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목표 및 12대 전략과제 설정…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국가 미래가치 창출 추진

 

 

[컴퓨터월드] 2015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정보보호산업과 사물인터넷산업 등 미래 인터넷산업 진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입장이다.

KISA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주요 경영현안과 사업현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KISA는 ‘국가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인터넷·정보보호 진흥기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터넷을 통한 국가 미래가치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KISA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ISA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진흥 ▲정보보호 ▲미래선도 ▲혁신경영이라는 4대 전략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산업진흥 전략은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꾀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되며, 2013년 7조 원이었던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을 2017년까지 14조 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IoT 협업 랜드마크 및 금융부문 기술지원 협업을 추진하며, 지역별로 정보보호지원센터 및 스마트모바일앱개발지원센터도 각 10개씩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과 대구에는 이미 정보보호지원센터가 개소된 바 있다.

정보보호 전략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전한 정보보호 기반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할당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이중화하고, 현재 20%에 불과한 인터넷트래픽 커버리지를 50%까지 확대하는 등 범국가 차원의 신속한 침해사고 종합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기능을 양분하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기관 역할도 협력을 통해 일원화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래선도 전략은 인터넷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인본주의 인터넷과 아젠다 선점 등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위해 국내 인사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것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유럽(벨기에, 프랑스), 미국, 르완다 등 4개 전략거점을 확보한데 이어 2017년까지 추가적으로 중남미(니카라과), 동남아(캄보디아), 중동(오만) 등 3개 전략거점을 추가 확보하고, 정보보호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혁신경영 전략은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이탈을 막으면서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2017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나주 신청사 이전까지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런 주요 전략들을 추진하기 앞서 KISA는 연내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서울지역 4곳에 흩어져있던 청사들을 한 곳으로 모아 인터넷산업진흥본부를 재편하고, 산업진흥 기능을 강화한다. 정보보호인증센터와 인터넷거버넌스단, 산업진흥팀과 보안산업팀을 합친 IoT혁신센터 등도 신설되며, 단별로 있던 기획팀도 본부별로 마련해 정책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직원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추진과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 등에 관한 법률안(좀비PC법)도 제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산업 진흥 없이는 산업의 기능들이 올라갈 수 없다”며, “미래 인터넷산업이 현실적인 시장을 조성해 수요를 창출하고, 기술을 개발시켜 제품이 나오고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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