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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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안성 강화하고, 신규 사업 준비 나선다금융전산 보안 강화 대책 준수 및 시스템 확장 추진

[컴퓨터월드] 올 한해 은행들의 IT 투자 예산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본지가 국내 5개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2014년 IT 수요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IT 예산이 증가했다고 밝힌 은행은 3곳이었으며, 축소됐다고 밝힌 은행은 2곳이었다. 예산이 축소됐다고 밝힌 은행들의 IT 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17~25%가 줄어든 반면, 예산이 증가했다고 밝힌 은행들의 IT 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20~60%에 달해 상대적으로 증가된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권 2014년 IT 투자 예산 (전년대비)

 

특히 지난해 많은 금융권 보안 이슈가 발생했던 영향이 반영된 듯 은행들은 보안성 강화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확충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성 강화에 역점

3.20 전산대란, 6.25 사이버테러 등 지난해 금융권은 많은 보안 이슈로 인해 떠들썩한 시간을 보냈다. 그에 대한 영향 때문인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5개 은행들 모두 보안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0%의 은행만이 우선적으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은행권에서 보안에 대해 인식하는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도입할 보안 솔루션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은행들은 우선적으로 도입할 보안 솔루션으로 방화벽(65%)이나 VPN(65%) 등을 꼽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방화벽의 비중이 낮아진 반면(40%),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60%)과 망분리 솔루션(60%)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금융사들을 포함한 여러 기관들에 지능형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 APT)을 비롯한 대규모 공격들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 은행권 2014년 IT 투자 수요전망

 


▲ 은행권 2014년 IT 역점사업

 

또한 금융전산 보안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2014년까지 금융사들의 전산센터 물리적 망분리가 의무화되는 등 여러 규제들이 생긴 것도 은행들의 IT 사업 편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에 보이지 않았던 개인정보스캔 솔루션과 ESM(통합보안관리)을 도입하겠다는 답변이 40%나 나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정보스캔 솔루션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그로 인해 민감해진 개인정보 관련 이슈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ESM 도입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보안 시스템들을 한눈에 쉽게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처럼 은행들은 지난해 발생한 보안 이슈와 그로 인한 규제들을 대비하는 등 보안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 신규 사업 위한 시스템 구축 나서

올해 은행들의 IT 사업 예산이 지난해 대비 평균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각 은행들은 신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확충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도입하겠다고 응답한 솔루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DBMS와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하드웨어로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도입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들이 밝힌 올해 주요 역점 사업들을 살펴보면 ▲업무 구축 ▲신규상품 개발 ▲인프라 증설 ▲노후 시스템 교체 등 전반적으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사업 계획들이 포진해있다.

서버시스템 도입 부문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유닉스 서버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다운사이징을 위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x86 서버보다 유닉스 서버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x86 서버 도입에 대한 수요도 지난해 대비 상당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x86 랙형 서버 수요는 지난해 50%에서 올해 60%로 상승폭이 비교적 작지만, x86 블레이드 서버 수요는 지난해 20%에서 올해 60%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아졌다. 이처럼 x86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은 은행들이 추진하려는 사업이 계정계나 정보계와 같은 코어(Core)한 부분이 아닌 서비스 지원 부문이기 때문이며, 이들 또한 상대적으로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보다 저렴한 x86 서버를 도입함으로써 비용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영업 서비스 확충

2014년 은행권에서 집중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슈는 모바일 영업 서비스의 확충이다. 비록 지난해보다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하겠다는 은행들의 비중은 감소(45%→40%)했으나, 각 은행들은 모바일 영업이 올 한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슈에 맞게 각 은행들은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영업지원 체계 강화, 스마트폰 전용상품 개발,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에 사업 포인트를 뒀다고 밝혔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은행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사결과를 보면 은행들의 하드웨어 도입순위 결과에 네트워크 장비는 30%에 해당하는 낮은 비중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트워크 도입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라우터(8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백본(60%)과 가속장비(40%)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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