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 PC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 가격 하락 어렵고 개인소비자 구매 힘들어



[아이티데일리] 20년 전, 대표적 IT기기였던 컴퓨터 값은 웬만한 직장인 한 달 월급과 비슷할 정도로 비쌌다. 때문에 개인사용자가 구매하기란 쉽지 않았다. 주요 컴퓨터 부품이 대부분 외국 벤더들에 의해 공급되고 가격도 결정됐기 때문에 컴퓨터 가격도 쉽사리 인하될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IT기기들이 생겨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특성으로 인해 PC보다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가격대도 많이 저렴해져 초등학생들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한데다 시중 유통 물량도 많아 가격대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부품 수급도 원활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IT기기 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며 내일을 생각해본다.

 

스마트기기 출하량 증가로 평균판매단가 낮아져

시장조사기관 IDC가 지난 6월 발표한 ‘전세계 분기별 스마트기기 출하 동향(Worldwide Quarterly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보고서에 따르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은 2014년 17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 카테고리 측면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2014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 가운데 14억대(5천억 달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고 PC는 3억대(2천억 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IDC의 메가 사이니 연구원은 “사용패턴의 변화, 디바이스 구입능력,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모바일과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의 편이성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세컨드 스크린’으로서 강한 입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벤더들과 OEM 업체들은 다양한 사용패턴을 파악하고, 디지털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니즈에 걸맞은 제품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의 평균판매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태블릿의 평균판매단가는 2011년 525달러에서 2012년 426달러로 무려 19% 내렸고, 스마트폰의 경우 2011년 443달러에서 2012년 407달러로 8.2% 하락했다. IDC의 클라이언트 및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을 총괄하는 밥 오도넬 프로그램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가격 하락으로 최초구입자들의 구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기기 부품 제조사들 세계시장서 선전

전 세계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로 인해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사들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5월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013년 1분기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22억 4,297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7억 4,569만 달러보다 28.5%나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인 23.6%와 비슷한 수준인 23.5%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런 성과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 S3 등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98%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강자인 LG디스플레이 역시 IPS LCD 패널을 탑재한 옵티머스G 등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살아나면서 중소형 패널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7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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