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 윈도우3용 상품수 적은데다 개발 인력, 기술도태 부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운영체제를 발표할 때마다 컴퓨터업계에는 도약의 기회였던 시절이 있었다. 새로운 컴퓨터 수요자 창출을 기대하며 새 컴퓨터를 내놓기에 바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는 제품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일반 기업들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앞다퉈 대규모 계약을 해야 했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윈도우가 기회임과 동시에 또 하나의 넘어야 할 벽이었다. 92년에도 국내 윈도우 환경에는 문제점이 많았다. 국내 자체 개발품이 부족하며 전문 개발인력도 부재한 상태였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조차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20년이 지난 2012년 10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우 8을 전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전세계 PC OS 시장을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방식에 최적화된 윈도우 8을 출시한 일주일 만에 400만개 제품이 판매되는 등 윈도우 명성은 지속되고 있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윈도우 8이 전세계적으로 설치돼 운용되는 기기가 약 1억 9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년 전 국내 윈도우 소프트웨어 개발현황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윈도우8'의 진화된 모습을 살펴본다.




2012년 윈도우 8 기반 PC 대거 선보여

2012년 10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우 8을 전세계에 동시출시했다. 출시 전날 밤 '윈도우 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펼쳤다.

윈도우 8의 가장 큰 특징은 데스크톱PC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운영체제로 다양한 장치들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 LG, HP, 소니, 레노버, 도시바, 후지쯔, 델, 아수스, 에이서 등 PC제조사들이 윈도우 8 기반의 혁신적인 PC들도 대거 선보였다. 윈도우 8 기반 PC는 연내 90종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새로운 윈도우 8 폰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PC, 태블릿, XBOX 게임콘솔 등 사진이나 음악 등을 주고 받고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노키아, HTC 등이 내놓은 윈도우 8 폰은 11월부터 AT&T와 버라이존, T모바일을 통해 미국시장에 출시됐다.


윈도우 8 출시 기념 이벤트로 홍역 치뤄

국내에서는 윈도우 8 출시 기념 이벤트들로 홍역을 치루고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 출시와 함께 기존 윈도우 7 사용자를 위해 기획된 프로모션이 악용돼 많은 사용자들이 정가보다 크게 낮은 16,300원에 불법적으로 윈도우 8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뒤늦게 윈도우 7 제품키를 입력해야만 프로모션가로 구입하도록 하는 인증 기능을 추가했지만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정보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한 윈도우7 사용자들 중에서는 결제금액을 두고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업그레이드 비용이 16,300원으로 알았지만 해외결제로 승인이 이뤄지면 명시 금액보다 추가적인 금액이 붙어 결제됐던 것이다.

출시 초부터 홍역을 치뤘지만 전세계 PC OS 시장을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방식에 최적화된 윈도우 8을 출시함에 따라 터치패널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공개적으로 밝혔다.

윈도우의 명성은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20년 전 국내 윈도우 환경은 문제점이 많았다. 1992년 국내 윈도우 소프트웨어의 개발현황은 어떠했는가.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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