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준 한국IBM GTS 데이터센터 세일즈 총괄사업부장


▲ 변성준 한국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 데이터센터 세일즈 총괄 사업부장



"데이터센터 냉각(쿨링)을 위해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보다 수랭(워터 쿨링) 방식이 3천 배 이상의 쿨링 효과가 있다."

데이터센터 이전과 구축 붐으로 인해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변성준 한국IBM GTS 데이터센터 세일즈 총괄사업부장은 일명 '데이터센터 전도사'라 불러도 될 만큼 데이터센터 종합 전문가이다.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에서부터 센터 구축, 이전,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변 사업부장은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수랭 방식으로 점차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사업부장은 "우리나라는 1년에 50% 이상의 외기를 도입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갖췄지만 물이 공기보다 3000배 이상의 직접적인 냉각 효과가 있다. 국내는 수랭 방식을 적용한 데이터센터로 점차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로 하는 냉각이 공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으로 뛰어난 냉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은 1964년 최초 수냉식 컴퓨터 'circa'를 선보였다. 45년이 넘는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IBM은 전 세계를 비롯,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수냉식 쿨링 경험을 해왔다.

변 사업부장은 대표적인 워터쿨링 방식으로 적용한 해외 데이터센터 사례로는 한국과 기후 조건이 비슷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하이브룩 데이터센터(400평 규모)와 미국 노스캐놀라이나 랠리 데이터센터(3,500평 규모), 그리고 미국 콜로라도 볼더 데이터센터(10,000평 규모)로 꼽았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IBM의 수랭 방식 솔루션인 '워터 사이드 이코노마이저(Water Side Economizer)'를 도입했다고 한다.

"서울 평균 기온 15도를 기준으로 1년에 45%(약 4000시간)이상 프리쿨링이 가능하다. 겨울에는 반대로 데이터센터의 뜨거운 공기를 활용해 히팅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1MW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연간 2~3억원 이상의 전기비를 절약할 수 있다."

변성준 총괄사업부장은 "고밀도와 고효율이면서 그린 데이터센터로 나아가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 데이터센터"라며 "특히 한국의 지형과 기후적인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이 수랭 방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IBM은 데이터센터 패밀리라고 하는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제한 변 부장은 "시장 변화와 규제, 비즈니스 형태에 맞는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등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대형 데이터센터 컨설팅에 집중 공략해 온 만큼 내년에도 대형 위주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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