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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업 IT, ‘소프트웨어 정의’로 응답하다 (1)(1) IT를 재구성하는 SDx 패러다임

[컴퓨터월드] 오늘날 IT는 비즈니스를 실현, 운영하는 근간이자 시장 경쟁력 확보의 ‘열쇠’다. 이러한 IT가 기존 구조로는 비즈니스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의 IT 의존도가 심화함에 따라 기업 IT 환경이 미션 크리티컬하게 처리해야 할 영역은 늘어나고 있으며, 모빌리티 시대는 기업 IT 환경이 더 다양한 기기와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용하기를 요구하게 됐다. 중요한 것은 기업 IT가 이러한 비즈니스의 요구를 비용, 공간의 한계 속에서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기업 IT 환경의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패러다임이 논의되고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다. 이는 기존에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던 IT 인프라를 논리적으로 할당 가능한 유연한 자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고성능과 고가용성, 비용 절감을 동시에 획득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차세대 IT의 ‘이상’은 이제 논의의 단계를 넘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분야의 기업들은 2014년 앞 다투어 ‘소프트웨어 정의’ 전략을 발표, 기업 IT 환경이 시대적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모든 것(Software Defined x, SDx)’을 키워드로 엔터프라이즈 IT 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비즈니스, 더 지능적인 IT를 요구하다

IT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유지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과를 결정짓는 주된 요소다. 기업 IT 환경은 기업 구성원의 근무 환경이자, 기업의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금고이며, 기업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 산업군에서 비즈니스와 IT의 관계가 긴밀해져 있는 오늘날, 기업은 IT가 보다 지능적으로 움직이기를 요구하고 있다. 기기, 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기업 IT 환경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에러나 장애 없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게 됐다. 장애 발생으로 인한 IT 인프라의 중단은 비즈니스에 막대한 손실을 불러 오며, 고성능을 실현하지 못하는 IT 인프라는 비즈니스의 성과를 떨어뜨린다.

또한 모빌리티 시대는 기업 IT 환경의 ‘미션’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모빌리티는 PC 기반이었던 사용자 환경을 복잡하게 변모시키는 한편, 디지털 데이터의 양을 폭증시켰다. 모빌리티와 소셜 네트워크의 결합은 대중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생산하고 또 소비하도록 했다. 이처럼 증가한 데이터는 ‘빅데이터’라는 이름하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혹은 기존 비즈니스의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업 IT는 기존보다 더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용함과 동시에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기업 IT, ‘미션 임파서블’에 직면하다

문제는 기업 IT가 오늘날이 비즈니스 요구를 비용,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 IT 환경,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데이터가 늘어나 이를 수용할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스토리지를 늘리면 되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하면 하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 요소를 공급업체의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그 양을 늘리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방법은 예산, 그리고 그렇게 증설하는 장비들을 적재할 수 있을 공간이 무한정으로 확보됐을 때에나 실현 가능하다.

특히 모빌리티, 빅데이터라는 트렌드에 따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의 추세는 이러한 ‘단순한 방법’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지극히 비효율적인 일’로 만들었다.

EMC가 IDC에 의뢰,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012년 한 해 생성된 데이터의 양은 2.8ZB에 달한다. 이는 2012년 이전까지 생성된 데이터 양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즉, 오늘날의 데이터 증가세는 단순히 저장용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디지털 유니버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는 4.4ZB의 데이터가 생성됐으며, 2020년에는 44ZB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폭증하는 데이터를 수용하고자 단순히 인프라를 증축하는 방법은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며, 그렇게 비용을 낭비한다고 해서 데이터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는 2013년 전 세계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용 용량은 총 생성되는 데이터의 33%만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이는 2020년 15%까지 떨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 EMC는 2020년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데이터가 44조GB(44ZB)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IT 환경의 ‘유연성’, 미래 먹거리를 담보

더욱이 오늘날 비즈니스가 기업 IT에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데이터를 빨리, 안정성 있게 처리하는 것만이 아니다. 오늘날은 산업 전체적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기업 IT는 보다 민첩하고 유연하게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게 됐다.

전 산업에 걸쳐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토대로 한 시장 판도가 바뀌는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 한 때 비즈니스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큼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향후의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해 금세 왕좌를 내 주는 기업도 허다하다. 기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기업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한다. 신사업·서비스의 성과를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측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하고, 생각보다 실적이 나빠 축소되거나 중단, 혹은 다른 사업·서비스와의 통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기업 IT 환경의 입장으로 보면, 사업·서비스의 운영이란 IT 자원의 할당이다. 신사업, 신규 서비스 구상이 활발해지고 사업·서비스 운영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한다는 것은 IT 자원이 할당 역시 이러한 변화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존 IT 자원 할당 방식은 단순했다. 예를 들어, 마케팅 효과를 목적으로 기업이 웹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다면, 해당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IT 부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구성한다. 기업은 해당 서비스가 10만큼의 자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 예측했다. IT 부서는 예측치를 벗어나는 수준까지 허용하고자 20만큼의 자원을 구축한다.

여기서 만약 해당 서비스의 성과가 예측치를 벗어났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IT 자원은 예측치 이상의 성과를 즉시 수용할 수가 없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를 추가로 증설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의 성과가 예측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원의 여력은 고스란히 낭비된다. 만약 5만큼의 자원만 사용된다면 예비로 둔 15의 자원은 그대로 잉여 자원이 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IT 인프라의 중심을 HW에서 SW로

정리하자면, 기존의 IT 인프라 구조는 비용, 공간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운용 방식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 더욱이 미래에는 모빌리티를 넘어서, 더 다채로운 기기가 연결되고 이들이 무지막지한 양의 데이터를 쏟아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IT 인프라의 ‘한계 극복’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차세대 IT 인프라 구조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다. ‘소프트웨어 정의’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기존 HW 중심의 인프라가 아닌 SW 중심의 인프라로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대의 서버 컴퓨터가 있고, 하나의 업무는 100의 자원을 쓸 수 있다. 해당 인프라로 10개의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가정한다. 기존 방식에 따르면 각각의 서버는 업무별로 할당된다.

그런데 A라는 업무가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폭증, 120의 자원이 필요해졌다. 반면 B라는 업무는 늘 20의 자원만을 사용해 항상 80이 남는다. 이런 경우 기존 방식에서 서버 컴퓨터는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B의 남는 여력은 A에게 지원할 수가 없다. 해결 방법은 A이 과부하를 해결할 1대의 서버 컴퓨터를 들이는 일 뿐이다. 즉, 새로운 서버 컴퓨터가 도착할 때까지 A 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가 없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패러다임에 따라 구성된 환경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같은 환경에서, 10대의 컴퓨터는 1,000의 자원으로 재구성된다. 물리적 구성과는 상관없이 하나의 논리적 풀(pool)로 IT 자원을 간주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각 업무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이 할당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는 업무의 확대나 축소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인데다, 비용 면에서도 자원의 낭비가 없다.

 

   
 

 

SD(x), x=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는 흔히 SDx라 불린다. SDx는 서버(Compute),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각각의 인프라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패러다임에 의해 미래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진화형’으로 발전되는 흐름을 표현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서버 단에서의 소프트웨어 정의는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라는 용어보다는 서버 가상화라고 표현된다. x86 서버의 등장은 서버를 보다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변모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x86 서버는 CPU, OS, 시스템 아키텍처가 단일 업체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메인프레임/유닉스 서버와 달리 평준화된 HW 부품을 조립해 공급하는 ‘화이트박스’ 형태로 생산된다. 이는 x86 서버로 구성된 서버 시스템에서, x86 서버가 전체 시스템의 구조를 물리적으로 경직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술 발달에 따라 x86 서버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서버 시장에서의 입지도 남달라졌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x86 서버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서버 단에서의 ‘IT 인프라 구조 재구성’은 이미 활발하다. 서버 가상화는 IT의 즉시성을 실현하고자 태동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재구성함으로써 IT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SDx와 그 기조를 같이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는 최근 들어 그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스토리지 시스템을 유연하게 할당 가능한 논리적 풀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스토리지가 호환성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이기종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통해 기존 IT 환경을 개선하고 SDS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 SDN)’은 최근 네트워크의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네트워크는 그간 서버, 스토리지보다 HW 중심의 운영이 가장 심화돼왔던 영역이다. 따라서 SDN이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의 방향성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지만, SDN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업체 별로 견해에 차이가 있다.

 

SDx의 진면목 ‘개방성’, IT 부서의 업무 영역을 바꾸다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서 SDx 패러다임을 비추어 보면 SDx 패러다임의 핵심이 ‘개방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픈소스 OS 리눅스 기반 x86 서버는 사용자가 물리적인 서버 인프라를 사용자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토리지 시장에서 공급업체는 자사의 스토리지가 타사의 스토리지와 호환, 전체 스토리지 시스템에 통합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으로 개방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일고 있다. SDN을 실현하는 표준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우(OpenFlow)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장비가 시장에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SDx 패러다임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시장에 공급해왔던 기업들의 역할 역시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스토리지 시장을 예로 들면, 이전까지는 뛰어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스토리지 장비로 구성된 스토리지 시스템을 시장에 공급하는 게 주된 사업 영역었다. 반면 향후에는 보다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통합 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SDS 솔루션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장비의 공급보다 더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일각에서는 SDx가 데이터센터의 HW 종속성을 없애는 대신 SW 종속성을 새롭게 부가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SDx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HW 장비는 수단으로 남을 것이고, 해당 장비를 보다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설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SDx는 같은 맥락으로 기업 IT 부서의 업무 영역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T 인프라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기존 환경에서 IT 관리자들은 각각의 장비를 개별적으로 유지보수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즉, 전체 업무 영역에서 단순 관리 업무의 비중이 컸던 것. 그러나 SDx를 통해 효율적으로 재구성된 IT 인프라 구조는 IT 관리자의 단순 관리 업무 비중이 줄인다. 장비 별로 관리를 진행하지 않고 시스템 전체를 통합 관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SDx는 IT 관리자가 보다 전문적인 IT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여함으로써 IT 부서의 업무 가치를 향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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