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프라 전체를 보는 성능관리 솔루션 ‘버츄얼 위즈덤’ 4세대로 진화

▲ 토드 오스본 VI 부사장

[컴퓨터월드] 오늘날 IT와 비즈니스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IT의 성능은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고, IT의 장애는 비즈니스의 존속을 위협한다. 이에 기업은 IT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됐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등 IT 구성요소 각각의 성능을 측정,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들이 시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늘날 기업 IT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버만, 네트워크만 따로 놓고 봤을 때에는 장비에 문제가 없는데 성능 저하나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각각의 구성요소만 주시하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장애의 원인을 명백하게 밝혀내기 어렵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각각의 구성요소가 아닌, 기업 IT 전체에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요하다.

버츄얼 인스트루먼트(Virtual Instruments, 이하 VI)는 이러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IT 인프라 통합 관리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업계 유일의 IPM(Infrastructure Performance Management, 인프라 성능 관리) 플랫폼인 ‘버츄얼 위즈덤(Virtual Wisdom)’은 트랜잭션 단위로 IT 인프라 전체에 접근, 완전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현한다.

VI 측은 버츄얼 위즈덤이 “경쟁 제품이 없는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및 성능관리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VI의 국내 총판 이지비앤에스 측은 버츄얼 위즈덤을 “기업 IT가 사람의 몸이라면, 버츄얼 위즈덤은 장기를 보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한다.

최근 VI는 더욱 강력해진 4세대 버츄얼 위즈덤을 공개했다. 키워드는 개체(entity)다. 4세대 버츄얼 위즈덤은 개체 중심의 접근 방법을 통해 IT 인프라를 더욱 세밀하게 분석, 성능 저하 및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보다 분명하고 보기 쉽게 제시한다.

더욱 강력해진 버츄얼 위즈덤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방한한 토드 오스본 VI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4세대 버츄얼 위즈덤의 주요 업그레이드 내용은 무엇인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엔진이 고도화됐다. 인프라의 상태를 굉장히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서 가용성이 좋아졌다.

키워드는 개체(entity)다. 개체 중심의 접근 방법으로 방대한 IT 자원 중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리소스만 그룹화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개체 중심의 접근 방법이란 IT 자원을 물리적 단위가 아닌 논리적 단위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버츄얼 위즈덤 사용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서비스를 실현하는 서버, 스위치, 스토리지의 상태를 클릭 한 번에 연계해 볼 수 있다.

▲ 버츄얼 위즈덤의 토폴로지 뷰.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버츄얼 위즈덤은 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 단의 모니터링 솔루션들과 뭐가 다른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있다고 하면, 이들을 운영하는 각각의 팀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인프라만 봤다. 속도가 왜 떨어지는지 알기 위해 서버만 보거나 네트워크만 봤다.

하지만 버츄얼 위즈덤은 특정 장비만, 속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레벨로 처음부터 전체를 다 본다. 특정 구간에서 특정 트랜잭션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 트랜잭션이 서버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고, 네트워크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하는 부분을 챠트로 다 보여준다. 이렇게 전체를 보여주는 솔루션은 버츄얼 위즈덤이 유일하다.

버츄얼 위즈덤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떤가.

현업에서 매우 놀라워한다. 이제까지는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대충 넘어갔던 장애의 원인을 정확하게 집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의 장애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작은 문제들을 없앰으로써 큰 문제를 사전 방지하고 다운타임을 없애는 등 선제적인 조치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성능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찾아낸다. 해외 통신사의 경우에는 통신 서비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데에 버츄얼 위즈덤을 활용하고 있다.

‘경쟁 제품이 없는 플랫폼’이라 고객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다.

IPM(Infrastructure Performance Management, 인프라 성능 관리)은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다. 따라서 IPM의 효용성을 고객에게 알리면서 접근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만 보는 모니터링 솔루션은 각자 영역만 보기 때문에 산업의 요구와 간극이 있다. IT 구성요소의 어떤 조합에서 문제점이 일어났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IPM은 전체를 훑어보기 때문에 산업의 요구사항에 간극 없이 대응할 수 있다. 각각의 부서가 장애에 대한 책임을 떠넘길 수 없게 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한다.

IPM이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상으로 성장할거라 보나.

전 세계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은 대략 30억 달러 규모다. 몇 년 이내 IPM이 이 중 약 20% 정도 규모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VI는 IPM이란 개념을 2년 전 업계 최초로 제시했으며, 아직까지 눈에 띄는 경쟁 업체는 없다. 향후 IPM의 보급이 확산되면 VI가 IPM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업계 선도적으로 IPM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었던 VI의 저력은 무엇인가.

맛집에 비밀 양념이 있듯이, VI에는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비밀 분석 노하우(애널리틱스)가 있다. 또한 파이버채널에 대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트랜잭션 단위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더불어 고객지향적 전문가 그룹이 있었기에 독특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세 가지가 현재 VI의 동력이고, 이러한 동력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기술 투자다. VI는 이제까지 받아왔던 펀딩 투자의 절반 이상을 무조건 R&D에 투자했다. 현재 전체 직원들의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다. 그 결과 다른 회사보다 3년 이상 앞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

VI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최근 7개 나라에서 30개 신규 고객사를 유치했다. 통신사, 금융사에 주로 도입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0~50% 정도의 성장세를 6분기 이어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은 올해 10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태지역은 진출한지 18개월 정도 됐다. 경험상 18개월이 지나면 시장 성장이 가속되곤 했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호주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내년에는 한국, 일본, 중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면.

한국에는 대형 통신사, 금융사 등 큰 기업이 많다. 글로벌 IT 기업도 많이 들어와 있고, 기업들이 고품질 제품들을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버츄얼 위즈덤의 타깃 고객 역시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좋은 현지 파트너인 이지비앤에스와 함께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 전략은.

이제까지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기술적인 신뢰도를 쌓는 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등을 통해 실제 제품을 보여주는 접근 방법을 취하려 한다. 이지비앤에스 등 강력한 파트너와 협력해, 관심 고객에게 실제로 제품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 통신사를 대상으로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10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 두 건의 PoC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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