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성장한 953억원 규모 형성
컨설팅·서비스 포함하면 1830억 규모

지난해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953억 8,100만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컨설팅·유지보수·교육 등을 포함할 경우 전년보다 8.0% 성장한 1,830억 5백만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본지가 뉴소프트기술, 영림원소프트랩, 지앤텍,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 국내 주요 ERP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 집계조사에 따른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ERP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년부터 진행돼 온 '중소기업 3만개 IT화 지원사업'덕분이다. 물론 상반기에 조기 종료됨으로써 이후 하반기 시장에서 업체들간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ERP 공급업체들의 큰 '밥그릇'이었던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기로 결정된 금액만 629억원. 여기에 기업이 지급할 금액(511억 6,700만원)을 더해야 하는 만큼 2001년과 2002년 두 해 동안의 ERP시장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업체는 더존디지털웨어. 계약금액 기준으로 14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그 중 100억 정도가 기초정보소프트웨어를 공급한 매출로 이 분야의 정부지원금의 35.4%를 받아갔다. 그 다음은 한국하이네트로 ERP 부문에서 102억 7,900만원을 비롯해 118억 4,7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KAT시스템은 95억 3,500만원의 매출을 이번 사업을 통해 벌어들였다. 그 뒤를 소프트파워(95억 3,500만원), 삼성SDS(67억 1백만원)가 차지했다.

ERP업체 숨통 틔워준 IT화 지원사업
이처럼 정부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은 국내 IT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ERP에 대한 중소·중견기업(SMB)들의 인식을 바꾸는 역할도 톡톡히 함으로써 ERP 공급업체들의 시장 공략에 첨병이자 마케터 역할도 제공한 셈이다.
중소·중견 기업 시장은 국산 ERP 공급업체들 뿐만 아니라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 같은 대형 ERP업체들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 SAP코리아 관계자는 "SAP가 어느 순간 SMB전략이 마련돼 시장에 진입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SMB 시장성을 알고 그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외산과 국산의 대결양상은 물론 업체들의 경쟁이 가장 심한 곳이 중소·중견기업 시장이다.
중소·중견기업 시장의 경우 소비재와 유통 및 제조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권의 수요처도 많았다.

개방형, 업종전문형 ERP 출시 봇물
지난해 기술적인 특징이라면 우선 CBD 기반의 ERP제품들이 잇따라 개발,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CBD 구조로 개발된 제품은 닷넷 기반을 적용한 코인텍의 이글ERP, J2EE 플랫폼을 채택한 지앤텍의 위니즈가 있으며, 영림원소프트랩은 닷넷 기반의 ERP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 번째로 국산 ERP업체들이 내놓은 최근 제품들은 업종별로 특화된 것은 물론 고객관계관리, 공급망관리 등 다른 솔루션들로 확장되거나 연동된다는 점이다. 소프트파워의 경우 유통업에 특화된 전문 ERP를 선보였다. 유통업 전문 ERP는 포스시스템과 포스 서버, ERP 시스템이 완벽하게 연동되어 포스 시스템에서 발생한 영업 현장의 판매정보·고객정보를 포스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취합, 분석하여 관리자에게 제공하고 ERP시스템의 판매, 회계, 재고 등의 모듈과 연동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한국하이네트도 제약업종 전문 ERP인 메디ERP의 확장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메디ERP는 의약품 유통체계 혁신, 의약분업, 4대 보험 통합 등의 정부시책과 의약품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제약업종 특유의 영업관리, 생산관리, 재고관리, 물류관리 등의 기간 업무들과 CRM, SFA, BI 등의 프론트 오피스 업무들을 유기적으로 통합, 지능화했다.
건설전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창해소프트서비스도 건설 분야에 특화된 확장형 ERP인 'CssERP(Construction Standard System)'를 선보였다. CssERP는 eCRM, eSCM, 지식관리포탈, 전자상거래 등의 기능이 추가된 확장형 ERP로 특히 건설업 전반에 걸친 수주, 시공, 행정, 유지보수 등의 일련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표준기술구조의 채택으로 타 정보체계와의 상호 운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앤텍이 물류 전문 템플릿을 개발해 놓았으며, 영림원소프트랩도 전기전자와 제약쪽의 템플릿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확장형 ERP로의 변화이다. 기존 ERP에 CRM이나 SCM, 전자조달 등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연계한 ERP 제품들도 시장에 출시돼 고객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SAP, 현대차 미국 법인 ERP 구축 나서
지난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업체는 2000년 이후 줄곧 국내 ERP 시장의 선두를 달려온 SAP코리아로 전체 시장의 37.4%를 차지하는 356억 9,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365억 7,500만원)에 비해 2.4%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큰 힘을 발휘한 셈.
특히 상반기 최승억 사장의 사임을 전후로 해서 조성식 부사장을 비롯해 금융산업 영업본부의 배윤희 상무 등 임원급들이 잇따라 자리를 옮기면서 업계에서는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에서부터 'SAP코리아의 영업조직에 구멍이 뚫렸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양호한 편이다.
SAP코리아는 전반적으로 'ERP시장의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선전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 굵직한 프로젝트라고 하면, KT와 KBS, 코오롱그룹의 그룹 통합 ERP 프로젝트를 들 수 있는데 이 경쟁에서 SAP코리아는 KBS 1곳만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성장가도를 달려오던 SAP코리아가 별다른 영업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영업조직의 구멍'이 현실화된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줄곧 관심의 대상이었던 현대자동차의 미국 법인 ERP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어쨌든 SAP코리아는 현대자동차의 ERP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AP코리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만드는 업체로서는 국내 최초이며, 향후 ERP 도입에 전략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업계 특성상 ERP패키지를 그대로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현재 BMW정도만 전사로 확장하는 추세이고 다른 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SAP가 글로벌 생산체제와 글로벌 경영체제를 추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제대로 ERP를 구현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다. 더욱이 현대자동차같은 원청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1차 협력업체들은 시스템 연동성의 측면이나 데이터의 정상적인 트랜잭션을 위해서라도 원청업체와 유사한 형태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오라클·SDS도 마이너스 성장
SAP코리아의 뒤를 이어 한국오라클이 전년보다 12.9% 감소한 167억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시장의 17.5%를 차지했다. 한국오라클은 주요 경쟁사인 SAP코리아가 갑작스런 사령탑의 경질로 조직이 흔들렸던 사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고객 지원을 수행했다는 것이 자체 평가.
오라클은 KT의 전사통합 ERP프로젝트, 코오롱그룹의 그룹통합 ERP프로젝트, 농협의 관리회계 프로젝트 등 전사업무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에 강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이외에도 지난 한해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개념을 보급하고 솔루션 확대에 주력해 8개의 프로젝트를 끝마쳤으며, 현재 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시장에서 20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는데 향후 신규 가망고객사가 더욱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에 이어 삼성SDS가 78억원의 라이선스 매출을 올려 뒤를 잇고 있는데 이는 전년보다 3.1% 줄어든 수치로, ERP 관련 매출 총액으로 보면 전년(297억 5,000만원)에 비해 11.3%나 감소한 264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SDS의 매출이 이렇게 감소한 데에는 라이선스 매출 감소보다는 컨설팅 매출의 감소가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한농화성, 유닉스, 장인가구, 로만손, 잉크테크, 한국물류정보통신 등에 유니ERP II를 공급했다.
삼성SDS의 뒤를 한국하이네트(76억 2,800만원), 소프트파워(52억 8천만원), 더존디지털웨어(44억 8,600만원) 등이 잇고 있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01년에는 제조(53.3%), 금융(12.2%), 서비스(11.9%), 유통(8.4%), 건설(6.0%), 통신(3.6%) 순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제조(57.6%), 유통(15.5%), 통신(8.3%), 기타(6.2%), 금융(5.5%) 순으로 나타났다.

2003년 업체별 전략
CBD 기반 ERP 개발 러시
개발이냐 연계냐…확장형 ERP 마련해야

뉴소프트기술
채널 확보 위해 제휴 관계 확대
뉴소프트기술의 올해 ERP부문 매출목표는 240억원이다. 이를 위해 뉴소프트기술은 중소중견기업의 조립과 전자, 제조, 유통, 정보통신, 무역, 섬유, 건설, 자동차 등 업종에 따른 템플릿 다양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채널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별·업종별 BP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채널에 합류하고 있다.
B2Bi, PKI, 그룹웨어가 탑재된 현재의 ERP를 버전업시켜 CRM, SCM 등과 연동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존디지털웨어
목표관리와 책임경영으로 수익성 강화
더존디지털웨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5% 성장한 3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11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은 이와 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네오 플러스의 차기버전을 출시하는 한편, 다음달 닷넷 기반의 100% 웹버전 ERP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작년 9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을 역임한 김재민 사장이 영입된 뒤 각 사업부문별로 수익성과 조직효율성 분석결과를 토대로 수익성이 저하돼 장기적 수익모델이 떨어지는 일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목표관리와 책임경영 즉, 사업부제를 근간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마케팅 및 영업중심으로 인원을 전진배치 시킬 예정이다.

소프트파워
매출액 500억 이상 기업 집중 공략
소프트파워는 지난해 발표한 탑SCM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확장형 ERP에 대한 고객 요구가 증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ERP 솔루션의 통합성을 파악해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마케팅 전략은 확장 ERP솔루션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모바일 ERP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올해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을 대비해, 지역 영업 및 컨설팅 조직과 유통 및 컨설팅 조직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유통, 마케팅 및 세일즈, A/S 업무 분야를 타깃시장으로 선정해 연간 매출액 500억 이상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프트파워는 또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일본, 영어권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에서는 교육, 컨설팅 등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ERP솔루션의 특성을 감안해 판매에서부터 교육, 컨설팅 등을 총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시장 역시 현재 진행중인 일본 총판 모집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제반사항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프로세스큐의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전체 영어권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
하반기 유통, 음식료업종 영업 집중
영림원소프트랩은 먼저 업종별로 특화된 템플릿을 통해 각 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따라서 SK C&C와 진행하고 있는 제약업종 공략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최근 제휴 관계를 맺은 현대오토에버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기업 SI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확장형 ERP로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을 공략한다는 전략인데 롯데정보통신, SK C&C와의 제휴에 이어 LG CNS와 노틸러스 효성과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특히 롯데정보통신과는 현재 개발 중인 닷넷 기반의 유통, 음식료업종의 템플릿을 올 6월에 시장에 선보인 뒤, 해당 산업분야에 대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실적에서도 알 수 있지만 영림원은 컨설팅 강화로 가닥을 잡았다. 따라서 지난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개발팀을 없애고 컨설팅팀으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컨설팅팀의 인원이 6명에서 44명으로 대폭 늘었다. 영림원의 올해 목표는 130억원이다.

온라인패스
한국화된 액팩으로 제조업체 영업 강화
온라인패스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회사 및 대기업의 외국지사를 목표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액팩의 웹 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2년여의 기간을 거치면서 액팩은 한국형 ERP 패키지로 다듬어져 왔다.
따라서 온라인패스도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업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새로 출시된 웹 기반의 ERP 솔루션 액팩 eERP와 액팩 eCRM을 통해 공략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액팩이지만 고객사의 규모와 업종에 맞추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 코포레이트 에디션(Corporate Edition) 그리고 스몰 비즈니스 에디션 (Small Business Edition) 등 다른 규모의 제품으로 SMB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겨울에 출시된 액팩 eCRM은 아시아에서도 처음이 될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앤텍
J2EE 기반 위니즈 영업 확대
지앤텍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발표한 위니즈의 영업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위니즈 제품이 기존의 ERP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산업별 특화 솔루션에 기반해 산업군별 전문화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국 지점망 확보차원에서 지방의 협력사를 발굴, 관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유통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시장과 관련해서는 중국 시장에 1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중국 시장 분석 및 현지 전문가를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코인텍
원스톱 통합솔루션으로 중견·대기업 공략
코인텍은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16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해 원스톱 통합솔루션인 확장형 ERP를 주력 제품으로 해서 일본시장과 국내 중견기업과 대기업, 공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코인텍이 올해 내놓을 버전은 이글 ERP 중국어 버전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또 50여개 파트너 업체들과 공동영업 및 마케팅의 협력체제 강화로 확장형 ERP시장을 선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코인텍은 특히 특화 ERP솔루션 보유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주력 고객을 업종별로 다각화하고, 일본시장 판매확대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솔루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체 세일즈 태스크 포스를 운영해 대기업이나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한편 산자부 포스트 3만개 사업, 정통부 ASP 보급 확산 사업 등 정부 프로젝트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조직을 기술본부와 영업본부의 양대 체제로 재편, 기술과 영업부문에 전사적인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컨설팅과 개발부문의 주요 인력 충원과 영업, 마케팅, 지원 부문에서 30명 내외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총판인 MKI의 하부 유통망으로 미츠이조선시스템기연, 스미세이컴퓨터서비스 등 연내 20개 유통망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코인텍의 일본시장 목표 수출액은 50억원이다.

한국오라클
영업·마케팅 산업별 전문 솔루션으로
한국오라클은 기업업무 환경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확장된 기업화(Extended Enterprise) 됨에 따라 영업의 접점부터 판매 및 지불까지의 전 업무과정을 통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로우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ERP를 근간으로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자사의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의 강점인 비용감소, 업무통합, 운영용이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산업별 전담조직을 운영해 사업개발, 협력사 지원, 직접 영업, 간접영업 등의 다양한 형태로 고객사 접촉점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별 전문 솔루션을 요구사항이 많은 금융권과 프로세스 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고객의 구축사례 성과와 산업별 전문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를 위해 성공사례를 발굴해 투자대비 효과성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이를 수행할 협력사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AT시스템
중견기업 지원체계 및 품질 개선
KAT시스템은 현재 중소기업용 패키지 ERP 등의 수주뿐만 아니라 SI를 강화한 고객지향형 구축이외에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상시사용자수 500명 이상의 중견기업용 확장형 ERP를 개발중이다.
또한 품질 개선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365일 24시간내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주고 품질 개선에 반영하는 20명의 고객지원팀과 회계사 7명을 포함해 35명으로 구성된 '경영지원팀'의 고객사 업무분석과 개선 노력, 여기에 110명의 개발팀 전원이 1주일씩 근무하는 '순환 유지보수TFT팀'의 1/3를 중견기업에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일본의 경우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의 프로그래머를 충원해 자사 제품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한편 인도의 경우에도 현지의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SAP코리아
기업규모 따라 전략 다양화
SAP코리아의 올 사업 목표는 기존 고객들이 R/3 엔터프라이즈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SMB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점하는 데 있다. 따라서 SAP코리아는 기업 규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의 백엔드 시스템을 갖고 있는 대기업 고객들에게는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통해 확장형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포탈 등을 판매하며, 매출액 2000억~7000억원 규모의 기업들이 주대상인 Mid-sized 시장은 ERP 미도입 기업이 많은 만큼 기존의 성공사례를 무기로 공략해 나간다는 것.
그리고 SMB시장은 기존의 VAR들 중 각 산업의 전문 리소스를 보유한 업체들 중 mySAP 올인원을 템플릿화 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선정해 전략적 파트너링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인데 자동차와 하이테크 산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되 기존의 mySAP.com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IBM·HP 등 하드웨어 업체들과도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어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과의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대규모 행사보다는 솔루션 및 산업특화 세미나 및 인포데이를 개최하고 삼성생명의 레퍼런스를 성공사례화하여 보험업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SA GT 코리아
확장형ERP 영업에 주력
소비재와 식음료, 전자, 제약, 화학 부문의 중견기업과 같은 전통적인 타깃 시장에 BPCS 및 확장 ERP 브랜드, 특히 SCM 솔루션인 BPCS C-Commerce과 CRM 솔루션인 BPCS CRM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ERP와 확장 ERP 솔루션은 각각 직판과 채널영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되, 특히 확장ERP 솔루션은 해당분야의 전문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동 마케팅 및 영업을 할 예정이다.
BPCS C-커머스는 윈로지스와 한국후지쯔, BPCS CRM은 초이시스코리아와 함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상반기 중으로 BPC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BPCS V8.2, 포탈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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