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VM웨어, 국내 기업 IT 시장서 가상화 기술의 경제적 효과 전망 발표

▲ 한국 가상화 시장 경제 효과 전망치

[컴퓨터월드] 국내 기업 IT 시장의 가상화 기술 도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향후 가상화 기술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오는 6년간 그간 ‘누리지 못했던’ 경제적 효과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예측이다.

장순열 IDC 코리아 상무는 4일 VM웨어 코리아의 연례 행사인 ‘v포럼 2014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 시장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가상화 기술을 통해 약 59억 달러(약 6조 3,661억원)가 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가상화 기술로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그 이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순열 상무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총 절감액이 약 16억 달러(약 1조 7,264억원) 규모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절감액은 약 43억 달러(약 5조 713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렇다면 어떤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야길까. 장순열 상무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가상화함으로써 HW 지출을 줄일 수 있고, HW 구매가 줄어들면 데이터센터의 면적, 전기 요금 등 관리 비용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VM웨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전체를 가상화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oftware Defined Data Center, SDDC)를 구축할 경우 HW 설비투자비용(CAPEX)는 31%까지, HW 구성 비용은 49%까지 절감할 수 있고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은 100% 높일 수 있다.

▲ 장순열 IDC 코리아 상무

가상화란 물리적으로 독립돼 있던 IT 인프라를 개별적인 장비가 아닌 논리적인 장비 풀(pool)로 구성, 필요한 만큼을 SW적으로 배치해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서버(컴퓨팅) 가상화는 전 세계적으로 성숙도가 높다고 인정받고 있는 기술이며, 최근 업계에서는 서버 가상화의 이점을 스토리지, 네트워크로 확장하자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개념까지 등장하는 등 데이터센터 전체에 대한 가상화 ‘붐’이 일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전 세계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센터 가상화의 ‘첫 단추’인 서버 가상화 부분에서조차 도입률이 저조한 편이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는 “전 세계 기업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workflow)의 70%가 가상화돼 있다. 반면 한국 시장의 경우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비용 절감, 효율성 제고 등 가상화 기술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점이 많이 남아 있다”며 VM웨어가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v포럼 2014 컨퍼런스’를 위해 내한한 팻 갤싱어 CEO는 “VM웨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를 100% 가상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 LG 등 한국 브랜드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팻 겔싱어 VM웨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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