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앞다퉈 한국 상륙

IT자원을 '소유'에서 '빌려쓰기'의 개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온 '클라우드(cloud)' 회오리가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기술을 무기로 한국 시장 개척에 나섰는가 하면 국내 IT기업들도 너도나도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와 HP,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하나같이 2012년 IT 트렌드로 꼽았던 '클라우드 열풍'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인터넷 기반 IT서비스 혁신'답게 미래가 밝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IT공룡들이 한국 시장까지 공략하는 것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전열을 정비하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를 무기로 공략해오는 공룡기업들을 상대로 경쟁하기에는 벅차다.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력이 글로벌 IT기업에 비해 4년 정도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사례도 변변찮다. 글로벌 IT기업 공략에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무너질 것인가. 살 길은 없는가. 국내 실정에 맞는 기술개발, 인식변화, 새로운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활황

'다가올 미래에 데스크톱PC는 과거 유물로 남을 것이다. 모니터와 네트워크 입력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기 때문이다.'

요즘 말하는 스마트 혁명에 흔들리고 있는 PC산업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갈 수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 새롭게 시작된 혁명의 시대가 열렸다.

2009년 아이폰의 도입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일면서 핫이슈로 떠올랐던 게 '클라우드' 이다. 용어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리도 채 되기도 전에 이슈로 떠오른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등 포괄적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그야말로 IT서비스 혁신이다.

스마트시대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의 영향성은 어느 것보다 넓고 크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융·복합을 통해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이용자 환경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끊임없이 고도화되고 진화될 조짐이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각종 IT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을 '소유(Own)'에서 '빌려쓰기(Borrow)'의 개념으로 전환시키는 인터넷 기반 IT서비스 혁신을 가져왔다.

이는 국가·사회·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에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민영기 사무국장은 "IT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 개념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클라우드는 기존 인터넷 기반 IT 아웃소싱 서비스의 혁신적인 진화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기존 IT 아웃소싱 서비스와 클라우드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인가. 클라우드에 대한 정의에 대해 미국 NIST(미국 국립표준원,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보고서는 <표 1>과 같이 클라우드 특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클라우드는 앞으로 우리 생활과 사회 전반을 뒤엎는 파괴력을 가졌음이 분명하다.



▲ <표 1> NIST의 클라우드 핵심특성 (Essential Characteristics)





'빌려 쓴다'는 개념 전환을 가져온 클라우드는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들어 인터넷상 어딘가에 구름(Cloud)처럼 존재하는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에 접속하여 필요한만큼 빌려 쓰고(On demand),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기술·서비스 등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7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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