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보유 ICT장비 총 4조 6,194억원 규모…56%는 2010년 이전 구매

[컴퓨터월드] 공공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ICT장비 규모가 4조 6,194억원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곧 교체시기를 맞이하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 이하 안행부)는 12일 ‘2014년 공공부문 ICT장비 사용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에 구매한 장비가 5,734억원, 2011년은 4,901억원, 2012년 4,735억원, 2013년 3,881억원, 2014년(5월 말까지)은 1,039억원 규모다. 특히 2010년 이전에 구매한 장비가 2조 5,904억원 규모로 현재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체 장비 규모의 약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공부문 ICT장비 연도별 구매 현황

해당 결과를 보면 2010년부터 계속 규모가 줄어들어 왔던 공공 ICT장비 시장이 2015년을 기점으로 소폭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사용중인 장비의 절반 이상이 2015년에는 ‘시급한’, 혹은 ‘본격적인’ 교체 시기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ICT장비 평균 내용연수 기간은 컴퓨팅 장비의 경우 5년, 네트워크 장비 6년, 방송 장비는 7년이다.

한편, 조사 결과를 분야별로 보면 컴퓨팅 장비가 3조 1,017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67.1%를 차지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1조 2,286억원(26.6%), 방송 장비는 2,891억원(6.3%)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 공공부문 ICT장비 보유 규모

미래부-안행부 측은 “사용현황 조사 결과가 국내 중소기업이 공공기관의 ICT장비 수요를 사전 예측, 제품 개발을 계획성 있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조사 발표의 의의를 밝혔다.

더불어 “향후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수요예보와 대비해 실제 발주 비율이 어땠는지, 제품별 도입 가격은 어떻게 책정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계약현황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됐다. 총 2,34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ICT장비의 보유 현황, 운영 정보를 조사한 내용이다. 해당 조사 결과는 10월 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기관 유형별, 장비 군별로 열람 가능하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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