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2조 2,000억 원 투입, 전국 중·고등학교에 구축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될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스마트 스쿨 사업을 앞두고 전자칠판·교탁 및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교과부가 2010년 3월부터 시작한 교과교실제 사업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는데, 시작 시기와 표현만 다를 뿐 목적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교실 수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교 선진화, 스마트 스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마트 스쿨 시스템은 ▲ 교과 특성에 맞는 교실환경 구축과, ▲ 학생의 능력 및 적성에 맞는 수준별·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핵심으로 각급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관련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구축하는 것이다. 스마트 스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매년 약 5,500억 원 씩 총 2조 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 스쿨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즉 전자칠판과 교탁, 그리고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 역시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시장쟁탈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러나 과열경쟁으로 인한 제품 및 서비스 질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즉 이 시장에는 약 10여 개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이 가운데 제품개발 공급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제대로 지원할 체계를 갖춘 기업들은 4개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자칠판과 교탁,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의 제품현황과 특장점을 집중 살펴본다.

첨단 교육 시스템 '스마트 스쿨'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스마트 스쿨'구축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IT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으로 교육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스마트 스쿨은 칠판과 분필, 나무교탁으로 대변돼 왔던 전통적인 교실에서 벗어나 첨단 IT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교육에 첨단 장비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갑작스런 일은 아니다. 과거 칠판과 교과서 중심이었던 교육시스템은 1990년 중·후반들어 프로젝터와 스크린과 같은 다양한 영상기자재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수업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 이후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중심으로 첨단 강의실 시스템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의 변화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스마트 스쿨 중심의 미래 교육 시스템은 미국과 영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들어 업계에서는 스마트 스쿨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는 스마트 스쿨 환경 구축을 통한 교육제도 개혁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집중 육성하고, 미래형 교육 공동체 환경을 확립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교과부는 현재 ▲ 디지털 교과서 개발 적용, ▲ 온라인 수업 활성화, ▲ 온라인 평가 체제 구축, ▲ 교육콘텐츠 공공목적 이용환경 조성, ▲ 역기능 해소를 위한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 교원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 강화, ▲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등 스마트 교육을 위한 7대 과제를 중심으로 스마트 스쿨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스쿨 확산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교과교실제 사업'과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의 융·복합적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 교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 교실수업 환경 구축, ▲ 학생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수업 활성화,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유휴 교실 활용 극대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교과교실제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은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제 105조에 의거 ▲ 선진형, ▲ 과목 중점형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 교과교실제 운영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 등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체제 구축 및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 1,618개 학교가 전자칠판·교탁, 관련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과교 실제 사업을 전면 시행하겠다는 확대개선안을 발표했다.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전국 5,383개 중·고등학교의 90% 이상에 교과교실제 사업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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