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파워, 리튬인산철 사용 축전용 배터리 국내 첫 개발...인프라닉스, IT 기술로 수백만 대 축전용 배터리 원격 관리

 

▲ 송영선 인프라닉스(주) 대표(오른쪽)와 김영수 (주)엠투파워 대표가 IoT 기반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처음이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출시했다. 향후 상호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교환했다.

[컴퓨터월드] 국내 기술력으로 소프트웨어 기술과 전기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차원의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이 세계 최초로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IT 인프라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와 전기 분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인 ㈜엠투파워(대표 김영수)이다.

이들 기업이 출시한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 제품은 한 마디로 ‘IoT 기반 융복합 ESS’로 크게 세 가지 관점, 즉 ▲ 에너지 절약 ▲ IT 기술을 통해 대량의 시스템에어컨을 원격으로 관리 및 지원 ▲ 전기 절약 배터리 기술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에너지 절약이다. 시스템에어컨 ESS의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로 전기 사용량이 가장 낮은 심야나 여유 있는 시간에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저장해 놓았다가 무더운 한여름 등의 에어컨 가동률이 가장 높을 때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용절감은 물론 원자력발전소(1~2기) 건설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둘째는 IT 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대량의 시스템 에어컨을 관리 지원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시스템 에어컨 관리 및 지원은 그 동안 고객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해당 업체가 개별적으로 그때그때 지원을 해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IT 인프라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프라닉스의 IT 기술을 접목시켜 수백만 개의 배터리 셀을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원격으로 즉각 지원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 즉 인프라닉스는 자사의 O&M솔루션인 ‘SysMasterSuite IoT Manager’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 인프라를 관제하는 M센터를 365일 24시간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는 것. 인프라닉스가 M센터를 통해 관제하는 항목은 배터리 사용량, 축전지 상황 등 총 17개라고 한다.

셋째는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기술이다. 이 배터리는 엠투파워가 리튬인산철(LiFePo4)을 이용해 독자 개발한 것으로 리튬이온으로 개발한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도 반영구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폭발위험이 거의 없고, 납을 원료로 개발한 배터리보다 수명이 6배 이상 더 길다고 한다. 참고로 엠투파워는 중국 란다그룹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엠투파워가 개발한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는 고가의 발전용 대규모(100KVA) ESS와는 달리 중규모(10~90KVA)의 경제적인 수용가용ESS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투파워는 이달 말에 조달품목으로 등록될 예정이고, 이를 위해 KC인증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공장용 전기(3상 380볼트)를 심야시간에 축전하여 여름철 전력피크타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국가전력예비율 개선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는 것. 주로 이 제품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병원, 학교, 연구소,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제품은 S전자의 요청으로 엠투파워가 개발했고, 향후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등 품질이 낮은 전기와 심야전기를 배터리에 축전하여 양질의 전력으로 출력시키는 곳에서 수요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수 엠투파워 대표이사는 “심야에 축전을 해 에어컨 가동률이 가장 높을 때 좋은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기존 제품들은 주로 대기업이 발전소 등의 대규모용으로 개발 공급해 왔고, 중규모용으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국토부의 에너지 절약 관련 법령에는 월 1,000kw이상 사용 건물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축전설비를 갖추도록 돼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사실상 구비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출시한 시스템에어컨 전용 ESS는 그런 면에서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으로 인프라닉스의 IMC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기반 인프라관리 솔루션과 M-Center를 기반으로 한 IoT 관제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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