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풍연 메타빌드(주) 대표이사


▲ 조풍연 메타빌드(주) 대표이사





조풍연(53세) 메타빌드(주) 대표이사는 벤처기업인의 상징적 인물이자 SW 전문 기업들의 대변자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1998년 11월, 전자민원이나 전자서식을 쉽게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XML 전용 DBMS와 XML 통합 편집기인 EXUS 등의 SW를 개발하는 제품으로 정보통신연구진흥원으로부터 연구개발 자금을 받아 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에 사무실을 얻어 혈혈단신으로 창업했다.

조사장은 진로 그룹, 동원 그룹 등에서 13년 동안 SW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창업했고, 창업당시 IMF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아내를 비롯한 주변 관계자들 모두가 탄탄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하는 것을 만류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는 벌어 놓은 돈도, 도와 줄 후원자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사업가"와 "글로벌 기술 기업의 CEO"로 성장을 위해 과감히 창업에 나섰다. 조 사장은 "당시 인터넷 기술이 새로운 IT 기술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렇다. 그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고, 그가 개발한 SW들이 고객들로부터의 평가가 높아 비즈니스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신기술 제품을 국산이고 지명도가 없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풍토와 대부분 사업들이 큰 사업으로 묶어 발주돼 대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수·발주 구조, 인맥 중심의 판로, 기술+가격 합산 평가로 최저가 업체 선정 입찰 방식 등은 그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특히 예산절감이라는 명목으로 상용 SW기술을 용역으로 발주 내어 국가가 개발하여 지적재산권이나 라이선스를 국가 소유로 하는 행정처리 등은 그의 꿈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하기에 충분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으로 당당히 맞섰다. 즉 내적으로는 SW 제품 성능과 기능 향상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외적으로는 SW후배들에게 사업하기 좋고, 성공 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경쟁 환경을 만들고, SI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 SW 솔루션 업체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GS인증사협회(현, 한국SW전문기업협회)'등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TTA(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GS 인증 우선 구매제도와 솔루션 분리발주, SW 등급제 폐지, 최저가 입찰제 폐지, RFP 선진화, SW제품 구매/유지보수 제 가격 지급 등의 정당성을 주창했다. 최근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SW융합협의회, IT전문가포럼 등의 회장을 역임하며, SW 전문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조 사장이 벤처기업인의 상징적 인물 및 대변자로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
한편 설립 15년째인 메타빌드는 지난해 말 현재 150억 원의(매출+R&D) 규모와 150명의 인원 규모로 성장했다. 조 사장의 창업이념인 '신입사원 연봉 1억 원 실현'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외산을 압도하는 기술수준과 우수사원들에게 석·박사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주는 복지제도까지 갖춘 어엿한 SW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 이젠 세계 시장을 향해 뛴다고 한다.

"미들웨어 기술로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 있게 답하는 조풍연 사장을 만났다. 그는 벤처기업 창업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산증인이다. SW생태계 조성을 위한 SW산업진흥법개정안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SW 솔루션 기업들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국내 SW 솔루션 기업들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들어본다.


'사업가'는 어릴 적부터 가진 꿈

"충남 서천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사회 진출 이후에는 글로벌 기술 기업의 CEO가 돼 SW 개발 기술로 글로벌 기업인 IBM이나 오라클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조풍연 사장은 그의 말 대로 충남 서천 시골에서 풍양 조씨 세도가의 몰락한 양반 자손으로 태어나 자랐다. 넉넉지 못한 살림은 그의 어머니가 도맡아 꾸려나왔다고 한다.

조 사장이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 성장해 많은 돈을 벌겠다는 꿈을 갖게 된 데는 이런 배경에서 싹텄다고 할 수 있다.

대학교도 형편상 고향에서 가까운 원광대학교(전자공학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졸업 후 그는 꿈의 실현을 위해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지만 지방대학 출신 차별로 인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한다. 자존심 강한 그로서는 반드시 취업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여러 대기업의 문을 두드린 끝에 결국 (주)진로그룹에 입사(1986년)했다.

입사 후 그는 어릴 적 꿈의 실현과 지방대 출신의 서러움을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매진했고, 결국 그의 노력은 회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까지 성장했다. 특히 그가 입사할 당시 국내 기업들은 IBM 메인 프레임 환경에서의 업무 전산화 바람으로 조 사장 같은 전자공학도 출신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칠만큼 높아 조 사장의 노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당시 그의 끈기 있는 노력과 성실한 자세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자세는 벤처기업을 창업해 메타빌드를 성장시키고 있는 현재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런 조 사장이었기에 그의 창업에 반대의 목소리는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 특히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절이었던 만큼 당연한 만류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조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판단했고, 당시 우리나라는 인터넷 바람이 불기 시작해 인터넷 기술이 새로운 IT 기술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했던 것이다.


1998년 IMF 때 창업, 사업가로 변신

조 사장은 결국 꿈의 실현을 위해 사업가로 변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BM이나 오라클 같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과감히 정리하고 박차고 나왔던 것이다.

당시 그는 모아 놓은 돈도, 도와 줄 후원자도 없었다고 한다. 혈혈단신으로 서울시와 중기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센터에서 개발과 영업은 물론 제안서까지 작성하는 등 1인 4역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하나하나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조 사장은 "12시까지 영업을 하고, 새벽 3~4시까지 제안서를 쓰고, 그리고 기술 개발까지 하고나면 새벽이 됐고, 그 때서야 퇴근하는 날들이 태반이었다"며, "그래도 그 때가 좋았고, 행복했다. 지금도 그 때가 그리울 때가 많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면 반드시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고 당시 힘들고 즐거웠던 일을 회상했다.

조 사장은 또 "당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산 솔루션과의 기술 BMT를 벌여 당당히 이겼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창업 초기 개발한 솔루션은 전자민원이나 전자서식을 쉽게 만들고 저장 할 수 있는 XML 전용 데이터베이스와 편집기인 EXUS 등이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 O2 DBMS, 오라클 DBMS 등과 BMT를 실시한 결과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특허청의 특허넷 사업이나 행안부 G4B 사업 등 300여 기관 이상에 공급됐다고 한다.

특히 이들 제품은 XML 데이터와 비 XML 데이터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고, 당시 외산제품의 독무대였던 정보/전문을 연계·통합하는 EAI 및 MCI미들웨어 시장에 주도적으로 공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운항통합업무이다. 당시 메타빌드 솔루션은 외산과 BMT 경쟁을 벌여 당당히 승리했고, 이후 2,000여 기관에 공급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서 외산 미들웨어 제품을 밀어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외산과 BMT로 당당히 맞서 승리

메티빌드가 개발한 연계통합 미들웨어 SW 솔루션은 너무 많다. 대표적인 솔루션을 보면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나 응용을 연계/통합/전달/공유/공개 할 수 있는 미들웨어 플랫폼 SW인 MESIM 제품군, u-City 통합관제 플랫폼·개발 툴, 스마트하이웨이 세계 최초 도로상황정보 수집레이더시스템/연쇄사고방지시스템, 무인항공기 지상관제(GCS)/통신(STANAG4586)/영상융합(H264/SAR)시스템, 플랜트 예측 분석 지능형 관제시스템 등의 융합 SW 제품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MESIM·Indigo ESB·UDDI·Modeler 제품은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 빅 데이터, 클라우딩, 대용량 데이터처리, 상시 모니터링 기술 등의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교육, 금융, 전자정부 3.0 모델인 행정안전부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전달정보체계, 정보개발체계, 정보 상시 모니터링 등의 연계/통합/전달/공유/개방/모니터링 서비스 플랫폼에 공급돼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솔루션들을 개발한 메타빌드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정보통신부장관표창, 특허청장 표창, 도로공사 표창,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등 상이란 상은 거의 다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본지가 추진한 '2013년 세계에서 주목받을 국산SW'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수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5년여 째 비즈니스를 펼쳐오고 있지만 조 사장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그 동안의 노력과 정성이었다면 최소한 그의 창업이념 가운데 하나였던 '신입사원 연봉 1억 원'정도는 현실화 시켰어야만 했다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물론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거의 문을 닫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임을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넘쳐나고 있고, 소프트웨어 산업이 미래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조 사장의 기대에는 너무 못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풍토에서는 희망보다는 실망이 더 컸던 인고의 세월이었다고 조 사장은 술회했다.

메타빌드가 성장해 온 인고의 세월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SW산업이 어떻게 해야만 성장 발전할 수 있는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살펴본다.



미들웨어 시장, 외산 밀어낸 대표 기업

창업 당시 우리나라는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던만큼 창업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골 산천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사업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글로벌 기술 기업의 CEO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1998년 인터넷 기술이 새로운 IT 기술시장을 만들어 낼때 기회가 왔다고 판단, 13년 동안 근무하던 대기업을 과감히 박차고 나왔습니다. SW 전문 솔루션을 개발해 IBM이나 오라클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로 창업을 했습니다."


설립 15년째인데, 어릴 적 꿈은 얼마나 실현됐나요.

▶"생각 같아서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넘어야만 할 산들이 너무 많습니다.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수없이 많은 도전을 해 왔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SW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풍토가 SW산업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든다면, 첫번째 지적하고 싶은 것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평가하여 기술자금 지원의 신용 보증서를 발급하는 게 아니라 보증인을 세우고 재무제표와 매출 실적의 평가를 통한 인감문화의 신용보증서 발급이나 자금지원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으로는 제대로 SW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봅니다. 또한 RFP(제안요청서)는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명시하지 않았으면서 추가 요구사항은 많고 그에 대한 비용증가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하도급으로 전가되며, 대기업만이 입찰에 참여 할 수 있는 통합 발주나 인맥 중심의 제품 판로, 분배 방식의 예산제도 등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특히 기술 평가 시 100% 기술 평가 후 업체 선정이 아닌 '기술+가격 합산'평가 후 최저가로 선정하는 제도 등은 하루빨리 청산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는 "외산제품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도입가격 및 유지보수율과 예산절감이라는 명분으로 상용 SW를 도입하는게 아니라 특정 기업에게 상용 제품 기술을 용역으로 개발하여 납품하게 하여 상용 SW기술의 지적 재산권이나 라이선스를 국가 소유로 하는 것은 SW산업 생태계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SW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마치 터진 봇물처럼 쏟아냈다.



"기술과 아이디어 인정해 주지 않는 보증제 폐지해야"

SW생태계 구축을 위한 SW산업진흥법이 시행된 만큼 환경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요.

▶"SW 시장은 대부분 분야별 전문화된 SW 엔지니어들이 주도하므로 대기업 참여 제한으로 대기업들이 사업을 접으면 전문 인력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빠져 나오게 돼 일단 인력 확보에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즉 시장이 경색되거나 사업 구축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금융권 및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하여 시행중인 PMO 제도까지 고려하게 됨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만약 사업규모가 크면 쪼개면 되고, 관리가 어려우면 PMO를 통해 추진하면 되고, 용역식 개발보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상용 SW 전문제품을 구매하여 조립하고 고객의 환경에 적합하게 바꾸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메타빌드는 독자 개발 솔루션으로 외산과 당당히 맞서 경쟁을 벌여 승리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했는지요.

▶"당사가 창업초기에 주력했던 SW 솔루션은 전자민원이나 전자서식을 쉽게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XML 전용 데이터베이스와 편집기인 EXUS 등이었습니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 O2 DBMS, 오라클 DBMS 등과 BMT 경쟁을 벌여 이겼고, 특허청의 특허넷 사업이나 행안부 G4B 사업 등 300여 기관에 공급했습니다. 특히 이들 제품은 XML 데이터와 비 XML 데이터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면서 당시 외산제품 독무대였던 정보/전문을 연계·통합하는 EAI, MCI 미들웨어 제품 시장에서 외산을 밀어낸 바 있습니다."


중소 SW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우수한 인력 확보라고 하는데, 인력들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고, 인력양성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은 있는지요.

▶"당사는 우수사원들을 대상으로 석·박사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 인력을 확보 및 양성하고 있습니다. 메타빌드가 확보한 박사, 기술사 등의 특급 기술자는 약 20명이 넘고, 신입 및 중견사원들에 대해서는 내부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들웨어 JAVA 기술자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창업이념인 신입사원 연봉 1억 원 실현, 기숙사 지원, 임직원 학자금 지원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반드시 실현시킬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메타빌드는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지요.

▶"우수한 연계 및 통합 개발방법론과 다양한 구축사례를 통한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 보유, 2,000여개 고객화 적용사례 보유,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 서비스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계 및 통합 미들웨어 특성상 무결점 데이터 전달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에 대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나 하드웨어시스템 등의 서로 다른 기종 및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에서도 긴밀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서비스는 메타빌드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국산SW에 BMT 기회 줘야

국내 SW시장은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데, 국산 SW가 설 땅은 없는지요.

▶"최근 5년 동안 분리발주, GS인증제도 등을 통하여 공공분야에서는 이미 오라클 DBMS 제품을 제외한 모든 국산 솔루션 제품들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 증권 등 일부 금융권에서는 국산 제품들의 성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외산 제품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젠 금융권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국산 SW 솔루션 업체가 PoC나 BM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분리발주하고 제품 가이드라인도 명확히 공개해 제품을 선정하면 점유율이 향상 될 것입니다."


올해 최대의 화두는 '빅 데이터', '데이터 센터', '재해복구'같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메타빌드는 또 한 번의 성장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올해 국내 정보화 시장은 차세대 전장정부 3.0, 금융, 교육 등의 시장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 시장은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 빅 데이터, 클라우딩, 대용량 데이터처리, 상시 모니터링 기술 등의 기술이 융합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따라 메타빌드는 MESIM 제품군인 Indigo ESB·UDDI·Modeler, Indigo EAI, Indigo CEP, Indigo MCI, Indigo 망분리mHub, Indigo DDS 등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나 응용을 연계/통합/전달/공유/공개 할 수 있는 미들웨어 플랫폼과 임베이디이드 기술의 역할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SW산업은 과거 10년여 전과 무엇이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다고 보시는지요.

▶"SW 솔루션의 분리발주, 정보화 사업의 빠듯한 예산, 대기업 도급 제한, SW 기술자 등급제 폐지 등 시장 전체가 10년 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SW 라이선스, 제가격 보장 등은 그대로입니다.
국내 SW산업은 노동력으로 인식되면서 3D 업종으로 전락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 스티브잡스와 같은 위대한 글로벌 창조자들과 같이 우리나라가 5만 불 이상의 경제 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한한 창조 영역인 지식과 문화를 개척할 수 있는 국내시장 환경의 변화와 지도자들이 나와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도전해야만 하고, 정부는 창조적인 꿈을 주고 꿈을 이루는 교육 환경과 대학교를 졸업하면 현장에 가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 인재양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연봉 1억 실현 가능 기업으로 성장

메타빌드만의 기업문화라면.

▶"메타빌드의 사훈은 열정, 지혜, 협동으로 한 걸음 더 뛰는 것이며, 회사비전은 미들웨어 기술의 세계 1위 기업이며, 신나고 협동하고 모두가 주인인 가족회사입니다. 경영방침은 Systematic/Integrated, Creative/Innovative 강한 사고와 P(Passionate), E(Executive), A(Attentive), D(Delight)입니다."


메타빌드의 미래 청사진이라면.

▶"차세대 전자정부 3.0이나 금융, 교육, uCity 관제/운영 플랫폼, 스마트하이웨이, 무인항공기 등의 대형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여기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들웨어 MESIM.Indigo ESB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전진 배치시키고, 무인기 임무 영상 분석 제품과 지상관제시스템, 도로검지 레이더시스템, uCity나 플랜트 관제/운영 플랫폼 등 융합 제품 판매를 강화하여 올해는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맞춤형 공유연계 전자정부 3.0 모델에서 대형 SI기업의 공공참여 제한의 공백을 대체하는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메타빌드의 메타(Meta)는 "첫 번째, 핵심"이라는 뜻을, 빌드(Build)는 "짓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메타빌드는 정보기술의 "핵심을 만드는 SW기업", 즉 세계적인 SW기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조 사장의 각오이자 미래의 꿈이다.

조 사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벤처기업인이다. 그의 끈질긴 노력과 시골 된장 냄새나는 투박함, 그리고 바지런함 등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장점임에 분명하다. 조 사장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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