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소프트웨어 오류, 보안문제 사전 점검 기술로 “SDN 생태계 활성화”

 

 

[컴퓨터월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통신사업자가 SDN(Software Defined Network,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환경으로 안전하게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제표준으로 이끌었다고 9일 밝혔다.

SDN이란 네트워크 장비를 중앙 콘트롤이 가능한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마치 프로그램을 짜듯 네트워크를 관리함으로써 신규 서비스의 개발, 적용 기간 및 비용을 단축시키는 내용이다. SDN은 최근 네트워크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ETRI가 이번에 국제특허를 확보한 기술은 SDN 소프트웨어 안전성 검증 기술이다. 그간 통신사업자들은 SDN 소프트웨어가 실제 망에 적용됐을 때 오류, 보안 침해 등의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검증이 어려워 자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SDN 환경으로 전환하기 어려웠다. 이에 ETRI는 ‘SDN을 위한 정형검증 방법’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했다. 해당 기술이 이번에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

또한 ETRI는 SDN 소프트웨어 검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학적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는 정형 기법 구조 및 방법에 대한 기술도 개발했으며, 이 역시 국제 표준으로 반영, 확보했다.

ETRI 측은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통신사업자들은 다양한 제조사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안심하고 설치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본 기술은 통신사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임용재 미래창조과학부 네트워크 CP는 “본 기술은 미래부 주관 정보통신·방송 표준화 및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특허 확보, 국제표준 제정, 그리고 상용화 기술 개발이 밀접하게 연계돼 수행된 성공적인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공동연구기관인 셈웨어와 공동으로 다음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규모의 SDN 컨퍼런스에 초청됐다. 해당 행사에서 기술을 전시, 발표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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