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 팜톱 보험, 건설 등 특수 분야에서 발판 다지며 성장

20년 전 팜톱PC는 보험업, 건설업 등 특수 분야에서 업무 효율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용됐다. 보험설계, 공사현장 공정관리 등 종이에 일일이 적고 그것을 다시 컴퓨터로 옮겨야 했던 번거로움이 직접 팜톱PC에 입력함으로써 사라지게 된 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보험업, 건설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가 업무에 이용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사용 용도가 한정적이었던 팜톱PC와는 달리 스마트기기는 앱만 설치하면 원하는 대로 사용이 가능해 업무뿐만 아니라 교육,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년 전과 지금의 휴대용 업무기기 현황을 살펴보며 앞으로의 변화를 전망해본다.



2013년, 전 세계 스마트기기 24억대 출하

가트너는 지난 4월 2013년 전 세계 PC, 태블릿, 모바일폰을 포함한 스마트기기 출하량이 2012년 대비 9% 증가한 총 24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전세계 스마트기기 출하량가 증가하지만 전통적 PC 시장은 축소되고 대신 태블릿과 모바일폰과 같은 스마트기기가 강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기기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2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기 간 구성 비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쳤다. 저가 태블릿의 확산과 태블릿의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PC에서 태블릿으로 이동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결과에 가트너 측은 저렴한 가격, 형태의 다양성, 클라우드 업데이트, 소비자의 앱 선호가 태블릿 시장의 성장 동력이며, 스마트폰도 구매 가능 가격이 형성 되면서 신흥 시장을 비롯해 성숙 시장의 선불폰 분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내 스마트기기 보급 또한 세계 추세에 맞게 늘었다. 지난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국 3만 가구 및 만 3세 이상 구성원 7만 3,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구 중 63.7%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갖고 있었고,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31%에서 2012년 6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교육,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스마트기기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라고 해도 될 만큼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무뿐만 아니라 교육과 여가활동에 이르기까지 쓰임새도 다양하다.

보험설계사들은 앱을 통해 기존 지점 PC에서 볼 수 있던 보험 가입 설계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구현하여 설계할 수 있으며, 태블릿을 이용해 종이에 하던 서명 대신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건물 하자보수 담당자는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AS접수를 받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영업사원은 태블릿을 이용해 차량 견적을 내고 고객과 상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업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회사에서 지급한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문화 확산에 따라 개인이 가진 스마트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5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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