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민영기 사무국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급부상" 전망


▲ (사)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민영기 사무국장



"클라우드는 패션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다. 스마트 비즈니스 및 스마트 라이프 시대에 클라우드는 자동차의 썬루프처럼 옵션사양이 아닌 에어백과 같은 존재이다. 미래의 안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처럼 클라우드도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민영기 사무국장은 2009년 3월 협회 설립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개념조차 낮설어 하던 때가 문득 생각난다며 입을 열었다.

현재는 IT 종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클라우드를 회자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됐다며 그는 미소를 띄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SLA(서비스 수준 협약) 가이드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한 서비스 인증제 운영과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클라우드 관련 입법 업무를 지원하고 있어 쉴 틈이 별로 없다. 협회는 현재 회원사와 함께 클라우드 융·복합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의견도 수집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우드 앱 개발 등 클라우드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민 국장은 협회가 2010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클라우드 관련 산학연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SLA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를 연구해왔다고 전했다. 2012년 2월 KT가 '유클라우드 비즈'로 제1호 인증을 받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를 본격 런칭했다.

그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이용자와의 신뢰기반을 다지는 등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은 클라우드 활성화 기반조성을 다지는 중요한 해이다. 방송통신, 교육, 물류, 방재 및 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클라우드가 확산되는 시기이다."

민영기 사무국장은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laaS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앞으로는 SaaS와 PaaS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드물지만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본격적으로 도래될 스마트 시대에 클라우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않거나 클라우드 비전을 경시한다면 그 기업은 노키아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민첩성 등을 이유로 민간기업에서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CT 분야를 비롯 물류, 제조, 사회안정망 등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융·복합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우수 SLA 인증제' 재검토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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