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SW 관련 민·관·군·산·학·연 교류의 장 마련

 

▲ '제3회 무기체계 SW 발전 컨퍼런스'에서 NIPA 박수용 원장의 기조연설 모습

[컴퓨터월드] 무기체계 소프트웨어(SW)의 발전과 국산화 향상을 위한 교류의 장이 열렸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17일 공군회관에서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내 SW 관련 기관, 대학, 방산업체 및 SW 개발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발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이한 ‘무기체계 SW 발전 컨퍼런스’는 무기체계 SW 국산화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발표와 민간 분야 SW 역량의 국방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전에서는 SW기술능력이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무기체계 SW의 발전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무기구입비 절감을,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항공분야 SW 개발 ▲민간 상용 SW의 국방분야 활용방안 마련 ▲국방분야 SW 개발업체에 대한 지원 강화 ▲SW 관련 조직 확대 및 통합관리시스템과 품질인증체계 구축 등 5가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어 축사를 맡은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무기체계 SW도 창조경제의 한축을 담당해야 된다”며, “현재 우리 무기체계 SW 현실은 미흡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노력으로 이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박수용 원장이 연사로 나서 ‘SW,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깨우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손발을 부지런히 써서 제조업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경제는 최근 정체에 빠지며 갈림길에 섰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머리를 부지런히 써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두 번째 기적을 만들어야 하며, SW가 그 핵심이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 SW 분야에 대해 박수용 원장은 “미래 전장 환경이 네트워크 중심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국내 방위산업은 국방 R&D 투자비 및 SW 중심으로 전환하는 모티브가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분단국가에서 쓰인다는 점은 충분한 검증을 의미, 글로벌 시장이라는 블루오션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분단의 아픔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슬기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무기체계 SW 발전 컨퍼런스’는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됐다.

SW 정책/제도를 다룬 세션 1에서는 ▲미래부 박재수 사무관의 ‘SW중심사회 실현전략’ ▲국방부 이광제 과장의 ‘국방정보화 정책’ ▲NIPA 최석원 수석연구원의 ‘SW개발프로세스 가시화 및 SP인증’ ▲국방과학연구소 김현숙 책임연구원의 ‘무기체계 SW 개발보안 발전방안’ ▲방산기술센터 류인수 중령의 ‘무기체계 SW 신뢰도 분석 및 ILS 개발방안’ 등이 발표됐다.

SW 품질/인증을 다룬 세션 2에서는 ▲TTA 윤상은 책임연구원의 ‘행정안전시설 인증 현황 및 활용방안’ ▲국방과학연구소 장충수 책임연구원의 ‘무인항공기체계 SW 개발을 위한 품질보증 업무 개선’ ▲국방기술품질원 권경용 책임연구원의 ‘무기체계 SW 품질향상방안’ ▲원자력연구원 이장수 책임연구원의 ‘임베디드 SW 위해도 분석 기술’ ▲MDS테크놀로지 우경일 팀장의 ‘내장형 SW 신뢰성 향상을 위한 방안’ ▲소프트4소프트 이헌기 대표의 ‘Advanced Run-Time Error Analysis 도구 소개’ 등이 발표됐다.

무기체계 SW 융합/활용을 다룬 세션 3에서는 ▲방위사업청 이재우 중령의 ‘무기체계 SW 개발 활성화 방안’ ▲국방과학연구소 신동조 책임연구원의 ‘M&S를 활용한 전자전무기체계 내장형 SW 개발방법’ ▲공군항공SW지원소 최진호 중령의 ‘항공기 항전장비 SW 발전방향’ ▲삼성탈레스 강문석 수석연구원의 ‘전투체계 SW 표준화 개발’ ▲LIG넥스원 김진사 수석연구원의 ‘인메모리 DBMS를 활용한 표적관리방안’ ▲리얼타임비주얼 김정윤 부장의 ‘SAF 프레임워크 평가기법’ 등이 발표됐다.

우수 SW/SW 기술을 다룬 세션 4에서는 ▲ETRI 임채덕 부장의 ‘국산 국방SW 개발현황 및 발전방안’ ▲메타빌드 박성민 이사의 ‘IoT 및 ESB 플랫폼’ ▲지케스 박영찬 대표의 ‘일체형 통합관리 솔루션 소개’ ▲KAIST 고인영 교수의 ‘국방 SW 컴포넌트 그리드: 국방SW 재사용 환경 설계 기술’ ▲한국외대 김정국 교수의 ‘내장형 운영체제 환경을 위한 고장감내 기술’ ▲고려대 박문찬 연구원의 ‘SW 변조방지 기술(TSTR)’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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