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국,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2대 제작 예정
[컴퓨터월드]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미국 에너지국의 새로운 슈퍼컴퓨터에 자사의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국의 신규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NV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IBM 파워 시스템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테슬라는 GPU 엑셀러레이터다. 엔비디아 측은 테슬라가 ▲에너지 효율적인 그린 슈퍼컴퓨팅 ▲차세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팅 ▲엔터프라이즈 및 계산과학 ▲복잡한 빅데이터 분석 및 기계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NV링크는 엔비디아의 GPU와 IBM의 파워 CPU를 병목현상 없이 연결하는 GPU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엔비디아 측은 NV링크가 GPU, CPU간 현 기술보다 5~12배 빠르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국은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2대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중국 광저우 국립슈퍼컴퓨터센터 ‘텐허-2’의 속도는 55페타플롭스인데, 이번에 미국 에너지국은 최대 300페타플롭스까지 성능 확장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슈퍼컴퓨터들은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 및 국가 핵안보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선보일 이번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집약체”라며 “이번 슈퍼컴퓨터를 통해 인류는 엑사스케일 컴퓨팅이라는 오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참고로, 엑사스케일 컴퓨팅이란 1초에 1,000,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엑사플롭스 단위의 속도를 실현하는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말한다. 1엑사플롭스는 1000페타플롭스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2020년 엑사스케일 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