267만원, 운영체계 2만 2,574카피·15억 7,022만원, 워드프로세서 10만 675카피·33억 1,445만원, 통합패키지 5,185카피·5억 5,819만원 등이다.

수량면에서는 워드프로세서가 가장 많이 팔려 전체 물량의 56%를 차지했지만, 매출액에서는 스프레드시트가 전체의 33%를 차지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와 워드프로세서를 앞질렀다. 이는 워드프로세서가 대부분 국내제작 패키지로 가격이 10만 원대 안팎인 반면 스프레드시트는 대부분 외국 패키지를 한글화한 것으로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래아 한글의 경우 도트 프린터용 버전의 소비자가격이 6만 4,900원이고, 레이저프린터용 버전 가격이 15만 9,500원이다. 이에 반해 스프레드시트의 로터스1-2-3 2.2K의 소비자가격은 52만8천원으로 아래아 한글 레이저 프린터 버전보다 3.3배 정도 비싸다. 데이터베이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장 인기 있는 한글 dBASE Ⅲ 플러스의 소비자가격은 49만 5천원이다. 같은 데이터베이스 가운데서도 국내제작 패키지인 하나데이타베이스 Ⅱ1.0의 가격은 14만 8,500원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운영체계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총매출액 15억 7,022만원 가운데 한글 MS-DOS와 윈도우즈가 60%를 넘는 9억 4,520만원을 차지했다. 유닉스 제품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아직 PC용 시장에서는 그다지 큰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 패키지중에는 세종토탈OA가 지난 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웍스 2.1이 단 3개월 만에 1억 9,720만원 어치나 팔려 이 추세대로 나간다면 올해는 한글 웍스가 이 시장을 크게 잠식하게 될 전망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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