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부터 도입 업무환경 변화

BYOD(Bring Your Own Device)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트너, IDC, MS, HP가 예측한 올해 IT 트렌드에도 들어있지 않은 기술이다. 하지만 BYOD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MS가 예측한 스마트워크(Smart Work)와 무관하지 않음을 곧 알 수 있다.

BYOD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바로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IT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 없이 업무를 실시간으로 수행하거나 일상적인 정보화 생활을 영위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생겨난 말이다.

실제로 스마트 기기의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개인의 기기를 이용해 단순 업무를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보안이 그리 심각하게 필요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개인 단말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문화가 이제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외부 단말기의 접속에 보안이 필요한 기업들도 개인 단말기의 접속을 허용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BYOD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가상화 시스템 공급업체들의 마케팅이 많은 기여를 한 것이기는 하다. 기업의 단말기 구입비용절감 노력과 솔루션 공급업체들의 효과적인 스마트워크 업무 환경 구축 지원 노력이 맞아 떨어진 현상이기는 하다.

이처럼 BYOD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솔루션과 가상화 솔루션 기업들 사이에 시장선점 경쟁이 벌어지면서 시장 재편을 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본지는 BYOD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네트워크₩가상화 기업들이 내놓은 시장 전망 및 공략 전략, 그리고 각 산업별로 BYOD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BYOD, IT시장에 불어닥친 트렌드

그간 IT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경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디바이스 시장에서 휴대용 단말기들이 고성능·고기능화되면서 시장 재편을 불러올 동인이 휴대용 단말기로 이동을 하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업무용·개인용 두 가지 가지고 다니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개인단말기를 업무용 기기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인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기업네트워크 접속에 따른 기존 네트워크의 보완을 요구하면서 네트워크 시장 구조 또한 재편될 조짐마저 일고 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세계적으로 2억 8,900여 대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2014년에는 9억 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블릿PC 또한 2011년 5,500만 대 규모에서 2014년에는 2억 대 규모로 대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IT업계는 가트너 예측보다도 몇배 더 늘어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50억대 가량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서비스를 받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OS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여부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IT시장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계열의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구매하는 수는 연간 구매 예측 수요자의 100%를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폭증하는 스마트 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유선 네트워크 보다 무선네트워크가 더 효율적이다. 때문에 이를 보다 쉽고, 안전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BYOD가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시장 전체를 재편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IT기업에서 진행한 BYOD 기술의 도입과 관련된 리서치 결과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스코는 시스코 IBSG 호라이즌 연구소가 미국의 비즈니스 리더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서치 결과를 근거로 "BYOD 도입이 이제 기업의 현실적인 문제로 도래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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