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니스-IDC, ‘중견중소기업 데이터 관리’ 보고서 발표

[컴퓨터월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백업 및 재해복구에 대한 확신이 아태지역 중 가장 높은 반면, 클라우드 백업 비중은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아크로니스(지사장 서호익)는 IDC와 함께 전세계 SMB(직원 수 1,000명 미만의 중견,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 실태를 조사한 ‘중견중소기업 환경의 데이터 및 복잡성 증가와 차세대 데이터 보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를 위해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및 싱가폴을 포함한 총 8개국의 400개 SMB를 대상으로 ‘중견중소기업 환경의 데이터 및 복잡성 증가와 차세대 데이터 보호(Complexity and Data Growth Driving Small and Medium Environments Toward A New Generation of Data Protection)’라는 연구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많은 조직들이 물리적,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을 동시에 백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국가별 클라우드 백업 도입의 다양한 수준과 중견중소기업의 다운 타임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연구 조사 결과 아태지역(Asia Pacific)은 클라우드 백업에 보수적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93%, 서유럽은 63%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으나, 아태지역 SMB는 전세계 SMB 기업의 클라우드 백업 수치인 65%보다 낮은 57%가 데이터 일부를 클라우드 백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소 다운타임(가동중단시간) 비용으로 80%의 기업이 시간 당 2만 달러(한화 2천만 원) 이상, 20% 기업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87%의 기업이 온-프레미스 방식과 클라우드 백업을 모두 유지하고 있으며, 37%의 기업이 물리적, 가상화,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백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IT 운영환경으로 인한 백업 복잡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MB의 데이터 보호 및 재해복구 솔루션에 대한 흥미로운 수치 또한 볼 수 있다.

국내 SMB 응답자의 78%가 재해 발생 시 모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며, 이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한 복잡한 가상화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국내 SMB 중 63%가 2개 이상의 이기종 가상환경을 운영하며, 이는 독일 38.7%, 프랑스 48.3%, 일본 45.5% 뿐만 아니라, 전세계 평균 54%보다 높은 비율이다.

국내 SMB 기업은 백업 비용에도 민감하다.

50% 가량은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 서로 다른 백업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32.9%만이 다중 플랫폼에 대한 복잡성을 고민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클라우드 백업이 57%에 불과하지는 국내 SMB 기업의 클라우드 백업은 56%로 평균치에 미달한다. 이는 백업 성능 이슈(63%)와 보안 이슈(45%)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대해 IDC 에릭 버그너(Eric Burgener) 선임 연구원은 “데이터 크기와 유형은 기업이 사용하는 서버와 운영체제의 수만큼 진화하고 있기에 데이터 백업은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졌다”고 언급하며, “IT관리자는 신속히 데이터를 백업, 보호 및 복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들은 전반적인 IT 관리와 구매 결정권한이 있는 IT 책임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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