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네오다임 대표이사


▲ 이상옥 네오다임 대표이사





네오다임(주)은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이 분야 최고의 기업이라 평가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15년 전인 1998년 네오다임이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을 주창하며 설립했을 당시 관련 업계나 고객들은 'IT 대행'이나 '이벤트 대행'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 라며 반문을 하는가 하면 별 차이가 없다며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네오다임이 펼치고 있는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에 대해 클라이언트들은 물론 경쟁사들까지도 분명히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네오다임의 클라이언트 가운데 80% 이상이 IT 전문기업이라는 데서도 그 같은 사실을 잘 입증해 주고 있다. 이상옥 대표이사는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은 기본적으로 IT 산업과 기술, 시장 등에 대한 이해력, 익숙함, 구매과정, 고객성향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경험이 프로모션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필요하다"며, "때문에 업계전문성이 약한 대행경험만으로는 쉽게 소화해 낼 수 없고, IT 전문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공급업체 간 형성되는 일체의 관계를 잘 알고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년 전 이상옥 대표이사는 "마라톤 완주처럼 경영하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금도 더도 덜도 아닌 그때처럼 실천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네오다임은 이제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또다시 마라톤을 시작했다.



고객과의 조화를 통한 프로모션이 최고

"과거에는 클라이언트가 에이전시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에이전시가 클라이언트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상옥 대표이사는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이 과거와의 차이점을 이렇게 밝혔다. 그만큼 네오다임이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분명히 확보했음을 밝힌 것이다. 즉 클라이언트들이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로 인정, 관련 대행을 네오다임에 거의 일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사실 대다수 클라이언트는 자사가 원하는 프로모션 방향에 맞춰 추진하는 경향이 짙어 프로모션 대행사는 실행 중심의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국 고객들의 지나친 간섭에 따라 "배가 산으로 가는"일도 종종 나타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네오다임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과 자사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투자대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 조화를 이뤄가며 대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인지 네오다임에 프로모션 대행을 맡겨본 고객들은 만족도가 크게 높아 대부분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한다.

이상옥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프로모션 대행사에 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 즉 투자대비 효과이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돼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더불어 구매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네오다임은 이 같은 고객들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사실 네오다임이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를 주창하면서 출발할 당시 관련 기업이나 고객들은 반신반의하면서 타 대행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짙었다. 특히 타 대행사들은 IMF나 금융대란 등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특정 분야만을 대행하는 전문 대행보다는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커버하는 포괄적인 대행사로 변신하는 경향이 짙었다. 즉 한 분야에서 어려우면 다른 분야의 대행으로 손실을 메우는가 하면 비용절감을 위해 일부 업무는 아웃소싱까지 하는 형태로 변신했던 것이다.


어려울 때 더 투자

그러나 네오다임은 오히려 깊이 있는 서비스를 통한 대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서비스 퀄리티 향상을 위한 서비스R&D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핵심역량 강화에 더 집중했다. 또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 간의 토론 및 강의, 더 나아가 외부 전문 강사까지 초대해 강의를 듣기까지 했다.

한 마디로 네오다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로서의 위상확립을 위해 한 우물만 파온 것이다.

이상옥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경쟁적 우위에 있지 않으면 경쟁하지 마라(If you don't have a competitive advan tage, Don't compete)"라는 GE 회장인 잭 웰치의 명언으로 대변한다.

그렇다. 그는 그 동안 어려울 때 핵심 역량 강화에 더 집중했고, 그 전략은 고객들의 필요충분조건에 잘 맞아떨어져 그가 가고자 했던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던 것이다.

네오다임은 전체 인원의 30% 이상이 웹 개발자/웹 디자이너/시각 디자이너 등 IT프로모션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을 만큼 IT와 관련된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네오다임은 그 전문성을 시스템적으로 녹여내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추진 및 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팀워크 베이스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퀄리티를 높이려 애쓰고 있다.

때문인지 네오다임은 지난 5년여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대다수 경쟁사들이 경기악화로 인해 다른 업종으로 변신을 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올해 역시 큰 문제가 없는 한 목표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상옥 대표이사는 한국HP, LG 등의 글로벌 및 대기업 등에서 마케팅 프로모션 업무를 15년여 동안 맡은 바 있다.

즉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이 부족한 지를 피부로 직접 느꼈기 때문에 그만큼 고객의 가려운 곳을 잘 찾아 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옥 대표이사를 통해 IT 전문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효율적인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지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본다.


연평균 10% 이상 성장

IT기술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발전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

▶ 발 빠르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조직으로 변신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본다. 네오다임은 프로젝트 업무를 표준화하고, 프로세스화 해 가고 있다.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직원들이 어떤 업무를 맡아도 큰 문제없이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정해 매뉴얼화 하고 있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네오다임은 정기 또는 비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모든 팀장들이 직원들에게 돌아가면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서로 다른 업무의 이해도를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물론 다른 대행사들도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겠지만 시스템적 전문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그 어느 경쟁사들보다 깊고, 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인 만큼 한 우물을 파기 위한 투자와 재투자를 반복해 왔다. 다른 경쟁사들이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인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변신을 추구해온 반면, 네오다임은 역으로 사옥을 확장이전(2012년)하고 전문 인력 확충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 특히 신입사원을 매년 뽑아 양성하는 등 네오다임만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실 프로모션 대행과 관련 가격이나 단가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다시 말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다. 표준가격이 제대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첨단기술과 제품을 취급하는 산업인데도 불구하고 대행과 관련 산업은 성숙도가 높지 못해 하청 또는 재하청을 주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아 산업이 성장하는 데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네오다임은 네오다임만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고객들에게 어필했고, 고객이 원하는 해답을 제시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 마디로 상대적인 평가보다 절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노력이 결국 성장의 바탕이 됐다고 본다.



고객의 돈을 내 돈처럼 아껴야

네오다임만의 고객만족을 위한 비결이라면.

▶ 대다수 고객들은 비용절감과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의뢰한다. 결국 클라이언트의 돈을 내 돈처럼 생각하고 기획을 하고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장 데코레이션(decoration)을 위해 값비싼 나무를 써야할 것을 값이 싼 천으로 대체해 사용한다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효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값비싼 재료를 사용해 장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에 더 초점을 맞췄다.
특히 네오다임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프로모션을 의뢰했던 고객들에게 관련 프로모션 내용을 뉴스레터로 발송, 고객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한 마디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이벤트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론 전 직원이 사례공유를 통해 학습조직을 실천하고 외부적으론 고객, 협력사, 관계자들과 공유함으로써 프로젝트의 퀄리티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상옥 대표이사는 솔직 담백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것은 곧 진정성을 갖고 고객을 대한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비결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의 진정성과 솔직 담백은 IT기업 고객을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 클라이언트까지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IT 전문 프로모션 대행사의 대명사로 떠오른 네오다임의 성장은 곧 클라이언트도 함께 성장함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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