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환경 친화적인 저장 매체 파괴 장치

[컴퓨터월드] 최근 기업들이 폐기 하드디스크(HDD)를 완벽히 처리하지 않아 내장되어 있던 개인정보 및 기밀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에는 이미지 손실을 비롯해 막대한 비용손실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제21조(개인정보의 파기)와 제36조(개인정보의 정정, 삭제), 그리고 제37조(개인정보의 처리정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운용하는 모든 업체들이 매체를 폐기할 때 그 안에 있는 데이터가 완전복구가 되지 않도록 하게끔 법적으로 가이드를 하는 등 저장 매체 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복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단순히 삭제하는 방법만으로는 저장 매체의 데이터를 대부분 복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리적인 파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HDD를 폐기하기 위해 사람이 망치나 드릴을 이용해서 직접 파기했다. 그러나 딱딱한 금속 케이스로 보호되고 있는 HDD를 사람의 힘으로 완벽하게 폐기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폐기 보안에 대해 예산을 편성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용되는 폐기 보안 방식은 공장 초기화(Low level Format), 덮어쓰기(Wiping), 소각, 자기소자 삭제(Degauss), 물리적 파괴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방식들은 각기 단점이 존재한다.

▲ 데이터 삭제 방식 비교

각 폐기 보안 방식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크러쉬 박스는 일본 유압기기 업계 1위인 니토(Nittoh) 사의 제품으로, 작고 친환경적이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유럽, 미국, 아시아 등 20개국에서 정부, 군사기관 및 개인정보를 운용하는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포맨텍아이티서비스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니토 사와 대리점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크러쉬 박스를 통해 폐기 작업 후 HDD 모습

크러쉬 박스의 주요 특징 

● 편리성: 버튼 하나로 동작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완전 폐기가 가능하다.
● 견고함: 특허 출원된 특수자기 모터방식으로 소음이 적고 내구성이 탁월하다. 하루 최대 500~1000개 매체를 폐기할 수 있다. 
● 실용적: 특수 제작된 가이드를 이용하면 하드디스크(3.5”/2.5”)뿐만 아니라, DVD, CD, Zip 디스크, 핸드폰 등을 파괴할 수 있다.  
● 안전성: 미디어 삽입 도어를 바르게 닫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으며, 내부 온도감지 센서로 기기의 부하가 되지 않도록 자동제어 된다. 
● 휴대성: 작은 크기(22x46x38Cm/제품별 차이 있음)로 인해 휴대가 가능해 현장작업에 최적화돼 있으며, 제품판매 외 출장서비스도 가능(대형파쇄기는 차량트럭에 장착돼 있어 하드디스크의 외부 반출 위험 존재)

▲ 크러쉬 박스 작업 순서

크러쉬 박스 제품군 세부정보 

1. 수동식 핸디 타입 ‘HDB-15’(파괴력 1.5톤) 

 

파괴방식: 2핀 포인트로 수동 물리적 파괴 
처리대상: 3.5/2.5인치(두께 1인치) HDD 각 1대 
DVD, BD, CD 3.5 인치 FD 각 최대 5매 
휴대전화 1대 
처리시간: 1대당/약 15초(3.5인치 HDD파괴 시=레버 15회 정도) 
무게: 9.8Kg 

수동식이기 때문에 전원이 필요하지 않고, 소음도 적다. 힘이 약한 사람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2. 전동식 처리유형 ‘DB-25PROII’ (파괴력 3.0톤) 

 

파괴방식: 4개의 핀 포인트로 최대 1.6인치 HDD의 전동 물리적 파괴
처리대상: 3.5/2.5 인치(두께 1.6인치) HDD 각 1대 
DVD, BD, CD, 3.5인치 FD 각 최대 5매 
휴대전화 2대 
처리시간: 개당 약 13초(3.5인치 HDD파괴 시) 
연속처리 수: 200개(주위온도에 따라 다름/과열방지 온도센서 작동 시)
1일 최대 처리 대수: 500대 

특허 출원된 신개발 DC자석 모터가 탑재된 저소음 고내구성 제품 

3. 전동식 SSD디스크 타입 ‘DB-SSD’(파괴력 5.0톤) 

 

파괴방식: 40~80개 핀 포인트로 물리적 파괴 
처리대상: SSD, 1~2.5인치 HDD, BD CD, DVD, MO, FD, USB 각종 카드류와 휴대전화
처리시간: 개당 약 10초 
연속처리 수: 200개(주위온도에 따라 다름/과열방지 온도센서 작동 시)
1일 최대 처리 대수: 500대 

특허 출원된 신개발 DC자석 모터가 탑재된 저소음 고내구성 제품 

4. 전동식 대량 처리유형 ‘DB-50PRO’(파괴력 5.0톤) 

 

파괴방식: 4개의 핀 포인트로 최대 1.6인치 HDD의 전동 물리적 파괴
처리대상: 3.5/2.5 인치(두께 1.6인치) HDD 각 1대 
DVD, BD, CD, 3.5인치 FD 각 최대 5매 
휴대전화 2대 
처리시간: 개당 약 13초(3.5인치 HDD파괴 시) 
연속처리 수: 300개(주위온도에 따라 다름/과열방지 온도센서 작동 시)
1일 최대 처리 대수: 1000대 

특허 출원된 신개발 DC자석 모터가 탑재된 저소음 고내구성 제품 

5. 전동식 물리적 파괴 + 디가우저 타입 ‘DB-60HD’(파괴력 6.0톤) 
자기장 파괴와 물리적 파괴 동시 수행 

 

파괴방식: 디가우징(14000Oe) 후 4개 핀 포인트로 물리적 파괴(6.0톤)
처리대상: HDD(2.5/3.5인치), DLT, LTO 
처리시간: 개당 약 25초 
연속처리 수: 300개(주위온도에 따라 다름/과열방지 온도센서 작동 시)
1일 최대 처리 대수: 1000대 

특허 출원된 신개발 DC자석 모터가 탑재된 저소음 고내구성 제품 

기대효과 

크러쉬 박스는 저장 매체가 제대로 파괴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나 착오로 인한 정보 유실의 불안감을 없애준다. 동시에 저장 매체 데이터의 완전삭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데이터가 복구 불가능하게 만들며, 다양한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크러쉬박스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삼성전기, LIG넥스원과 각 시·군·구청 등에 공급됐으며, 일본에서는 국토 교통성, 미츠비시 도쿄UFJ은행, 지브리 스튜디오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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