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6 : 젤리빈 : 아폴로 “장치간 유기적 운영”한판 승부

애플이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6를 발표했다. 이후 곧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폰8인 아폴로를 발표하며 모바일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구글은 차기 OS인 젤리빈을 공개했다. 모바일 기기를 둘러싼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운영체제로 다시 한 번 불붙을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각 업체들이 내놓은 차기 운영체제를 살펴보며, 모바일 시장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IDC는 2012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전년대비 4%대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IDC는 'Worldwide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연구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17억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18억대 가까이 출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16년에는 23억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38.8% 증가하며 6억 8,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스마트폰 구입은 더욱 선호되고 있으며 사용자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OS 지형이 스마트폰 시장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는 또 안드로이드의 경우 2016년까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다른 OS들은(애플의 경우) 보다 많은 이동통신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블랙베리와 윈도우폰/윈도우 모바일의 경우) 변화의 한가운데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OS들이 새로운 고객에게 어필하고 교체수요를 이끌기 위해서는 현재를 뛰어넘는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정의하고 형성해 나갈 것인지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

애플과 구글로 상징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MS는 윈도우폰8인 아폴로를 전면에 내세워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결국 이번 모바일 시장은 운영체제간의 격돌이 될 듯 하다.

첫 포문은 애플이 열었다. 애플은 자사 iOS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6를 발표했다. 애플은 iOS6를 발표하면서 구글맵을 버리고 애플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경장사인 구글에게 어떤 이득도 주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애플과 구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MS는 지금껏 발표했던 윈도우폰이 번번이 고배를 마신터라 시장을 변화시킬 무기가 필요했다. MS는 그 무기로 자사의 태블릿PC인 '서피스'를 선보였다. 지금껏 소프트웨어만 제공하고 하드웨어는 파트너사인 제조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고수했던 MS로서는 내부적으로 자구책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윈도우폰8인 아폴로를 발표하면서 코드 공유라는 무기를 꺼내들었다. 전세계적으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자사의 PC 운영체제인 윈도우를 기반으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간단한 변환으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윈도우폰7.5 이하 버전은 윈도우폰8로 업데이트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워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윈도우폰을 고수하던 사용자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3사 중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은 것은 구글이었다. 구글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시작되는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는 각오를 다진 듯하다.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구글 자체 태블릿PC인 '넥서스7'과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인 '넥서스Q'까지 선보였다. 게다가 구글의 야심작인 '프로젝트 글래스'깜짝 시연까지 이번 구글 I/O 컨퍼런스는 다채로움의 연속이었다.

다만 오라클과 구글 간의 자바 라이선스 소송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4일 방한한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이 "OEM 제조사에게 자바 라이선스를 계속 청구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에 소송의 결과에 따라 안드로이드 제조사는 라이선스비를 오라클에게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외 모질라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파이어폭스 OS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파이어폭스 OS는 아직 스마트폰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데스크톱 빌드가 공개됐다.

파이어폭스OS는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들과 달리 (Gecko) HTML 렌더링 엔진, 리눅스 커널, HTML5, 자바스클립트 등 표준 웹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3년 브라질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이어폭스 OS는 고착화되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8월 호 참조>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