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아이텍(주)

기술력과 서비스, 마케팅 등으로 승부를 내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IT인프라 전문 컨설팅 기업인 굿모닝아이텍(주)이다. 특히 이 회사는 매출 규모가 100억 원을 약간 웃도는 중소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 '한라산 등반대회'등과 같은 작지 않은 규모의 행사를 연례적으로 개최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으로 떠오르기 시작한'굿모닝아이텍'은 그래서인지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산업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야도 제조, 공공, 금융, 서비스·유통 등 다양하다. 굿모닝아이텍이 확보해 놓고 있는 고객은 약 300여 곳. 중소기업으로서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이다. 가상화 열풍에 굿모닝아이텍의 기술력과 마케팅력이 3박자를 이뤄 가상화 시장을 거침없이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은 설립 6년만인 지난 2010년, 매출실적 100억 원을 첫 돌파했고, 지난해는 113억, 올해는 150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길지 않은 기간에 기술 및 서비스, 그리고 SW만으로 이 같은 실적을 올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 비결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술부문에 적극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주찬 대표만의 남다른 경영철학도 한 몫을 더 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주찬 대표는 "철학을 갖고 비즈니스를 하는 게 기업이고, 그것은 곧 더불어 사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 게 굿모닝아이텍의 미래 모습일 것입니다. 마라톤 대회나 한라산 등반대회 같은 것도 그 일환으로 개최 및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굿모닝아이텍을 직접 찾아 그 비결이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생존과 성장을 거듭한 탄탄한 회사

굿모닝아이텍은 2004년 8월 2일 베리타스 백업 솔루션과 스틸헤드의 WAN 가속기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자본금 3억 원과 임직원 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회사였지만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주찬 대표는 13년간 IT솔루션 전문업체인 팬타시스템테크놀러지와 아이티플러스에서 시스템 엔지니어와 영업에 몸담으며 갈고 닦은 기술과 노하우를 무기로 시장의 중심에 뛰어들었다.

사업 시작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아이티플러스의 시만텍 베리타스 솔루션 구축사업과 기존 20여 곳의 고객사를 이관 받아 이를 주축으로 백업 솔루션과 WAN 가속기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06년에는 다우기술 및 VM웨어와 서버 통합 가상화 솔루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굿모닝아이텍은 이를 발판으로 국내 가상화 확산의 중심에선 기업으로 떠올랐다.

VM웨어 한국 지사가 설립된 2006년 첫 해에는 포스코를 첫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VM웨어 파트너사 중 가장 많은 기술 지원 인력과 고객을 보유한 가상화 전문업체로 인정받으며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큰 고비 없이 탄탄한 기술과 노하우를 다져온 굿모닝아이텍은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초창기 때부터 시작한 베리타스 백업 솔루션 사업을 주축으로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거머쥔 덕분에 기업용 인프라 솔루션과 관련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제조, 공공·국방, 금융, 서비스·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x86 서버 가상화 및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의 리더벤더인 VM웨어와 연관된 기술인 백업, HA, 클러스터링, DR 솔루션을 함께 공급, 고객 인프라시스템에 신뢰성 있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매년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며 가상화, 망분리 솔루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 시스템 사업 등으로 성장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굿모닝아이텍은 자회사 조인어스비즈를 통하여 가상화 관련 솔루션 및 OTP, 망분리솔루션, MS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처럼 오래도록 성장 숨고르기를 잘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마라톤 선수 같은 회사가 바로 굿모닝아이텍이다.


매출'150억 원'대 회사로 '껑충'

굿모닝아이텍은 초기 4명으로 출발한 소규모 벤처기업이었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력도 70명으로 늘었다. 전직원의 70%에 달하는 50명이 엔지니어일 정도로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업 인력 8명 역시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업을 위해서는 기술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는 이주찬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굿모닝아이텍이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

성공의 저변에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기술 품질을 높여 고객이 굿모닝아이텍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 대표의 확고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굿모닝아이텍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0억~65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는 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13억 원을 올리는 등 급성장했다.

올들어서는 그린IT,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열풍과 함께 서버와 데스크톱의 가상화 시장까지 열리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매출이 150억 원대로 창업 첫해보다 무려 17배나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2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주찬 대표는 "굿모닝아이텍이 솔루션으로서의 VM웨어 가상화 시장 점유율은 50%다. 하지만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는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굿모닝아이텍이 완벽한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한 성장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IT의 핵심 트렌드 솔루션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관련된 솔루션이 태동된다면 제2의 주요 사업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라는 인프라가 성장하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하게 된다"며, "관련 주변 솔루션이 있다면 이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한 회사 내부

이주찬 대표는 "조직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형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기준이나 근무 지침 등 직원관리가 대기업은 잘 형성되어 있지만 중소기업은 쉽지 않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직원 스스로가 일구어 가는 근본 문화를 만들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주찬 대표는 "보이지 않는 룰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자율적인 문화를 통해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회사 내부를 손수 디자인했다. 직원들이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율적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가 디자인에 담겼다.

굿모닝아이텍 사무실 내부는 동서남북이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가운데에 위치한 회의실 마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창문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사무실은 회의실이나 임원실 등이 창가 쪽에 위치해 있고 가운데가 직원들 공간이다.

이 대표는 "소통과 포근하고 아늑함을 느끼며 직원들이 일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굿모닝아이텍은 소통을 강조하듯 사무실 가운데 회의실이 위치해 있다. 회의실은 좌우에 위치한 직원들이 어깨너머로 보일 수 있도록 모두 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대표는 "기술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답게 창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아이텍은 회사 구성원 스스로가 일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고 그 안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넓고 아늑하고 포근한 사무실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으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채워가는 직원들과 고객사가 하나로 뭉쳐 소리 없이 신뢰가 쌓여가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고객과 함께 숨 쉬는 회사

굿모닝아이텍은 임직원들의 사기증진과 기업문화 형성을 위해 1년에 2회 임직원과 고객사가 모두 참가하는 마라톤과 한라산 등반을 진행해왔다. 이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고 고객사와의 돈독한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문화행사로 영화세미나를 월 평균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진행된 '제14회 파주 통일마라톤대회'에 굿모닝아이텍 직원과 고객 1,000명이 참가했다. 올해 참가자 1,000여 명 중 900명이 70여 곳의 고객사 직원과 가족들이라는 것이다. 직원과 고객이 믿음으로 똘똘 뭉쳐 있음이 틀림없다.

이 마라톤이 더욱 뜻 깊은 것은 완주자가 뛴 거리 1km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기 때문이다. 이 마라톤은 '희망나눔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10여 개소의 청소년 자립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기부됐다. 11월에는 무박2일 코스로 '제주 한라산 백록담 등반'행사도 열었다.

이 대표는 "고객들과 땀을 흘리며 협력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게 마라톤과 등산만 한 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100년 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기업이고, 향후 임직원들의 자녀가 다시 취업해 일하고 싶은 회사로 가꾸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상화 트렌드는 이제 '필수'

현재 굿모닝아이텍은 가상화, 망 분리 솔루션, OTP 인증시스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금융권이나 공공분야에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OTP 인증 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조인어스비즈를 통해 가상화 관련 솔루션 및 OTP, 망분리솔루션과 함께 MS사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굿모닝아이텍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제휴를 통해 동반성장도 모색하고 있다. 망 분리 솔루션 사업은 미라지웍스와 손을 잡았다. 기존 데스크탑과 가상 데스크탑을 통해 업무용과 비업무용으로 나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제 가상화 트렌드는 필수"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가상화 시장이 확대될수록 고객은 필수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증을 할 경우 고위직이나 특정 부서는 가상파일을 암호화해야 한다. 내 암호화키를 입력해야 접속할 수있다"며"이 시장이 확대되면 고객이 원하지 않더라도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기술력을 진화시키고 있다. IT 곡선의 흐름에 발 맞춰 연계된 주변 솔루션을 발굴해 제2의 사업 영역이 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있다.

굿모닝아이텍은 기초 체력과 숨고르기로 언제든지 오래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회사이다. 앞으로 갈고 닦은 고객서비스와 기술력으로 힘차게 뛸 굿모닝아이텍만의 마라톤 경주가 궁금해진다.

회사 경쟁력은 곧 구성원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게 굿모닝아이텍 이주찬 대표의 생각이다. 자율과 화합으로 직원과 회사가 하나로 똘똘 뭉친 회사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숨 쉬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2004년 굿모닝아이텍을 설립한 이주찬 대표는 팀 간의 경쟁구조보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넓고 포근한 사무실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손수 사무실 내부 디자인도 바꿨다. 이 대표의 섬세하고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오래 달릴 준비를 꾸준히 해온 회사가 굿모닝아이텍이다. 옹기그릇에 맑은 물이 고이 담긴 듯 고요하면서도 뚝심 있는 이주찬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성장비결을 찾아본다.



직원관리보다 회사의 근본 문화 정착이 '중요'

초장기 멤버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남다른 비법이 있다면.

▶ 굿모닝아이텍의 회사 연혁이 아직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지난 8년간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초창기 멤버 중 캐나다로 이민을 간 동료를 제외하고는 함께 굿모닝아이텍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금까지 퇴사한 엔지니어도 4명뿐이다. 동료 간의 화합을 중요시 하고 형제처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던 간절함의 결실이라고 본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틀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아이텍만의 자율적인 문화를 정착시켜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
큰 울타리만을 제공하고 자율적으로 임직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특히 점심식사 시간도 고객과의 관계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대인관계가 개인과 회사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적은 비용으로 대인관계와 업무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룰과 객관적인 평가로 임직원들을 관리하는 것보다 자율성과 화합을 이룬, 소통하는 굿모닝아이텍을 만들고 싶었다.

인력채용 시 강조하는 부분은.

▶ 중소중견 SW업체의 IT 인력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허나 굿모닝아이텍은 지난 8년 동안 자연 퇴사자가 4명밖에 없을 정도로 인력난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좋은 인력을 구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구성, 조직문화, 협동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임직원들의 이직으로 얻는 손실비용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력을 채용 시 그릇이 비어 있는 사람을 우선순위로 올린다. 이것저것 잘 하는 사람보다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배울 자세를 갖췄다고 본다. 부족하면 채워나가기 위해 열정과 충성으로 회사 생활에 임할 것이다. 특히 이렇듯 겸손한 인재는 남을 배려할 줄도 안다. 굿모닝아이텍은 그릇이 비어 있어 단계적으로 채워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가상화 시장 확대, 올해 매출 150억 원

향후 굿모닝아이텍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 최근 회사 매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천천히 오래가는 '100년을 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소통과 화합을 이룬 굿모닝아이텍에 현재 임직원의 자녀가 다시 취업해 일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으로 거듭 성장해 나갈 것이다.

회사의 비전이라면.

▶ 주력 사업인 가상화 시장에서 완벽한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을 확대·고민하는 것보다 IT 성장 곡선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관된 주변 솔루션 태동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50억 원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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