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태 유니닥스(주) 대표이사


▲ 정기태 유니닥스(주)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정기태(50세) 유니닥스(주) 대표이사는 PDF 전자문서와 관련한 국내 최고의 개발자이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대학교(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 DB 전공) 재학 때부터 코딩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정 대표가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인쇄 출판과 관련된 DTP(Desktop Publishing)였다. 그가 대학교 재학시절이었던 80년대 초중반, 당시 국내에는 PDF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불쑥 당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애플사의 편집 프로그램인 ‘Quark’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보고자 하는 의욕이 솟았다는 것이다. 남다른 코딩 기술력을 갖고 있던 그에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 특히 개발해 낸다면 국내에서는 처음일 것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한 마디로 PDF 기술로 세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꿈과 야망을 품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가 30년 이상 PDF 관련 분야에만 매진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니닥스가 개발한 모바일 솔루션(ezPDF CLEAR) 같은 경우는 세계 유일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 최정상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유니닥스(주)는 지난 2000년 9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유일무이한 종이 없는 전자문서를 개발해 보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유니닥스는‘Quark’에 폰트를 집어넣어 PDF 문서로 나오도록 한 ‘PDF 게이트’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고, 이후 한글 PDF컨버터, PDF전자서식 기술, PDF DRM 기술, 동적 PDF문서 프로세스 디자인 기술, 전자서명기술, 위변조 검증기술, 아카이빙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했다. 특히‘PDF/A-1’솔루션은 국가가 지정한 유일한 국가기록물 영구 보존 포맷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니닥스의 기술력이 국내 최고임을 입증 받은 셈이다. 글로벌 기업인 M사도 유니닥스의 기술력을 인정, 협력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유니닥스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달에 국무총리상 표창까지 받는데, 당연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유니닥스는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고, 올해 역시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올해 매출실적은 지난해 실적인 83억 원보다 20% 이상 더 많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을 향한 꿈이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그러나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히는 정기태 대표를 만나본다.

 

 

30년 이상 PDF에만 집중

세계 최정상을 향한 꿈은 언제쯤 실현될 수 있다고 보는가.

▶“30년 이상 이 분야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도 가야만 할 길이 너무 먼 것 같다. 단순히 제품 개발에만 전념한다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단축되겠지만 환경이 열악한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는 쉽지 않다. 유독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다수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의 CEO들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동하고 있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경영, 관리 등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일들을 1인 다역을 하고 있고,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부족한 자금력과 인력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않는 풍토에서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물론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사실 정기태 대표이사는 PDF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14년째 경영을 해 오고 있지만 그 동안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설립 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을 시도하다 실패했고, 지난 2007년에는 세계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다 폐업위기까지 맞이한 경험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국내 대다수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겪었던 쓴맛 단맛을 다 맛 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성장계기를 만든 것은 그의 자존심과 세계 정상을 향한 꿈의 실현 때문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움이라면 무엇이고, 해결 방안이라면.

▶“질문을 받으니 갑자기 ‘IT버블’이 생각이 난다. 익히 아시다시피 ‘IT버블’이란 199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및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경기의 이상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폭발적 보급과 유저수의 가파른 증가세, 이에 따른 IT혁명에 대한 가파른 기대감으로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닷컴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그 중 일부 기업들이 IPO에 성공하면서 소위 대박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에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 및 실체가 없다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그럴싸한 집만 지어놓으면 하늘에서 내려온 엔젤투자가의 도움을 받아 ‘나도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됐다. 이러한 기현상 속에 IT관련 증시는 단기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결국 실체가 없는 기대감이라는 자각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증시의 나락 없는 폭락 내지는 붕괴 현상이 발생했다.

이렇게 급격한 IT경기의 부침 속에서 결국 승리한 것은 정보력에 강한 기관투자가들이었고, IT버블 속에 눈멀어 아낌없이 온몸을 투사했던 대다수의 개인 개미투자자들은 어느새 깡통이 된 자신의 계좌를 보며 눈물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사람은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나도 백만장자’에 대한 신화와 환상은 꿈과 희망이라는 인간의 정신세계와 매우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IT버블의 망령이 지배하던 200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이게도 컴퓨터 정보통신 IT분야야 말로 전도유망한 분야이며 앞으로 믿고 가야 할 절대불변의 진리라는 사회적 믿음의 확산이다. 컴퓨터공학 등 IT 관련 학과에 수많은 인재가 몰렸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대학 때부터 ‘코딩의 귀재’로 명성

“그러나 2000년대를 지나 2010년대의 IT 질곡을 살아오면서 현재에 이르러 어느덧 IT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고 ‘IT=3D’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진 것 같다. 수많은 닷컴 기업들의 명멸, 짧은 기업생명주기, 이로 인한 잦은 이직, 일상화된 야근과 반복된 피로,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내 자식은 아예 IT 분야로 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도 주위에서 많이 들어 봤다. IT분야의 인재 육성에 있어 무엇보다 개선해야 할 과제는 IT SW산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 즉 “SW는 공짜”이거나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 원하면 무조건 구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걷어내는 일, 이로 인해 애써 개발한 SW가 제 값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SW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SW인력이 꿈을 접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계속 매진할 수 있는 사회 전반적인 문화 환경 조성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SW 인력에 대한 합당한 대우와 급여, 그리고 인식의 제고를 통해 SW 인력의 떨어진 사기를 올리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즉, SW로 돈을 벌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SW에 대해 기술력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합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SW의 생산과 소비 간 사회적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기태 대표는 필요한 말만 투박하게 답변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평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로서 그가 겪어온 경험과 현실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토로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의 현실이 열악하고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래는 SW파워가 지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프트웨어 산업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산업 만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분야는 없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머리 좋은 인력들이 많은 나라는 더욱더 그렇다. 어떻게 해야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가.

▶“올바른 지적이다. SW만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분야도 없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화학, 가전, 통신 등 대표적인 제조업 분야는 원가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고 로봇 또는 일관 생산체제를 도입하여 생산을 자동화하거나 관련 산업을 수직 계열화하거나 심지어 아예 공장 자체를 원가가 싼 중국 또는 동남아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 안 그러면 기업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일하게 자동화가 요원하고 노동집약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SW라고 본다. 서비스 산업에 이어 인력의 고용 창출효과가 가장 뛰어난 산업군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SW파워’의 시대이다. 메마른 기기에 영혼을 불어넣는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이다. 고 스티브잡스 희대의 명작인 아이폰과 아이팟 제품을 보더라도 그렇다. 사람들은 아이팟과 아이폰에 그토록 열광하고, 신제품 출시에 몇 날 며칠을 잠 못 이루며 제품 구입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기다렸다. 스티브잡스가 창안한 이 제품들에 영혼과 감성이 묻어 있다고 말한다.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힘, 이토록 철저히 시장 지배력을 갖게 만든 것, 이 핵심에 바로 아이튠즈라고하는 SW가 있다.” “SW전문 기업의 육성과 SW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과제는 SW에 대한 사회 전반적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SW기업은 한결 같은 자세로 한 눈 팔지 말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매진, 끊임없이 제품을 고도화하여 명품을 만들겠다는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이렇게 개발한 SW가 합당한 대우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 문화 환경을 계도하고, 중소SW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세제 지원 혜택 및 양질의 인력을 육성 공급해야만 한다. 또한 정부의 주요 IT사업 및 구매 사업에 중소SW를 좀 더 합당한 가격으로 올려서 구매하여 줌은 물론, SW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해 여러 가지 수출 지원 정책을 좀 더 실효성 있고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마련하면 좋겠다. 그리고 고객은 합당한 가격으로 SW를 구매하고 불법SW의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유니닥스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PDF 파일 변환 및 응용 기술이고, 이와 관련된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평가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유니닥스㈜는 전자문서를 활용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전문기업이다. 2000년 9월 창립 후 13년 동안 줄곧 PDF관련 기술을 개발, 전자문서의 수집, 생성, 관리, 보안 및 폐기에 이르는 전 라이프사이클에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공 및 민간기업에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금융시장을 포함한 다른 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청약 및 신청, 계약 등에 전자서명 기능까지 포함시켜 페이퍼리스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그 동안의 노력을 통한 성과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최근의 예만 하더라도 금융, 민간의 경우, 최근 들어 전자서명법 및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 등의 시행령 제정(2012.9.2)으로 간편한 모바일 전자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생명, 교보생명, 동부화재 등 대부분의 사이트 솔루션을 적용하여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제1 금융권과 증권사들로부터도 모바일 전자청약 및 대면창구자동화 솔루션 도입 관련 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분야는 우리 회사가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세청 민원실에서 활용하는 페이퍼리스 e-민원실 구축이다. 즉 유니닥스의 PDF Form 기반의 ezPDF Form Server 솔루션을 공급했고, 또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ezPDF Workflow AD를 공급하면서 연말정산내역서를 전자문서화했다. 국세청은 ‘Paperless e-민원 업무’와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사이트를 통해 종이신청서 및 내역서를 전자문서로 활용함으로써 Paperless에 걸맞은 민원 관련 종이, 관리, 보관, 창고 비용을 절감시켰고 그린IT에 기여함과 동시에 민원인의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PDF/A-1’, 국가기록물 영구 보존 포맷으로 선정

“하나 더 사례를 든다면 행정안전부 대한민국정부민원포털사이트(http://www.minwon.go.kr)인 전자민원24는 종이 없는 그린민원 시대를 열었다. 즉 민원서류 신청 및 발급 절차의 간소화와 민원사무의 온라인화를 통해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증명서 발급에 사용되는 종이문서의 양을 크게 줄임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유니닥스는 이를 위해 전자민원24서비스에 페이퍼리스 실현을 위한 ezPDF FormServer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민원서비스 신청 및 발급 연계기관 간의 일원화된 민원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고, 민원서류 전자화 및 업무 처리 시간 단축에 의한 행정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입법부의 대한민국 국회와 사법부의 대법원 등에 ezPDF Workflow의 생성 솔루션을 필두로 전자문서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다. 유니닥스는 앞으로도 모바일 시장뿐만 아니라 변화의 트렌드에 맞는 필요한 신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페이퍼리스 사업의 선두기업으로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도비 엔진이 없어도 PDF 파일을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PDF(Portable Document Format)는 미국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에서 만든 문서파일 유형(포맷)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플 맥, 유닉스, 구글 안드로이드 등 거의 모든 운영체제에서 읽거나 인쇄할 수 있다. 원본 문서의 글꼴, 이미지, 그래픽, 문서 형태 등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인쇄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쉽게 문서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높아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서 자료를 배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어도비의 설립자 존 워녹(John Warnock)은 이메일을 통해 신문, 잡지, 전자매뉴얼의 글씨와 그림, 문서 형태를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워녹은 어떤 운영체제를 탑재한 PC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문서를 볼 수 있는 파일 포맷의 표준을 만들어낸다면 ‘종이 없는 사무실’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었다. 당시 어도비는 두 가지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나는 기기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문서를 동일하게 표현해내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였고, 다른 하나는 이렇게 만들어진 파일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픽 프로그램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였다. 어도비는 이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새 파일 포맷을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PDF의 시작이다.”

“아무튼 PDF는 미국 Adobe 사에 의해 최초 개발되었으나 1993년에 그 표준사양(Specification)이 공개된 이후 1.7버전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이후 ISO에 그 소유권이 이전되어 표준화 작업을 통해 현재는 ‘ISO32000-1’로 명명된 국제표준 전자문서포맷의 하나이다. 따라서 PDF는 특정 회사의 제품에 종속적인 문서형식이 아닌 ISO가 표준 규격으로 정한 글로벌 표준 포맷(Global Standard Format)으로 PDF에 대한 개발이 가능하다. 즉, PDF에 대한 개발이 가능해짐으로써 국내 기업도 PDF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DF 문서는 오늘날 가장 널리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전자문서포맷의 하나로 전자문서 유통 및 보존(아카이빙:Archiving) 등을 위해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서 포맷이다.”

“유니닥스는 PDF를 활용한 전자문서 전문 기업으로 ‘PDF 전자서식 기술’, ‘PDF 변환 엔진 기술’, ‘PDF DRM 기술’, ‘XML 데이터 추출 방식을 이용한 동적 PDF 문서 프로세스 디자인 기술’, ‘전자서명기술’, ‘위변조 검증 기술’, ‘전자서명인증 기술’, ‘아카이빙 기술’등 다양한 전자문서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닥스 기술력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PDF/A-1’포맷이다. 이는 국가가 지정한 유일한 국가기록물 영구 보존 포맷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어도비 없이도 PDF 파일 작성

경쟁제품과의 차별화 전략 및 장점이라면.

▶“모바일 전자청약을 위한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자문서 서식’에서 작성된 내용은 ‘별도의 이미지 + 텍스트’형태로 입력 받아 PDF, TIFF, JPEG 등의 형태로 변환하는 것이 아니라 작성된 전자문서 서식 원본에 그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즉, 문서의 ‘원천성’및 ‘진본성’을 규정하기 위해 전자문서 서식에서 입력한 내용은 즉시 전자문서에 반영되어야 하며, 서명용 펜 등 별도의 장치에 저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유니닥스의 PDF 솔루션은 최초 전자문서 서식에서 입력한 내용이 어떠한 변환도 거치지 않고 입력된 전자문서 서식의 원본 그대로 즉시 최종 전자문서에 반영함으로써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는 게 경쟁력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실적을 지난해와 비교 설명한다면.

▶“유니닥스는 다양한 PDF 전자문서 솔루션 개발 및 유통사업을 통해 2010년 52억 원, 2011년 61억 원, 2012억 83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이상 성장한 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난 2010년 이후 구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은 줄곧 PDF 전자문서라는 한 길만을 걸으며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판단된다. 매출구조는 솔루션판매 40%, 시스템개발 40%, 유지보수 및 기타 20% 등이다.”


성장 비결 및 미래 성장 계획이라면.

▶“성장 비결은 2000년 창립 후 13년 동안 줄곧 PDF 관련 기술을 개발에만 집중해 왔고, 전자문서 분야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게 가장 컸다고 본다. 전자문서의 수집, 생성, 관리, 보안 및 폐기에 이르는 전 라이프사이클과 관련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공공을 중심으로 금융 및 일반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확보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청약 및 신청, 계약 등에 전자서명 기능을 포함시켜 페이퍼리스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는 모바일 솔루션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모바일앱인 ‘ezPDF Reader’의 성공으로 해외시장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실질적으로 해외시장에 공급한 사례를 든다면 2011년 대만 에이치웹에 ‘ezPDF Reader’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에어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폴란드의 애드비컴,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스페인, 아메리칸에어라인, 이스라엘사이버대학 등 총 30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기업에 ‘ezPDF Reader’를 기업용으로 판매했다. 또한 일본 대표 통신사 NTT도코모, KDDI와도 전략적인 파트너 제휴를 맺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ezPDF CLEAR와 CUP’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가 높다.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성공비결은 ‘한 우물만 파 온 것’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인력 관리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가.

▶“전체인원 80명 가운데 46명(57.5%)이 R&D 및 기술 인력이다. 기술 인력으로는 기술연구소 내부에 R&D팀, 응용개발부, 지원개발부를 두고 있으며, 지원사업본부 내에 기술지원부, 모바일사업부를 두고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신규인력 입사 시 3개월의 업무교육 및 훈련을 위한 수습기간을 갖고 있으며, 연 2회 이상의 보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직무에 필요한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신청자에 한해 지원해주고 있고, 2014년부터는 의무적으로 1년에 20시간 이상 직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이나 산업에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면.

▶“유니닥스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문서의 생성-변환-보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PDF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 PDF 전자문서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전자거래기본법과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 금융위원회의 모바일 전자서명 가이드라인 제시 등 법₩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당사는 모바일 전자서식 솔루션 시장의 리더기업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있다.

창립이후 13년간 PDF 전자문서 한길만을 걸으며 축적한 앞선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모바일 전자서식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가이드를 제시해왔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도 어떤 특정 부문에 전념, 세계 최고의 소프
트웨어를 개발했으면 좋겠다.”

 


한편 유니닥스라는 회사명은 라틴어로 하나 또는 유일무이라는 의미의 접두사 ‘UNI’와 문서를 의미하는 ‘닥스(Docs)’라는 단어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문서, 더 나아가 유니닥스가 만들어가는 페이퍼리스 세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정기태 대표이사가 30년 이상 PDF 전자문서 부문에만 매진해 온 이유가 바로 ‘전자문서를 통한 종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데 있다고 한다. 그 열정과 꿈이 언젠가는 실현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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