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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주요 스토리지 업체 Interview“‘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의 오늘을 묻다”

   
 

[컴퓨터월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가 스토리지 업계의 진화 방향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반면 “그래서 실제로 SDS가 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업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SDS라는 용어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이 2013년부터라, 아직 SDS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스토리지 업체 담당자들에게 ▲SDS를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떤 SDS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지 ▲또한 타사와 차별화된 SDS 기술력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한국EMC, 한국IBM, 한국넷앱 및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1 SDS, 어떻게 보고 있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SDS, 공급업체들이 실체를 만드는 단계”

김형석 부장 아직까지 SDS는 실재한다기보다는 마케팅 용어로, 현재 공급업체들이 실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다.

SDS는 스토리지 자원을 물리적 제약 없이 핸들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SDS가 정착되면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애플리케이션의 정책을 스토리지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실제 SDS는 스토리지 가상화에 애플리케이션과 정의된 API를 더해 정책 기반의 자동화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EMC | “서비스 공급업체, SDS 확산 주도”

채수영 차장 SDS는 ▲다양한 자원을 정책적으로 자동화해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원을 즉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등장했다.

국내에는 아직 SDS 도입 사례가 없지만 관심은 매우 많다. 대기업 등에서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서비스 공급업체(Service Provider, SP)가 주로 SDS를 도입한다. SP는 대고객 서비스가 많아 IT 인프라의 즉시성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즉 SDS는 SP들을 주요 고객으로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IBM | “SDS, 새로운 기술이 아닌 진화 방향”

심사무엘 과장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에서는 HW 종속(dependency)이 많다. HW의 최고 성능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조정(tuning)해야 한다. 하지만 SDS 환경에서는 반대다. 이제까지 HW에 맞춰서 SW를 써야 했다면, 이제는 HW가 SW에 맞춰주겠다는 것이다.

SDS에 대한 견해는 공급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어떤 업체에서는 하나의 제품을 특정해놓고 “이게 SDS다”라고 밀기도 한다. 하지만 IBM은 SDS가 특정한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물리적 제약조건 때문에 이룰 수 없었던 발전을 이뤄보자는 시도, 그 움직임 자체라 본다.

넷앱 |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상화·자동화의 실제를 묻다”

강연식 부장 SDS는 ▲이기종 장비 지원 ▲가상 스토리지 활용 및 스토리지 운영 효율성 제고 ▲애플리케이션 셀프 서비스(프로비저닝 자동화) 등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 자체는 기존부터 업계에 있었던 발상이다. 스토리지 가상화, 자동화 기술은 예전부터 있었다. 다만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개념들이 클라우드에 어떻게 적용, 실제 사용되는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SDS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고 본다. 특히 이기종 장비를 지원하는 가상화 부분은 클라우드에서는 적용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다.


2 어떤 SDS 솔루션을 시장에 제시하고 있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히타치 커맨드 스윗

김형석 부장 히타치 커맨드 스윗(HCS)은 전체 스토리지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이다. HCS는 오픈 API를 통해 스토리지가 애플리케이션 및 다른 클라우드 시스템과 정책 기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S는 100여종 이상의 이기종 스토리지를 통합하는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HCS가 활용하는 공통의 오픈 API를 만드는 데 활용됐다.

서미라 과장 HCS의 최신 버전인 8.0은 지난 4월 릴리즈됐다. 최신 솔루션인 만큼 그간 업계에서 진행된 SDS 논의 및 HDS의 기술력이 응집돼 있다.

EMC | 바이퍼

채수영 차장 바이퍼(ViPR)는 SW로 스토리지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가상 머신(Virtual Machine) 형태로 제공된다.

바이퍼의 특징은 저가형 상용(commodity) 스토리지의 통합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모든 비즈니스에 고성능의 스토리지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바이퍼는 업무 요건에 따라 기존 자원, 저가형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존 투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바이퍼는 클라우드·빅데이터용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용도로 주로 공급되고 있다.

IBM | SVC, 일레스틱 스토리지

심사무엘 과장 IBM은 SDS로 이어질 수 있는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IBM의 가상화 기술인 SAN 볼륨 콘트롤러(SVC)는 IBM의 스토리지 제품이 없는 스토리지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SVC는 가상화 뿐 아니라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 실시간 압축 등의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IBM은 일레스틱 스토리지(elastic storage)라는 SDS 솔루션을 개발,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일레스틱 스토리지는 말 그대로 ‘고무줄처럼’ 컨트롤러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앱 | 플렉스 어레이 + α

강연식 부장 넷앱은 최근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인 FAS8000 시리즈에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인 플렉스 어레이(FlexArray)를 탑재했다. 이로써 기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가상화 지원에서 진일보, OS 단에서 이기종 장비 통합을 지원하게 됐다.

또한 넷앱은 오픈 환경을 지향, 다양한 오픈 API를 제공함으로써 SDS의 최종 단계인 ‘애플리케이션 셀프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넷앱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스토리지를 잘 모르는 고객들도 애플리케이션 단에서 클릭 몇 번으로 필요한 자원을 직접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자사만의 차별화된 스토리지 SW 기술력이 있다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원칙에 충실한 스토리지 가상화”

김형석 부장 스토리지 가상화의 기본 원칙은 단순함(simple)이다. 별도의 SW, 어플라이언스가 들어가 이것이 주체가 돼 I/O를 통제하는 방식은 가상화의 이점을 가져올 수 없다. 전체 시스템이 더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가상화는 스토리지 자체에서 구현돼야 한다.

HDS의 가상화 기술은 스토리지 제품에 탑재돼 있으며 스토리지 펌웨어 단계에서 구현된다. SDS 실현에 있어 스토리지 가상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HDS는 2004년부터 시장에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처럼 기본 원칙에 충실한 기술력이 바로 HDS의 경쟁력이다.

EMC | “SW 중심 전략에 주력”

채수영 차장 EMC는 스토리지 회사였지만 현재는 그 중심축을 SW로 바꿨다. EMC는 그간 장비 중심인 스토리지 시장에서 기득권을 잡고 있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그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이는 바이퍼가 SW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엿볼 수 있다. EMC는 바이퍼를 통해 순수한 스토리지 SW 제품을 갖추게 됐다.

또한 바이퍼는 EMC의 스토리지 장비뿐 아니라 타사의 스토리지 장비까지 장비 본연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사 스토리지에 대한 지원 부분이 강하다.

IBM | “향상된 실시간 압축 기술 제공”

심사무엘 과장 SDS는 기존 HW 중심의 스토리지 운영 방식으로는 해내지 못했던 물리적인 제약조건을 탈피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IBM은 스토리지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SW 기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IBM의 실시간 압축 기술은 최대 90%까지의 압축률을 제공하며, 시스템 성능 저하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IBM은 레이스라는 엔진을 통해 성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실시간 압축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스토리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넷앱 | “가상 스토리지 성능 제어 기능 제공”

강연식 부장 넷앱은 자사의 스토리지 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Clustered Data ONTAP)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에 필요한 스토리지 레벨의 QoS(Quality of Service)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가상 스토리지 자원이 활용하는 컴퓨팅 성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A라는 고객이 100GB의 자원을 할당받고 B라는 고객이 500GB의 자원을 할당받았을 때, 만약 A 고객이 성능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면 시스템에 병목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 경우 QoS 기능을 활용하면 A 고객이 사용하는 성능을 제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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