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빅데이터 컨퍼런스서 빅데이터 인식 조사결과 발표

[컴퓨터월드] 10명 중 8명 이상은 빅데이터에 거품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컴퓨터월드·아이티데일리가 주최한 2014 빅데이터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조사로 빅데이터 컨퍼런스에 참석할 만큼 빅데이터에 대해 실질적인 관심을 가진 집단을 대상으로 응답자가 구성됐다. 실제로 응답자 대부분이 기업, 연구소, 공공기관에 소속된 참가자들이었고, 빅데이터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현재 빅데이터에 대한 거품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7%가 빅데이터에 거품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빅데이터에 거품이 존재하고,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는 빅데이터가 저비용으로도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기업이 개인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응답자의 대다수는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흥미 있는 설문결과로는 빅데이터 관련 컨퍼런스에 여러 번 참가해본 응답자일수록 빅데이터에 거품이 많다고 답했다.
 

 

실제로 컨퍼런스를 2회 이하로 참석했던 응답자의 경우 빅데이터에 거품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와 거품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의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3회 이상 컨퍼런스에 참가한 응답자의 경우 대부분이 빅데이터에 거품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여러 번 컨퍼런스에 참여해본 사람일수록 빅데이터 현실과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다보니 더 비관적으로 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빅데이터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석가와 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절반가량이 빅데이터 분석가 부족에 대한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빅데이터에 대한 많은 교육이 부족한 점이 뒤를 이었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가와 빅데이터 교육에 대한 개선이 현재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즉, 빅데이터가 제 몫을 하게 하려면 사람(분석가)에게 투자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빅데이터의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19%가 느리게 발전할 것으로 답했고 이를 제외한 모든 응답자가 발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컨퍼런스에 여러 번 참가한 사람일수록 빅데이터 발전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했다. 2회 이하 컨퍼런스에 참석한 응답자의 경우 빅데이터 발전 속도에 대해 매우 빠르다 혹은 느리다 등으로 골고루 답변했지만 3회 이상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응답자 일수록 매우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답변보다 느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답변이 많았다.

 

이는 컨퍼런스에 여러 번 참가해본 사람들일수록 빅데이터와 업무관련성이 높고, 관련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이들이 보기에는 빅데이터 발전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

빅데이터 거품과 발전 속도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거품이 있음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지만 발전 속도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거품이 많다고 느끼는 응답자일수록 발전 속도에는 비관적이었고, 거품이 없다고 느끼는 응답자일수록 발전 속도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이밖에도 분석가 부족 인식여부와 발전 속도 전망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석가 부족을 핵심이슈로 여기는 응답자일수록 빅데이터 발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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