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니스 코리아 서호익 지사장


▲ 아크로니스 코리아 서호익 지사장(sunny.suh@acronis.com)

 

[컴퓨터월드] 최근 결혼을 했어도 자녀를 갖지 않고 맞벌이를 택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든 현실과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을 이유로 출산을 꺼리고 있다.

딩크족이 증가하는 반면 여전히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일과 가정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9%로 OECD 평균인 61.8%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30대 여성들이 고용시장을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출생연도별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도 20-30대 여성의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요소가 육아라고 지적했으며,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는 만큼 출산·육아시기도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능력 있는 여성 재원들이 육아로 인해 일터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근무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근무지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으며, 기업 내 BYOD 보안정책 수립으로 효과적인 스마트 워크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 스마트 워크 문화를 정착시키기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 속에서 직원 개인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자유롭게 직장 내 사용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체계적인 BYOD 정책으로 효율적인 스마트 워크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스마트 워크 문화란 자신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고 문서 작업 및 외부 미팅 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 활용’ 부문과 이 모든 과정을 철저한 보안 정책 하에 관리하고 지원하는 ‘정책 및 관리’ 부문이 결합되어 형성된다.
이 스마트 워크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야 진정한 근무 환경의 유연성 확대가 가능하다.

둘째, 획일적인 근무 패러다임 없애기

고정관념처럼 여겨진 9 to 6 출퇴근, 사무실 책상 근무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 스마트 워크 문화를 좀 더 넓히면 재택근무와 업무 기한 내 자유로운 스케줄 조정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달라진 생활일과를 배려한다면 업무 시간의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일과 가정의 균형, 신규 인력 비용 절감, 업무 연속, 능력 개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기업이 처한 상항과 직원 및 부서의 특성, 비즈니스 목적 등을 고려한 각 기업만의 BYOD 활용 정책을 세우고 적용한다면 놀라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BYOD에 안전성을 더하는 기업 솔루션 도입하기

제대로 된 BYOD 정책 없는 스마트 워크는 단순한 모바일 다바이스의 기능 활용에 불과하다. 직원의 디바이스가 기업 내 서버에 안전하게 접속되고, PC 업무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문서 편집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파일 관리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 및 외부 근무지에서 실시간 회사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로운 스케줄 속에서도 타임라인을 지켜 직원 간 협업할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다양한 OS와 여러 서버 및 스토리지 간의 안정된 호환성을 보장하는 솔루션 도입은 BYOD 시대 진정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완성하는 꽃이다.

여성의 경력 중단 및 저출산 확산으로 인한 장기적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배려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 

IT 기업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는 절반 이상의 직원들이 집이나 집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독일과 스웨덴의 90% 이상의 기업들도 근무시간의 유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의 기업들도 각 회사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스마트 워크 환경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에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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