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이한 대한민국 넘버원 통합관제 솔루션 전문기업 ‘(주)위엠비’

[컴퓨터월드] 



김수현 위엠비 대표이사

 

김수현(41세) ㈜위엠비 대표이사는 ‘통합관제’라는 솔루션 시장을 개척한 국내 최초의 인물이자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통합관제 솔루션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개발, 시장개척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통합관제에 관한 한 그의 위상은 물론 그가 이끌고 있는 위엠비 역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아직 위엠비와 맞경쟁을 벌일 통합관제 솔루션이 없다고 한다. 위엠비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위엠비가 설립된 이후 10년 동안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고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 온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김 대표가 통합관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14년 전인 1999년 말. 첫 직장인 스페이스아이티에스에서 영업을 맡고 있던 김 대표는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DB,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이 제각각 관리돼 불편이 많고, 특히 IT 시스템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간파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확신했고, 마침 그 때 스페이스아이티에스도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게 돼 김 대표는 입사 3년 6개월여 만인 지난 2004년 1월 3명의 개발인력들과 함께 위엠비라는 회사를 독자 설립했다. 1년여 만인 그 해 12월 말에는 통합관제 툴인 ‘투빗 1.0’을 개발해 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들의 반응으로 위엠비는 성장 발전에 거침이 없었다. 김수현 대표는 “당시 고객들이 필요성을 제기하며 개발을 요구해 왔고, 테스트 베드 역할까지 해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게 됐다”며, “운이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엠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에는 10년 후 1,000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중장기사업계획을 마련, 4년 후인 2011년에는 매출실적 100억을 넘겼고, 이후 2년 만인 지난해에는 그 두 배인 200억 원을 넘겨 파죽지세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주력 제품 외의 다른 사업 아이템을 추가시킨 이유도 있었겠지만 위엠비가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위엠비는 토털 ICT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즉 통합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영상사업, IT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B2C 사업, DBMS와 관련된 빅 데이터 사업 등 다양하게 펼치고 있고, 시장도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청년기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수현 대표는 IT 업계의 아이돌로 지칭되기도 한다. 그를 만나본다.

 대학 4년 때 “IT기업 CEO 되겠다”는 목표 갖다 

“대학 4학년 때 전산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IT기업의 CEO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라는 결과물이 신기했고, 미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김수현 대표는 31살 때 위엠비를 설립했다. 그보다 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는 인물들도 많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의 미래 목표가 일찍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CEO가 되겠다는 미래 목표는 대학 4학년 때 갖게 됐다고 한다.

김수현 대표는 사실 반도체재료공학 전공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전산학에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 4학년 때는 아예 전산학과에서 강의를 들을 만큼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것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나하나 구현되는 게 너무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가가 될 만큼 전산학을 깊게 파고든 것은 아니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막연하게나마 ‘미래는 분명히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동물적인 감각과 직관만으로 ‘무조건 IT기업의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그렇다. 김 대표는 남다른 직관력과 판단력, 그리고 추진력과 리더십 등에 이르기까지 CEO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그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주로 친구들을 이끌고 다니는 편이었다고 한다.

대학 다닐 때는 친구들이나 선후배 간의 교류가 너무 많아 외상술을 먹은 것은 보통이었고, 그것을 갚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아르바이트까지 했다고 한다. 때문인지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고, 그의 주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댔다고 한다. 그 덕분에 위엠비가 현금보유액이 적어 봉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때(단 한 번)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직관력과 리더십은 타고난 기질

김 대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저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며, “순간순간 상대방이 하는 말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짙고,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배우고 따라하는 게 개인적인 성향이자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무튼 김 대표는 IT기업 CEO 목표달성을 위해 IT기업 입사를 원했고, 마침 그 때 선배의 요청으로 첫 직장인 스페이스아이티에스에 입사(1999년 10월)를 했다. 입사 조건도 ‘영업’이었을 만큼 그의 의지는 강했던 것이다.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김 대표는 고객들을 찾아 현장을 누볐고, 그의 타고난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영업을 펼쳤다고 한다. 영업실적 또한 두드러져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이스아이티에스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게 돼 김 대표는 입사 3년 6개월여 만에 그만두고 지난 2004년 1월 3명의 개발인력들과 함께 통합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인 (주)위엠비라는 회사를 독자 설립했다. 그의 나이 31살 때이고, CEO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지 6년만이다.

당시 시장에는 ‘통합관제’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기여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과감하게 밀어붙였고, 그의 판단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DB,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이 제각각 관리돼 불편이 많았으며, 특히 IT 시스템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위엠비는 결국 설립 1년여 만인 그 해 12월 통합관제 솔루션인 ‘투빗 1.0’을 개발 완료했다. 당시 고객들의 반응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고, 공공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위엠비는 설립 이후 지난 10년 동안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고, 연평균 2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만큼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지난 2011년에는 설립 7년 만에 100억 원을 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는가 하면, 이후 2년만인 지난해에는 두 배인 200억 원을 넘겨 관련 업계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1세 때 창립, CEO 꿈 이뤄

위엠비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에는 중장기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즉 2017년에는 기업공개를 하고, 2018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실적 달성하며, 그리고 2021년에는 넘버원 통합관제 솔루션에 이어 대한민국 넘버원 ICT 솔루션 및 컨설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밝힐 만큼 실질적으로도 그런 것 같다. 그의 미래 목표인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으로 어떻게 성장 발전시켜 나갈지 직접 들어본다.

2021년 성장목표인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이라면 어떤 형태를 말하는가.

"2018년 매출목표인 1,000억 원 달성을 위해서는 통합관제에 관한 전 분야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야만 하고, 여기에 영상SI, 솔루션 중심의 중견 SI로 거듭 성장해야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개의 자회사를 설립, 각각 전문 경영인 중심의 그룹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통합관제에 이어 ICT 솔루션 및 컨설팅도 대한민국 넘버원으로 성장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은 자연스럽게 탄생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물론 현재의 사업구조만 놓고 보면 그런 시각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력 사업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통합관제 솔루션의 경우 생각보다는 성장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즉 각종 IT와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관리(management)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통합은 물론 관제(control)하는 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임에 분명하다. 다시 말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를 할 수밖에 없고, 또한 서비스를 최정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관리되고 제어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전 세계 또는 각 지역에 있는 지점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지점들의 인프라시스템과 비즈니스 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관제할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고객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그것은 곧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07년 새로 시작한 영상사업, 새로 시작한 유통사업인 무선화면 분할 공유시스템인 ‘클릭쉐어’와 올해부터 시작할 IT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정품SW 다운사이트 쇼핑몰이자 B2C사업인 ‘페어플’, 그리고 DBMS와 관련된 빅 데이터 관제 솔루션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다각화시켜 나간다면 목표달성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해외시장개척은 이미 착수했고, 올해 안으로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개발 타깃은 ‘의사결정권자’

설립 당시 통합관제 솔루션이라면 생소했을 텐데, 시장개척에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 통합관제 솔루션은 고객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해줬다. 다시 말해 당시 고객들은 DB나 보안, 하드웨어 시스템 등의 각종 IT시스템을 제각각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불편하다며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특히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제대로 끌어내는 솔루션들이 없었다. 때문에 고객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선 곳이 있었다. 그곳이 위엠비의 첫 고객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다. 개발은 착수 1년도 안 돼 성공적으로 완료해 첫 개발제품인 ‘투빗 1.0’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굿모닝신한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와 IT 인프라 기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진정한 의미의 관제 솔루션을 개발 완료하게 됐는데, 고객들로부터의 평가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그룹을 비롯 우리, 국민, 농협, 한국투자금융 등 주로 금융권 고객들이 위엠비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성장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 마디로 시장개척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운이 좋은 셈이다."

통합을 통한 관제와 디자인에서 호평

위엠비의 주력 상품인 통합관제 솔루션은 무엇이 다른가.

"한 마디로 통합을 통한 관제와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위엠비는 제품을 개발할 당시 타깃을 의사결정자로 설정했다. 그런 만큼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와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즉 경쟁사들은 주로 관리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위엠비는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예를 들어 어떤 시스템이 장애가 발생돼 다운되면 어떤 서비스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고 매출이 어느 정도 떨어진다는 등의 예측 분석을 정확히 파악해낸다. 그래서 무엇을 관리하고 관제해야만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런 부문에 관한한 위엠비 솔루션이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린다면 UI(User Interface) 통합이다. 개발 당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한다는 데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상도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도 UI환경에서의 통합관리 솔루션은 없다. 신한은행이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이 솔루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결코 틀리지 않는다."
 



한편 위엠비라는 회사명은 “We are the Major Beacon in IT”에서 따왔다고 한다. 즉 ‘태양의 빛을 가로지를 등대의 빛’처럼 IT시장을 밝힐 등대가 되겠다는 것이다. 김수현 대표는 설립 당시 목표를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정했다고 한다. 그런 목표가 결국 국내 넘버원 통합관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켰음에 분명하다. 그런 정신이 깊게 배어있는 한 위엠비의 미래는 밝고, 2021년 목표인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으로의 성장 달성도 큰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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