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 20년 동안 고속 성장한 MS·오라클은 수위 유지

정보기술, IT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그만큼 현재 실생활에 폭넓게 적용되어 있다. 공중파 방송은 '빅데이터'를 자연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집집마다 한 대씩 있는 냉장고는 더 이상 가전만이 아닌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기기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별로는 IT 기기 한 두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런 급격한 성장 속에 IT 기업들은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최근 美경제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글로벌 B2B IT 기업의 가치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를 보면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2,54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뒤를 이어 IBM이 2,290억 달러, 오라클이 1,540억 달러, 시스코시스템즈가 940억 달러 등의 순으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가치 평가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매출이 699억 4,000만달러였다. 20년전 매출 18억원에 비하면 약 3,785% 성장한 셈이다. 오라클의 경우 2012년 매출이 371억원 달러를 기록, 20년전 6억 6,1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5,513% 성장했다. 91년 전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업체 매출총액은 139억 달러로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 총 매출의 5분의1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손쉽게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진 IT 시장. 그 과정에서서로 먹고 먹히는 포식자와 피식자 관계 속에서 1991년 전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업체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업체는 누가 있으며, 그 당시 호령했던 업체들을 살펴본다.


PC용 소프트업체 두각

1991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1991년 1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1990년 대비 58%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1990년 1위를 기록했던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14억 4천달러로 10% 성장에 그치면서 2위로 떨어졌다. 3위는 로터스, 그 뒤를 이어 오라클과 워드퍼펙트가 4, 5위를 차지했다.

노벨, 더앤브래드스트리트, 볼랜드, SAP 아메리카, ASK가 10위권을형성했다.

90년과 91년 사이 50% 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였던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ASK, 리젠트, 지멘티, 사이베이스 등 15개 업체였다. 이가운데유니페이스가151%, 플랫티눔테크놀러지가 104%, 피플소프트가 215%, 월데이타가 231%, 센터라인소프트웨어가 189%라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PC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은 1991년 소프트웨어시장의 중요한 특징이었다. 1992년 당시 다운사이징의 추세 속에서 PC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 분야를 포괄하는 영업방침을 구사하고 있어 PC용과 메인프레임용 소프트웨어공급업체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일례로 메인프레임용 공급에 주력했던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의 경우 92년 PC용 소프트웨어를 활발히 공급했다.

또마이크로소프트, 볼랜드등PC용소프트웨어의대표적인 업체들도 대형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수 개발중이었다. 한편 100대 소프트웨어 업체의 총매출 139억 달러는 IBM의 소프트웨어부문 매출액 105억달러를 앞지르는 수치였다. IBM은 소프트웨어부문에서 90년의 경우 89년 대비 18%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91년 6%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IBM이 전체 소프트웨어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IBM의 91년 총 매출은 648억달러였다. 그 가운데 소프트웨어는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DEC는 91년 총매출의 20%인 28억달러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당시 확인됐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9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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